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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E채널 ‘탑골랩소디’가 탑골 가요의 글로벌 잠재력을 입증하며 10주 간의 여정을 끝냈다. 해외 각국에서 온 5여 명 글로벌 싱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K-POP을 향한 사랑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E채널 ‘탑골랩소디: K-POP도 통역이 되나요?'(이하 ‘탑골랩소디’)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탑골랩소디’는 한국인보다 더한 열정으로 K-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1980~90년대 탑골 가요의 1절은 한국어로 부르고, 2절은 각자의 국가 언어로 번안해 불러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 서울 마포구 티캐스트 상암 캠퍼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제영재 PD는 “지난 10주 간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어려운 여건 가운데 함께 고생해주신 제작진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영재 PD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글로벌 출연진들과 함께하기 위한 여정을 기획하고 진행해오기가 쉽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부분들이 많이 틀어졌다. 처음 구상했던 콘셉트나 그림과 많이 달라져서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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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초 경연 참가자들이 각자 고향으로 가서 노래를 홍보한다거나 해외 각국에서 출중한 실력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경연에 참가하는 설정이 기획 단계에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발되면서 해외 촬영 분량이 대폭 줄어들었단다. 이로 인해 국내 스튜디오 촬영 비중이 늘어났고, 이를 위해 연예인 패널들의 비중이 크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상민, 채정안의 2MC를 비롯해 세븐, 혜림, 이지혜, 나르샤, 샘해밍턴, 황제성, 뮤지, 주영훈, 김현철, 이건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활약이 컸다. 각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세 스타들이 총출동한 ‘탑골랩소디’ 캐스팅은 제영재 PD의 공이 컸다. 그는 “다들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온 분들이다 보니까 제안했을 때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큰 분들이다 보니까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고 밝혔다. 

특별히 제영재 PD는 이상민, 채정안 2MC가 보여준 역량 이상의 활약에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그는 “이상민 씨는 프로그램을 녹화할 때 힐링 받는다고 했다. 채정안 씨도 평소 예능 출연을 희망하다가 때마침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 또 예전 가수 활동 시절을 흑역사로 여기지 않고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는 분이라 더 좋은 기회였다. 이상민 씨와 채정안 씨가 오래 전 친분이 있다가 오랜만에 만난 자리였는데 공백이 무색할 만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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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C뿐 아니라 다른 여러 연예인 패널들도 ‘탑골랩소디’ 안에서 저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제영재 PD는 “연예인 패널들 모두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서 ‘내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해주셨다. 매 녹화가 끝나면 누가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꼭 회식까지 이어졌다. 출연진들이 일하러 오기 보다 진심으로 녹화를 즐긴다는 게 느껴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만큼 다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것 같다. 마지막 녹화 때 정말 많이 아쉬워했다. 아직 내부 평가 및 정리 등을 거쳐봐야 시즌2의 디테일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다음 시즌을 하게 되면 지금의 출연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박원순 고소한 A씨 “법 심판 받고 인간적 사과 받고 싶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50만명이 넘는 국민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죽은 자는 말이 없고,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A씨는 박 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후 지원단체의 입을 빌려 심경을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온세상 김재련 변호사와 A씨를 돕고 있는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혜경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에서 A씨는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며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라면서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고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며 “제 가족의 고통과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를 강제추행하고 속옷만 입은 사진, 음란 문자 등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발생 장소는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며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든 멍을 보고 ‘호’해준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 집무실 내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 초대해 지속해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이 A씨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지난 2월6일 늦은 시간에도 비밀대화방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는 박 시장이 고소 당일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박 시장 측에 고소 사실을 알리거나 암시한 적은 일절 없다”면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담당 수사팀에도 요청했고, (그래서) 고소장을 접수한 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를 고소할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죽음과 별개로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진상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만약 죽음을 선택한 것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의 뜻이기도 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자에게 성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진다는 뜻을 전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현재 경찰에서는 일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을 입은 직장인인 만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피해자와 연대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 상임대표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를 수집하는 설문에는 이틀 만에 120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해 피해자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정부, 정당, 국회 등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합쳐 행동을 시작하겠다.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여성의전화 앞에는 기자회견 시작 1시간 전부터 취재진 100여명이 회견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이날 박 시장 장례위원회가 기자회견 재고 요청을 했지만, 피해자 측은 더 이상 공론화를 미룰 수 없어 회견을 예정대로 열었다.

법적으로는 가능…최근 장군 안장 사례도 있어
물리적 공간은 부족…유족 “대전현충원 수용”

13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법 별관 2층 민사신청과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관계자가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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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지 않을 경우 6ㆍ25 전쟁영웅 홀대라는 게 보수진영 비판이다. 반면 군 당국은 “서울현충원이 이미 ‘만장(滿葬ㆍ묘역이 가득 참)’ 상태라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실제 만장 상태인지, 그렇다면 예외적으로 백 장군 묘역을 조성할 수는 없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동작동 서울현충원엔 실제 자리가 없나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립서울현충원이 만장 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보훈처 등 관계기관이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대전현충원 안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현충원에는 현재 6ㆍ25전쟁, 베트남전, 대간첩 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운 355명의 군 장성이 안장돼 있다. 하지만 장군 묘역은 1996년 공식 만장 상태가 됐다. 현재는 장교 묘역조차 자리가 남아 있지 않아 국립묘지 안장 대상 군인 모두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상황이다. 대전현충원이 별도로 만들어진 이유 또한 서울현충원 묘역이 물리적으로 꽉찼기 때문이다. 물론 봉분(묘지)이 아닌 충혼당에 마련된 ‘납골 형태 안장’의 경우 얼마든지 서울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

백선엽 장군 위한 예외는 가능했나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국립묘지법 제20조 1항은 “국립묘지관리소장은 국립묘지 시설의 증감이나 개선, 국립묘지의 관리 운영을 위해 중요한 사항을 처리하려는 경우 미리 국가보훈처 또는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경우 부지를 새로 마련해 백 장군 묘역을 조성할 수 있었다. 서울현충원이 만장 상태였지만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시 이곳에 안장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규정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현충원에서 영면한 예비역 장군도 있다. 최근 별세한 황규만 장군은 서울현충원 내 고 김수영 소위 묘 옆에 안장됐다. “6ㆍ25전쟁에서 먼저 전사한 전우 옆에 묻어달라”는 황 장군 유언에 따른 것이었다. 국방부는 “황 장군 묘역을 따로 조성한 게 아니라 김 소위 묘역 안에 함께 안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별세한 채명신 장군 역시 “전우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사병 묘역에 안장됐다. 추가 안장 불가라는 원칙은 훼손됐으나, 장군 묘역이 아니라도 관계 없다는 본인들의 의사를 반영해줬던 셈이다.

대전현충원에 묻힌 대장 출신만 41명인데…

다만 백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하는 이들이 ‘사병 묘역이라도 상관 없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백 장군 위상에 맞는 묘역을 조성하자면 새로운 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서울현충원 내에 물리적으로 공간 마련이 어렵다”는 게 군 당국 입장이다. 무엇보다 백 장군 본인이 생전에 “어떤 특혜도 바라지 않는다”며 대전현충원 안장을 받아들였다는 게 유족들의 전언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현충원 장군 묘역 안장자는 832명. 이 가운데 백 장군과 같은 대장 계급은 41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전현충원 안장이 ‘홀대’라면 이미 그곳에 계신 분들은 모두 정부의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며 최근 논란을 안타까워 했다.

백 장군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5일 오후 3시부터 청년문화공간 주(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은 제한한다.

도서정가제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22조에 의거, 판매하는 모든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하고 최대 15%까지만 할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출판시장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의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과다한 출혈 경쟁을 방지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2020년 11월 도서정가제 검토 시한을 앞두고 민관협의체를 통해 이해 당사자 간 도서정가제 개선을 논의해왔다. 특히 급변하는 전자출판물 시장의 이해관계를 직접 반영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는 전자출판계 위원을 추가로 위촉했다.

이번 공개토론회에서는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논의 경과와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도서정가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이어 이해 당사자 간 자유 토론을 통해 도서정가제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듣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 결과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서정가제 도입 취지를 잘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법 개정 필요 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소형준 이민호 허윤동.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T 소형준(19)의 신인왕 행보는 거침없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걸음이 둔화되며 신인왕 춘추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형준을 필두로 LG 이민호, 삼성 허윤동, KIA 정해영 등 고졸투수 4총사가 합을 겨루는 형국이다. 여기에 삼성의 작은거인 김치찬(19)도 가세했다. ‘중고신인’격인 철벽 불펜 SK 김정빈(26)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SK 최지훈(23)은 대졸 신인 야수 자존심을 걸고 두각을 보인다.

소형준은 개막 후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했다. 초반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거물급 신인탄생을 일찌감치 알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눈을 정화시키는 투구”라고 인정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4패만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잘 던진 날과 못 던진 날의 차이가 컸지만, 타선의 지원부족도 한몫했다.

소형준이 주춤하자 이민호가 떠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정우영에 이어 이민호가 LG 신인왕의 명맥을 이을지도 관심거리다. LG 류중일 감독은 전천후 투수인 그의 불펜전환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선발진에 안착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내용을 이어나갔다. 현재 기록은 2승 2패에 평균자책점은 1.80에 불과하다. 2패를 한 경기에서도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실점은 2점에 그쳤다. 이민호는 지난달 11일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 역시 타선과 불펜 등 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빈, 정해영.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여름 삼성의 신인투수 허윤동도 약진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그는 2승을 수확한 뒤 잠시 2군에서 재정비 기간을 거쳤다. 이후 4경기에선 1패를 안았다. 최근 10일 KT전 1이닝 2자책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나머지 3경기에선 5이닝 이상을 버티며 3실점 이내로 막았다.

정회열 전 KIA수석코치의 아들인 정해영도 4경기 2승(구원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고졸투수 4총사에 이름을 올렸다. 단 계투 역할이라는 점이 변수다. 불펜투수 중 대표주자는 김정빈이다. 29경기 1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1.32를 뽐내고 있다. 팀의 하락세에도 그의 존재감 만큼은 더욱 뚜렷하게 빛난다. 신인왕의 주요 덕목 중 하나는 임팩트다. 불펜투수라도 매경기 강렬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왼쪽부터 최지훈, 김지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야수 중엔 최지훈과 김지찬이 유력하다. 최지훈은 SK의 리드오프로 활약중이다. 타율은 42경기에서 0.297이다. 그는 5월과 6월엔 3할 이상의 고타율을 뽑냈지만 7월 들어 2할 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악착같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넣고 있다. 리그 최단신 163㎝의 김지찬은 52경기에 나와 타율 0.247을 작성중이다. 멀티 수비를 자랑하며 야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월 들어 1할대 타율로 고전중이다. 이들은 투수 후보들이 기대만큼 승수를 쌓지 못하면 야수 신인왕을 노릴만하다.

신인왕은 일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직 올시즌의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절반 이상 남은 상황이다. 아직 변수는 많고 희망도 부푸는 시기다.

이혁진 전 대표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실 제공]

5000억원대 사모펀드 사기 사건을 벌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립자 이혁진 전 대표가 과거 폭행, 강간치상 등 각종 강력 범죄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2월 배우자를 폭행해 벌금형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그해 4월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전략 공천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또 2018년 3월 출국하기 전 30세 여성의 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지만 출국 금지 조치 등이 없어 해외로 도피할 수 있었다. 법조계와 야당에서는 “이 전 대표와 관련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상해 4건, 강간치상, 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13일 미래통합당 윤창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이 전 대표의 재판 기록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상해 4건, 강간치상,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 흉기 등 상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간치상 혐의는 1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판결을 받았다. 2심에서 집행유예 4년으로 풀려났고,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상해 혐의 4건과 관련해서는 모두 벌금형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2012년 총선 당시 벌어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역시 벌금형이 확정됐다. 폭처법 위반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배우자 폭행 유죄인데, 두 달만에 전략공천 받아
이 중 눈에 띄는 재판 기록은 2012년 2월 벌금 500만원으로 형이 확정된 배우자 폭행 사건이다. 당시 4·11 총선 두 달 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 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이 전 대표와 한양대 동기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다. 선거 결과는 낙선이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해 12월 대통령선거(18대) 때는 문재인 후보의 금융정책 특보를 맡기도 했다.

당시 1심 판결문에 적시된 범죄사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재혼한 배우자 A씨에 대해 평소 의처증 증세로 피해자를 수시로 폭행해 피해자가 이혼을 요구했다. 이러한 이유에 격분한 이 전 대표는 2009년 7월 A씨에게 큰 가위를 들고 와서 목에 들이대고 “죽여버리겠다. 어제 왜 경찰에 신고했냐”라고 위협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A씨는 14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

이 전 대표 측은 2심에서 “피해자의 진술은 믿을 수 없고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진단서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옵티머스 이혁진 전 대표와의 사진을 보여 주며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신시키겠다” 강간치상 혐의로 재판 중에 출국한 이혁진
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 출국 시기 전후 30세 여성에 대한 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동시에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도 받고 있었다.

1심 판결문 범죄사실에 적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6년 5월 본인의 주거지로 피해자 B씨를 데리고 가서 함께 술을 마셨다. 이 전 대표는 피해자를 안방으로 끌고 가서 입맞춤하고 옷을 벗기려고 하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때렸다.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피해자에게 이 전 대표는 “눈깔을 파버린다. 내가 임신시켜서 너 그 XX(피해자의 남자친구)랑 결혼하지 못하게 한다”라고 말하는 등 피해자를 협박했다. 피해자의 저항에 강간은 실패했지만 피해자는 어깨 부위의 좌상과 우울 장애 등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이 전 대표 측은 “피해자와 합의로 폭언이나 유형력을 동반한 성관계를 가지려다가 그만둔 것일 뿐”이라며 “범죄사실 기재와 같이 피해자를 강간하려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2017년 7월 1심 재판부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그해 9월 2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집행 유예 4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데다 성폭력 범죄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를 풀어줬다.

성범죄 전문 채다은 변호사는 “통상 성범죄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가 되면 집행유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강간치상 범죄에 대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당시 이 전 대표에 대해 출금 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심 판결 이후인 2018년 3월 출국했다. 대법원은 그해 6월 이 전 대표의 상고를 기각해 2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출석이 없어도 판결할 수 있다.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윤창현 의원은 “이 전 대표는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주당 전략공천도 받고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채 해외로 출국도 할 수 있었다”며 “수천억원대의 피해를 입히면서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흐르게 만든 옵티머스 사태의 주요 인물인 이 전 대표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청와대도 이런 의혹 제기에 소상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씨, 선수 폭행·성추행·불법 의료 행위 혐의
‘팀닥터’ 선임 배경·감독과 연결 고리 수사
[앵커]
경주시청 철인3종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45살 안 모 씨.

고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와 성추행,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먼저 안 씨가 구속됐다는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안 씨는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지난 10일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달 초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 안 씨는 시종일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는데요.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대구에 있는 안 씨 주거지에서 체포한 겁니다.

이후 이틀 동안 고강도 수사가 이뤄졌고, 어제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안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언론에 노출된 건 어제가 처음인 거죠?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처음 모습을 보인 안 씨는 운동복 상의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습니다.

눈빛조차 제대로 볼 수 없을 만큼 철저히 가린 상태였습니다.

또 몸을 구부리고, 다소 위축된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기다리던 취재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을 쏟아냈는데요.

안 씨는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의사 행세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답만 남겼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 /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 운동처방사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는 다 인정해요. (왜 의사라고 속였습니까?) 죄송합니다.]

[앵커]
혐의를 다 인정한다고 말하는데요.

안 씨에게 적용된 혐의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우선,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철인3종팀 선수들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선수들에게 수액을 놓는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있는데요.

안 씨는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없습니다.

아무런 자격없이 의료 행위를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돈도 받아 챙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지난 6일, 최 선수의 동료 선수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기도 했습니다.

[앵커]
운동처방사 외에 감독과 주장 선수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만큼 안 씨에 대한 수사는 정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자격증이나 면허도 없는 안 씨가 ‘팀닥터’로 팀에 들어간 배경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는지, 감독이나 다른 선수들과 연결 고리가 있는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미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현직 선수 10여 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제, 그러니까 지난 12일 김 감독과 장 선수 주거지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고,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 씨가 구속되고, 감독과 주장 주거지 압수수색도 이뤄진 만큼 수사가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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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윤준병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14일 이를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부 언론에서 가짜미투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는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시장이) 고인이 되기 전에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피해자에게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간에 근무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일상과 안전이 조속히 온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고소 진위에 대한 정치권 논란과 그 과정에서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서 답한 것”이라며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 처리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고 말했다.

kmk@yna.co.kr

박원순 성추행 의혹시기에 서울시 행정1부시장 역임
가짜미투 의혹 제기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
“피해자 2차 가해 막으려 죽음 선택” 주장도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선닷컴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배경에 대해 ‘가짜 미투’ 의혹을 13일 제기했다. 이날 전 여비서 A씨가 밝힌 피해사실 일부가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윤준병 의원이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것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4월로 피해자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와 겹친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를 보아왔고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었다”며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했다. 이는 A씨가 주장한 성추행 피해사실 정황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윤 의원은 성추행으로 고소된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박 시장을 가리켜 “누구보다도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순수하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시라 고소된 내용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후에 전개될 진위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과 논란 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서 답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박 시장이 성추행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박 시장이)고인이 되셔서 직접 답을 주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제 살아있는 사람들의 추론만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으로 이른바 ‘박원순계’로 구분되는 윤 의원은 “박 시장님은 통상의 기대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인지 감수성을 요청하셨고 그런 감수성을 가지고 시장 직을 수행하셨을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미투사건 관련 뉴스가 나올 때 마다 우리는 ‘박 시장님은 그런 부류의 사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이라고 농담으로 말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초대화면을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비정한 정치권, 특히 미래통합당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 같다”며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인권변호사로서, 시민운동가로서, 사회혁신가로서, 서울시장이라는 한 공인으로서 고인이 한국사회에서 이루어 왔던 소중한 일들을 지켜내고, 아직 이루지 못한 남아있는 일들을 이어서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숨진 박 시장을 향해 “사랑하고 존경한다”고도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앞선 이날 A씨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박 시장이) 피해자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송하고 속옷만 입고 찍은 사진을 보내는 등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장이 갖는 위력 속에 어떠한 거부나 문제제기를 할 수 없는 전형적인 위력 성폭력”이라고 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박 시장은 A씨 무릎에 난 멍을 보고는 “호 해주겠다”며 입술을 갖다대기도 했다. A씨 측은 박 시장의 성추행이 4년간 계속됐으며, 심지어 성추문으로 물러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이어졌다고 했다. 이 시기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었다.

A씨 측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서울시 내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박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시장의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동료 비서관에게 부서를 옮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시장이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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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박소은 사망 사진=박소은 SNSBJ박소진이 악플로 숨을 거둬 충격을 안겼다.

박소은 친동생(주걱)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봤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일과 관련해 BJ 세야가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다.

앞서 세야는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아프리카TV에서 박소은과 잤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박소은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세야에 대해 폭로를 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파워볼게임

이에 세야는 해명을 했고, 그와 함께 했던 방송을 삭제 했다.

▶이하 고 박소은 친동생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파워볼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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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둔 ‘반도’가 사전 예매율 80%를 돌파, 올해 신기록을 세웠다.

7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개봉을 하루 앞둔 7월 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예매율 81.4%, 전체 예매량 13만6,439장(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의 개봉 하루 전 예매량인 10만1,819명(오후 12시 50분 기준)을 경신한 것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다 사전 예매량이다.

또한 ‘#살아있다’의 개봉 하루 전 예매율인 57.7%(오전 8시 기준) 역시 경신해 2020년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극장 사이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도 ​예매율 1위를 싹쓸이하며 올여름 강력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9일 전인 지난 7월 6일 이미 전체 예매율 1위 등극에 이어 꾸준히 예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는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 6포맷 특수관 개봉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반도’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처럼 올여름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영화 포스터)

경찰 “고소 당일 청와대에 보고”
청와대 “박 시장에 통보 안 했다”
고소인 측 “증거인멸 기회 준 것”
야당 “공무상 비밀누설 살피겠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 피고소 사실을 어떻게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추측이 무성하다. 특히 고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고소된 사실을 접수한 경찰이나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국가 시스템을 믿고 성폭력 피해 사실을 누가 고소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13일 “피고소인인 박 시장에게는 성추행 혐의 사건 관련 전달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다만 고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건을 접수한 당일인 지난 8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역시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하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에서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모종의 경로로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면서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고소인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건 8일 오후 4시 30분이다. 고소인은 접수 직후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1차 진술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을 대리한 김재련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고소를 알리거나 암시한 것은 없다”며 “고소 이후 신속하게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에도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해줄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고소인의 진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박 시장 고소 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은 박 시장 피고소 접수 사실만을 경찰청에 보고했고, 경찰청도 이 같은 사실만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 사망 일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박 시장은 고소인이 진술 조사를 마친 뒤 8시간 남짓 후인 9일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이후 그는 10일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5시 17분 박 시장 딸이 112에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 7시간 만이었다.

박 시장이 늦어도 9일 오전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본인에 대한 피소 사실을 인지한 뒤 극단선택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은 박 시장 본인에게 고소 사실을 통보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한테는 고소 사실이 통보 안 된 상태였다. 서울시하고도 조율 과정이 없었다. 고소 내용을 접수하고 어떻게 수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시에 수사 개시 통보가 별도로 온 것이 아니어서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성추행 고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유출된 경위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서 그것이 피고소인(박원순 시장)에게 바로 전달된 흔적들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 통합당 의원도 통화에서 “주요 인사와 관련한 사건이 터지면 보통 경찰 정보라인에서 BH(청와대)로 상황 보고를 한다”면서도 “다만 청와대 측이 이 사실을 박 시장 측이나 일부 정치권에 섣불리 알렸다면 고소인 보호 차원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고 박원순 시장이 9일 새벽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 극진한 예우와 대조 이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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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선배 외교관이기도 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을 조문했다.

이날 오후 5시45분쯤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강 장관은 조문 후 10분가량 유족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강 장관은 ‘백 장군이 외교관 선배인데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빈소를 떠났다.

그간 일각에서는 6·25 전쟁 영웅으로 한국군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한·미 동맹의 상징인 백 장군의 타계에 미국 측 인사보다 강 장관의 조문이 늦어진 데 대해 불만 섞인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더구나 고인이 예편 후 외교관으로 활동한 전력을 들어 선배에 대한 예의를 따지는 시각도 있다. 백 장군은 전역 후 1960년 주중 대사로 부임했고, 이듬해 주프랑스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65년에는 주캐나다 대사로 취임했다.

앞서 백 장군이 지난 10일 오후 11시4분쯤 별세했는데, 직속 후배로 볼 수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튿날 바로 조문을 다녀갔다. 정 장관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백 장군은) 대한민국 발전과 현재의 막강한 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한 초석을 놓은 영웅”이라며 “큰 별이 졌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백 장군의 군인정신과 애국심이 후배에게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와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는 조문 첫날인 지난 10일 일정을 마친 뒤 방문한 바 있다.

물론 공무에 바쁜 강 장관이 일부러 조문 일정을 늦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은 미국 측 외교·국방당국 관계자들이 백 장군에 보인 극진한 예우와 비교되는 탓이다.

먼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1일 백 장군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적었다.

전직 군인인 해리스 대사는 2018년 11월21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 컨벤션에서 열린 백 장군의 99번째 생일잔치에 참석해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인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악수하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조문을 마친 뒤 유족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품에서 꺼내 보여주면서 “항상 갖고 다니는 사진”이라고 설명한 뒤 “백 장군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상심이 크다”고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사진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주한 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도 1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백 장군의 타계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다”며 “장군은 6·25전쟁 기간 처절한 지상전을 거치며 결코 깨질 수 없는(unbreakable) 한미동맹을 건설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군의 리더십 그리고 한미 양국 육군에 대한 기여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장군의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018년 11월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65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개막식에서 백 장군에게 거수경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육군 정복 차림이었는데, 선친과 백 장군의 각별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 장군이 “당신의 아버지를 잘 안다”고 하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선친은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참전용사인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 참모총장이다. 6·25전쟁 후반기에 한국에 부임, 미 1군단과 9군단 및 10군단에서 참모 장교로 근무했다. 전쟁 후 한국 육군의 20개 사단 증편 계획, 그리고 1야전군(현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때 백 장군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그때와 같이 영정 앞에서 거수경례했다. 유엔군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사령관까지 3가지 직위를 겸하고 있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명록에 ‘유엔군 사령부를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유족과 만난 자리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며 “그의 복무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훌륭한 사람이며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현장 취재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이 유족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이름 석 자만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력형 성추문 의혹’ ‘박사방 관련 악재’ 고개 떨군 더불어민주당 / 이해찬 민주당 대표, 13일 박 시장 관련 성추행 의혹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 / 장성근 변호사도 논란에 급히 사의 표명 /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타격, 후폭풍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듯 / 두 사건 모두 집권여당으로서 ‘성인지 감수성’ 상식 이하라는 비난 피하기 어려워

한국기자협회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진심 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이어 여당이 선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장성근 변호사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씨의 공범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자 꼿꼿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고개를 떨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3일 박 시장 관련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하고, 장성근 변호사도 논란에 급히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타격과 후폭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력형 성추문에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 악재가 터진 데다, 두 사건 모두 집권여당으로서 성인지 감수성이 ‘상식 이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이 사망해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되자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 공분을 샀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 “다른 쪽에선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전혀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다른 민주당 인사들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맑은 분” “자신에게 엄격한 분”, “순결주의가 강했다” 등의 발언으로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박 시장의 높은 도덕성 때문인 것처럼 발언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해자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분개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민주당은 뒤늦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 “(박원순 시장 성추행)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직접 사과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인 측이 요구한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와 정당 및 국회에 요구한 책임 있는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당 대표의 입장표명이 더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사건이 또 터졌다. 민주당이 오전에 발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장 변호사가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공유방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씨의 변호인을 맡았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다.

이후 비판이 쇄도하자 민주당은 급히 해명을 작성해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위원장 백혜련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사건 수임은 당사자가 공개하지 않는 한 인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부실한 후보 선정작업에 대한 책임을 피해갔다.

이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라는 상징성과 무게를 감안할 때 더욱 세밀하게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를 선정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보도 이전에는 해당 이력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문자메시지에는 장 변호사의 입장문도 포함돼 있었다. 장 변호사는 “피의자 부모와 예전부터의 인연으로 부득이하게 사건을 수임했고 현재 사임계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이 공수처 출범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면,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이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보를 보이자, 당원 게시판에도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당원은 “이제 민주당에 정신 차리라고 말하기도 지친다”고 일갈했고, 다른 당원은 “2030 여성들 눈치 안 보던 분들 아니시냐. 어차피 내 표는 떠났는데 이제 와서 (사과하고) 뒷북이냐”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밖에도 “미쳤느냐. 당장 (장성근 변호사) 사퇴시키라”, “당이 진짜 막 나간다” 등의 비판 글들이 줄을 이었다.

야당도 가세했다. 미래통합당은 최형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공범 변호인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임명하다니 도대체 어떤 공수처장 후보를 원하는 것인가”라며 “선진 민주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수처장을 임명해 검찰의 권력비리 수사를 가로채려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투구하는 삼성 선발 라이블리5월 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 연습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라이블리가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내린 비로 ‘7연전’을 피했다.

옆구리 부상에서 벗어나 실전 감각을 키우는 중인 벤 라이블리(28)에게도 여유가 생겼다.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kt wiz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삼성은 13일 kt전 선발로 예고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을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르는 KIA 타이거즈 선발로 내세운다.

13일 경기가 열렸다면, 삼성은 이번 주 7경기를 연속해서 치러야 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부상 후 한 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한 라이블리의 1군 복귀까지 고려했다.

토종 우완 선발 원태인이 휴식 차 2군으로 내려간 터라, 7연전 선발 투수 운영에 고심이 컸다.

그러나 13일 kt전이 취소되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삼성은 뷰캐넌, 백정현, 최채흥, 허윤동 등 기본 선발진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김대우와 원태인의 대체 선발로 낙점한 이승민을 활용하면 무리하지 않고 이번 주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라이블리를 조금 일찍 1군에 올린다고 해도, 짧은 이닝만 소화하게 하고 김대우를 롱릴리프로 투입해 라이블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물론 허 감독이 구상하는 이상적인 라이블리 복귀 시점은 다음 주다.

역투하는 삼성 선발 라이블리5월 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 연습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라이블리가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이블리는 5월 2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재활에 매진하던 라이블리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40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삼성은 라이블리가 두 차례 정도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러 투구 수를 70∼80개 정도로 늘린 뒤에 1군에 복귀하는 일정을 짰다.

이번 주에 2군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하고, 다음 주 1군에 복귀하는 일정이 가장 무난하다.

삼성 선발진은 올해 평균자책점 4.35로 이 부문 3위다. 라이블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삼성 선발진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첫 월급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좋아요.”

‘탁구신동’ 신유빈(16·대한항공)이 해사한 미소로 첫 기부의 기쁨을 전했다.

신유빈은 13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꿈을 키우는 집’을 찾았다. 그곳에 머무는 아이들을 위해 운동화 53족(약 600만 원 상당)을 선물했다.

대한민국 여자탁구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은 지난 3월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좋아하는 탁구를 더 잘하고 싶어서’, 고심끝에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행을 택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열혈팬인 신유빈이 입단 계약 과정에서 가장 먼저 챙긴 부분은 ‘나눔’과 ‘기부’였다. ‘BTS처럼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어릴 때 아빠와 마루에 누워서 나중에 돈 벌면 기부하고 나누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돈은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배웠어요. 많이 많이 나누면서 살 거예요.”

입사 후 어느덧 네 달이 흘렀다. 열여섯 살 신입사원 신유빈은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6월 말 정식 첫 월급을 받았다. “첫 월급이 나오면 무조건 기부부터 하겠다”는 다짐은 흔들림이 없었다. 아버지 신수현 수원시 탁구협회 전무 등 가족들과 논의 끝에 자신이 나고 자란 수원 지역의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다. “저도 수원시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라며 생긋 웃었다.

신유빈은 지난 토요일 오후 가족들과 서울 시내 한 스포츠브랜드 숍에서 아이들의 운동화 53켤레를 손수 골랐다. 자신을 후원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직접 구매했다. 수원에 있는 한 보육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아기들 운동화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제눈에 예쁜 걸로 하나하나 골랐는데, 아 떨려…. 애들이 진짜 좋아해야 할 텐데…”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운동화를 구입한 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예요.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웅크린 아이들이 운동화 신고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운동화 선물의 의미를 전했다.

신유빈은 훈련이 없었던 이날,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간 사이 ‘꿈을 키우는 집’ 김정식 원장에게 운동화를 직접 전달했다. 신유빈은 “원장님께서 고맙다면서, 제게도 힘내라고 응원해 주셨어요. ‘메달 따고, 더 잘돼서 또 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네!’하고 약속했죠.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어왔어요”라고 했다. 첫 월급 후 신유빈은 함께 꿈을 키우는 어린 후배들도 잊지 않았다. 한국초등탁구연맹을 통해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탁구 러버 60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신유빈은 코로나19로 모든 탁구대회가 멈춰선 요즘, 대한항공 탁구장에서 오직 훈련에만 몰입중이다. 스스로의 탁구를 단단하게 다지는 일만 생각한다. 신유빈은 “시합을 못하는 건 아쉽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라고 했다. 코로나 시대, 탁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실업행’을 택한 것도 “후회 없이 잘한 선택”이라고 확신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신유빈은 거침없이 답했다. “탁구 더 열심히 해야 돼요. 돈 많이 많이 벌어서, 더 많이 많이 기부할 거예요.”

약초서 우연히 발견

퓨젠바이오가 항당뇨 효과가 있는 미생물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사진)’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원료로 제조한 혈당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다”며 “미국에서도 2021년께 신규식품원료(NDI)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복혈당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으로 유일하게 허가된 기능성 원료다. 2010년 잔나비걸상버섯을 배양하던 중 우연히 채취한 미생물의 항당뇨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한국미생물분석센터가 이 미생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미생물을 처음 발견한 것은 2002년 일본에서였다. 그러나 치료 효능을 밝힌 것은 퓨젠바이오가 처음이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산소가 부족한 배양액에서 생리활성물질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이 물질이 약리를 나타낸다. 그는 “기존 혈당조절 기능성 원료는 소화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그친다”며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해 당뇨의 근본 원인을 개선한다”고 했다.

경희대병원에서 2013년부터 2년간 7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임상시험에서 항당뇨 효과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국내외에서 식용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원료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검증이 요구됐다”며 “10년간 연구 끝에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고 했다.

퓨젠바이오는 이 물질을 이용해 2018년 화장품을 출시했다. 이달에 혈당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원료 공장을 지었다. 당뇨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생리활성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물질 특허를 출원하고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사진 올라와

14일 새벽 서울시청사 앞에 붙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비난 문구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새벽 서울시청사 앞에 붙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비난 문구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14일 새벽 서울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붙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 앞에 설치된 안내 팻말 위에 박 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는 것을 청사 관리자가 발견했다.

이 게시물은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제거됐다.

인근 서울도서관 앞 안내 팻말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붙었다가 제거됐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는 청테이프로 글자를 만든 이 게시물을 직접 붙였다고 주장하는 사용자의 글이 이날 오전 5시 27분께 올라왔다.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별명을 쓰는 이 사용자는 서울시청사 정문 앞과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붙은 게시물의 사진과 함께 청테이프의 사진을 올리면서 “아마 오늘 날이 완전히 밝기 전에, ‘그’ 님의 뜻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제거 작업을 치겠고 내 노력은 어둠 속에 묻히겠지만, 짧은시간이나마 이 ○밥같은 용기라도,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확히 누가 언제 게시물을 붙였는지는 지금으로서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고소고발 등 여부는 시 내부에서 논의를 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새벽 서울도서관 앞에 붙은 고 박원순 시장 비난 문구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새벽 서울도서관 앞에 붙은 고 박원순 시장 비난 문구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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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차원의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있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14일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박 시장 의혹의 후속 조치를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조선DB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희정, 오거돈 사태에 이어 이번 사건에서 당이 그동안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 등이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 친화적인 정당, 성평등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서울시는 진상 조사와 직장 내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일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정치 지도자, 사회적 역할을 하시는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선 충격적이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박 시장의 장례를 두고 추모인지, 2차 가해인지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누구도 예기치 못했던 일이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이라면서 “이번 문제와 관련해선 피해자 중심주의에 서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고통 받았다는 피해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될 시간”이라며 “장례식 절차는 끝났지만 피해자 고통과 피해 호소가 계속되는 한 이 일이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집단적 합의에 근거해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윤준병 의원(민주당)이 박 시장을 두둔하며 ‘상징조작에 의한 미투 오해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 “개인적인 느낌이나 예단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선 안 된다”며 “공식적 기관이 이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진상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배현진 대변인이 박 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꺼낸 데 대해선 “우리 정치에서 제일 어설프고 국민들게 진절머리 나게 하는 것이 모든 사안을 정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며 “제1야당이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런 일에만 몰두하는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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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데뷔 3년, 깝권으로 잘나갈 때도 단칸방에 살았고 정산 수입이 0원이었다.”

‘깝권’으로 늘 웃음을 주는 조권이 예능돌의 겉 모습 속에 몰랐던 힘들었던 성장 과정을 털어놨다.

조권은 13일 방송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망해 빚이 5억원이었고 월세 6만원 지하 단칸방에 살았다”며 “당시 어머니는 보험 회사에 다니셨고 아버지는 버스 운전 기사를 하셨는데 새로운 일을 하시려다 잘못되서 빚을 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찾아온 빚쟁이들이 엄마를 가운데 앉혀놓고 물 싸다귀를 때렸다. 그때 충격으로 엄마는 고막이 없다. 또한 하굣길에 나를 보러온 어머니가 빚쟁이에게 잡혀서 폭행을 당하셔서 턱이 나가시기도 했다”고 어린 시절 남은 충격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었던 조권은 집에 먹을게 없어서 물에 밥 말아 먹다가 박진영의 영재학교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3년간 수입이 없었다. 연습생 시절 숙소 밥 트레이닝 비를 정산하는 시스템이 저까지 해당됐다. 2001년부터 8년간 연습생을 하면서 생긴 빚을 갚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창 ‘깝권’으로 활동할 때도 단칸방에 살았다. 엄마가 온수가 끊겨서 찬물로 머리를 감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조권은 ” JYP 사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그만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하고 “케이블이고 뭐고 모든 프로그램에 다나가겠다 했다”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파워볼사이트

조권은 “일을 미친듯이 잡아달라고 해서 그때 정말 많이 나갔다. 대학교 행사 등 뛰면서 잠도 하루에 1시간 자고 축제 4~5개 다녔다. 이후 ‘죽어도 못보내’ 히트하고 받은 첫 정산서로 20만원이 찍혀 있었다. 처음 번 돈으로 휴대 전화 요금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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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은 “그 이후로는 일한 만큼 들어왔다. 처음에는 (부모님 집)전세를 해드렸고, 1~2년 있다가 집을 사드리게 됐다. 모든 가전제품을 갈아 엎었다.”고 전했다.

조권은 “군 복무 시절 어머니가 흑색종 암에 걸리셨다.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됐는데 전이가 되면 하체를 전부 절단해야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멘탈이 무너졌는데 군 부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어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조권은 ” 군대를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 힘든 시기를 지나갈 수 있었던 건 김혜수 선배님 덕분”이라고 말하며 인생 멘토를 밝혔다. 조권은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인연을 맺고 제 뮤지컬을 다 보러 오신다. 김혜수 누나께서는 저보고 늘 멋진 사람이라고 해주신다. 하이힐이든 뭐든 권이가 하고 싶은거 다 했으면 좋겠다. 난 널 써포트 할거야라고 늘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어머니의 엄지 발가락 절단은 불가피했다. 조권은 “요즘도 조금 걸으시면 힘들어하신다”며 “어머님이 아프실 때 누나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권이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라’라고 꼭 껴안아 줬다”며 의지가 됐던 선배의 미담을 전했다.

또한 “군대 있을 때도 군 뮤지컬을 했는데 김혜수 누나가 보러 오셨다. 그때 2스타 4스타 등 고위급 군인들이 김혜수 누나를 보러 오셨다. 너무 신기한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조권은 깝권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활동이 이어지면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걸 느끼고 우울증이 왔다고. 조권은 “내 꿈은 가수고 아티스트인데 정장에 힐 신고 등장하는 조권을 보고도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며 “힐을 신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새로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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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주자 2루 롯데 김동한 타석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의 폭투를 틈타 롯데 민병헌이 홈으로 몸을 날려 세이프 된 후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하위 타순, 9번 타자라고 생각 안한다. 하위 타순에 있다고 못 치는 선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최근 안치홍, 민병헌을 하위 타순에 주로 포진시키고 있다. 안치홍과 민병헌은 시즌 초반까지는 대체적으로 상위타순 혹은 중심타순에 포진해 있었다. 최근에는 주로 안치홍이 7번, 민병헌이 9번에 배치되고 있다. 안치홍은 6월 이후 7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12경기에 선발 출장해 53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3할1푼9리(47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 OPS 0.926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민병헌도 6월 이후 9번에서 14경기 56타석 타율 2할7푼5리(41타수 14안타) OPS 0.7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이들을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정훈 등과 함께 상위 6번 타순까지 몰아 넣으며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려고 했다. 대신 7~9번까지 하위 타순이 나서는 이닝이 ‘자동 삭제’되는 역효과가 있었다. 공격 흐름이 유기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들의 하위 타순 배치가 부진한 성적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젓는다. 쉬어가지 않고 유기적인 타순 연결을 위한 선택이었다. 허 감독은 “초반 30경기 정도는 앞쪽으로 몰아넣었는데 하위 타순이 상대에 쉽게 압도를 당했다. 그래서 쉬어가는 타순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번이나 8번,9번 타자들이 못 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7,8,9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7번째, 8번째, 9번째로 나서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치홍과 민병헌이 부진하다고 단순히 하위 타순에 배치시킨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안치홍은 7월 타율 1할5푼8리에 머물고 있고 민병헌의 경우 7월 타율 3할2푼3리로 살아나곤 있지만 그동안 부진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컸다. 안치홍과 민병헌이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네임밸류가 갖는 위압감은 무시하기 힘들다. 언제든지 한 방,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하위 타순에 배치시키면 상위 타순까지 유기적인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ek. 최근 득점 루트도 하위 타순에서 상위 타순으로 연결이 되는 상황들이 잦았다.

“2번 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허문회 감독의 성향을 감안하면 하위 타순에서 기회를 만들고 2번 타순에서 연결 혹은 해결을 해서 중심 타순까지 이어지는, 쉬어가기 힘든 타순 배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민병헌이 9번에서 잘해주고 있고 안치홍도 7번에서 괜찮다. 한동희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만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타순 변화와 함께 타선의 집단 슬럼프 없이 최근 경기를 풀어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상황. 서로간의 상호 보완 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는 필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허 감독은 “현재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9명의 타자 모두가 잘해주면 좋겠지만, 현재 타선의 슬럼프가 전체적으로 오지는 않고 있다. 한 선수로만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못하면 다른 선수가 잘해주고 뒷받침 해주면 된다”며 “타격 사이클을 피할 수 없지만 단체 슬럼프 보다는 사이클이 선수들 간에 오고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OSEN=창원, 민경훈 기자]6회초 1사 주자 1루 롯데 안치홍이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허문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발한 전 비서 A씨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A씨는 박 시장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약 4년간 신체를 접촉하고 음란 사진을 보내는 등 A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대리하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시민단체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정황을 공개했다.
“박원순, 무릎에 ‘호’ 한다며 입술 접촉”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와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A씨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이후 약 4년간 시장 집무실 또는 집무실 내 침실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박 시장은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를 찍자’며 A씨의 신체를 접촉했다. 김 변호사는 “A씨의 무릎에 있는 멍을 보고 ‘호’ 불어주겠다며 입술을 접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A씨를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날 김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올 2월6일 A씨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했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이는 ‘시장님’으로 적혀 있었고 박 시장의 사진이 프로필에 걸려 있었다. 이때는 A씨가 박 시장의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다.

A씨는 경찰 고소에 앞서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서울시 측은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여라,’ ‘비서의 업무는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부서 변경을 요청했지만 박 시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가능했고 갈수록 성추행 수위는 심해졌다.
“서울시장은 수사 시작 전 증거인멸 기회 주어지나”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A씨는 이날 박 시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글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이 미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았지만 제 존엄성을 해쳤던 박 시장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놨다”며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 모른다는 마음에 (고소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50만명이 넘는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고소 사실을 박 시장 측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박 시장이 고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소장은 “서울시장은 본격적인 수사 시작도 전에 증거 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들은 경찰과 서울시, 정치권 등이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음 주중 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는 추가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A씨 변호인 “박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확인…경찰 제출”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A씨는 약 2달 전부터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피해를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올 5월12일, 26일 두 차례 상담을 받았고 김 변호사는 이튿날인 27일부터 법적 검토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문자를 확인했다. 또한 A씨의 친구, 동료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이달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A씨와 함께 9일 오전 2시30분까지 1차 진술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업무상위력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를 고소장에 기재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피해자를 향해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2차 가해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인터넷에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저희가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니다”며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해당 문건을 유포한 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고소사실 인지과정에서 청와대 역할 논란
청와대 “피소사실 9일 저녁 보고 받아” 의혹 부인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소화” 주장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2020.07.13.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을 본인이 알게 된 경위와 서울시가 피해자의 문제 제기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박 시장에게 그가 고소당한 사실을 알린바 없다는 입장인데 진실공방으로 비화 중이다. 또 서울시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데, 자칫 이 사안이 성추행 은폐 의혹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4일 현재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논란은 크게 두가지다.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박 시장이 인지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찰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와, 서울시가 피해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는지 여부다.

경찰과 여성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는 9일 오전 2시30분까지 경찰에서 진술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유서를 써두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것은 9일 오전 10시 40분께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부친의 실종신고를 했고, 그는 10일 자정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해자가 경찰에서 진술조사를 마친 시간과 박 시장이 공관을 나선 시간간에는 7시간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박 시장은 당시 예정돼있던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오찬 약속 등 일정을 돌연 모두 취소하고 공관을 나섰다.

이를 두고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박 시장 전 비서측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박 시장)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겐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언론에선 청와대가 박 시장에게 피소사실을 9일 새벽에 알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규정에 따라 경찰로부터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을 통보받았지만, 그 내용을 박 시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재련(오른쪽 두번째)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혁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2020.07.13. photo@newsis.com청와대 관계자는 고소 사건 접수 보고를 9일 저녁에 받았다고 설명했는데, 그날 저녁은 박 시장이 실종된 시간이다. 피소사실 인지는 이미 실종 뒤였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박 시장이 피소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두고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의혹은 서울시가 피해자의 피해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미경 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은 “피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이라고 하거나, 이를 비서의 업무로 보는 등 피해를 사소화하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피해자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또 피해자가 부서 변경을 요청했으나 시장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비서측과 여성계는 이같은 주장을 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시차원의 조사관 구성도 요청했다.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 보완대책 촉구

2021년도 최저임금 (PG) [김토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2021년도 최저임금 (PG) [김토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천72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신속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14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이 8천72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쉬운 감은 있으나 수용 입장을 밝힌다”고 표명했다.

연합회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은 인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주휴수당이 의무화된 것까지 포함하면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50%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하로 사업 지속의 희망과 여력이 생기기를 기대했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이 극복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즉각 수립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완 대책이 수반될 수 있도록 연합회 내부의 전열을 정비해 정부와 국회에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루지 못한 소상공인 업종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향후에는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법령 개정을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포함한 최저임금 결정 구조에서 소상공인 대표성 강화 등 근본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면서도 “중소기업계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저임금법을 준수하고 고용유지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그동안 일자리 지키기 차원에서라도 최소한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을 포함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 및 역할 역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들의 지급능력과 경제 상황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앵커]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의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이른 경제 재개에 마스크 미착용 등 방심한 사이, 미국은 최근 며칠 동안 확진자 6만 명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죠.

서지영 특파원! 먼저, 미국 내 코로나 19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방송하거나, 식사할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동부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인데, 플로리다주가 최악입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만 5천여 명, 플로리다주가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사실상 통제 상실 상태라는 자조섞인 비판도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시죠.

[도나 샬랄라/플로리다주 의원 : “주 전역에 걸쳐 통제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라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미국 역사에 비극입니다.”]

다른 주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재확산주 33곳 가운데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 18개 주에서 일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면서요.

코로나 파티가 어떤 것이길래 감염된 건가요?

[기자]

지난달 미국 곳곳에서 대학생들 중심으로 열려 논란이 됐었는데요.

한마디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해보자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파티에 초청해서 가장 먼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앨라배마주 한 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선 20명 참석자 가운데 8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이 남성, 젊음을 과신한 무모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른 셈이 된건가요?

[기자]

텍사스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이 남성이 숨지기 전 의료진에게 남긴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바이러스가 날조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수였다. 날조가 아니었다고 이 남성은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젊다고, 건강하다고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경각심을 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가을 학기 정상화 논란은 왜 나오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재선을 앞두고 경제 재개화를 서둘러왔습니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아이들이 등교를 해야 부모들도 직장에 나갈 수 있겠죠.

그래서 보조금 삭감까지 위협하며 가을 학기에 대면 수업을 재개하라고 학교에 압박을 가한 건데요. 교육부 장관까지 거들었습니다.

[벳시 디보스/美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때 (코로나19로) 위험해진다는 어떤 데이터도 제시된 것이 없습니다.”]

[앵커]

아이들을 볼모로 무리한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일부 주의 교사 노조도 같은 논리로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는데요.

미국 내 교사의 24%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이라며, 감염 위험이 높다는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감염을 우려한 교사들의 사직도 잇따르고 있는게 미국 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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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송승헌이 아침부터 눈호강 시켜주는 조각 같은 외모와 센스 있는 입담을 펼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출연 중인 송승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철파엠’ DJ 김영철이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카메오로 출연을 했는데, 송승헌이 주연 배우로서 의리를 지키기 위해 20년 만에 라디오에 단독 출연을 결정했다. 

송승헌은 “아침 같이 드실래요?”라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설렘을 선사했다. 청취자들은 “이 아침에 이 미모 실화냐?”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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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것에 대해 송승헌은 “약속이라기 보다는 라디오에 오랜만에 1999년이 마지막이었으니까 20년 만인데 내가 말주변도 별로 없고 말도 없는데 형님이 있어서 편하기도 하다. 김영철이 우리 드라마에 나와서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해줘서 내가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송승헌은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오늘 드라마가 종영한다. 촬영은 해외 방송 사정 때문에 2주 전에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서지혜에 대해 송승헌은 “예쁘고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같이 하면서 내가 연기했던 배우 중에 가장 눈이 예쁘고 컸다. 눈이 굉장히 커서 연기하면서 ‘너 눈 크다’라고 했다. 김태희도 크지만 서지혜가 더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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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에 대해 송승헌은 “‘가을동화’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얼마 전에 ‘가을동화’ 얘기가 나와서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2000년 9월이더라. 벌써 20년 전이더라. 정말 시간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도 아니고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최종회 시청률이 42%를 기록했는데 송승헌은 “지금 이 자리에서 라디오를 할 수 있게 원동력이 돼준 작품이다. 그때 새로웠던 건 그때만 해도 외국분들이 한국 배우들을 알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다. 방송 후 외국분들이 집 앞으로 사무실 앞으로 찾아왔다. 그게 너무 신기했다. 그 전까지 해외에서 나를 알아볼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시절이다”고 ‘가을동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송승헌은 “마지막에 송혜교가 아파서 업고 바닷가를 걷던 장면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에덴의 동족’도 송승헌의 대표작인데 “거의 1년 가까이 했던 작품이다. 모든 작품이 힘들겠지만 ‘에덴의 동쪽’이 해외에서 촬영이 많았다. 홍콩 날씨가 그렇게 더운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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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데뷔작 MBC ‘남자 셋 여자 셋’을 꼽았다. 송승헌은 “이 작품하면서 어렵고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지금의 송승헌을 있게 준 작품이라 항상 이 작품이라고 얘기한다. 거의 2~3년 했던 작품이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너와 함께한 파티?”라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촬영할 때 진지한 장면 연기하는데 그럴 때 항상 장난치고 싶은 본능이 있다”고 했다. 또한 허당미 가득한 모습도 보여준 송승헌은 “나는 대체적으로 잘 모른다. 기계를 잘 못 만진다. 허당이다”고 했다. 

또한 송승헌은 “삼남매 중 막내다. 장남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나를 알게 되면 막내 같구나라고 한다”라고 했고 김영철은 “나를 챙겨줘서 장남이구나 생각했는데 몇 번 보니까 영락없이 막내다”라고 했다. 

송승헌은 “배우 송승헌에게 김영철이란?”이란 질문에 “형님과 친하게 지내게 된 건 최근이지만 정말 재미있고 젠틀하고 매너 좋아서 앞으로 평생 보고 싶은 형님이다”라고 했다. /kangsj@osen.co.kr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

이번에 공개된 2차 보도스틸에서는 처절한 암살자 인남(황정민)과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태국, 한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드는 끈질긴 추격과 사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캐릭터 장인으로 손꼽히는 황정민, 이정재의 치열하고도 촘촘한 연기 대결이 스틸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실제 타격감이 느껴지는 리얼 액션을 베이스로 한 영화’를 표방하는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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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쫓고 쫓기는 인물들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맨몸액션부터 태국 거리를 무대로 한 시가전까지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액션 시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아낌없이 공개한 스틸들은 예비관객들로 하여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선보일 액션 스타일링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또한 아시아 3개국의 이국적인 배경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강렬한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앞서 공개된 2차 예고편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 반응을 받고 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재미와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앵커]

지난달 충남 당진에서 자매가 살해 당한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동생의 남자친구였던 범인은 술김에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범인이 타고 달아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서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분석해 봤습니다. 술김에 한 일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행동들이 포착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을 아슬아슬 피해 멈추는 승용차.

골목길을 달리다 주차된 차를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린 마스크를 쓴 남성.

지난달 25일 충남 당진에서 한 아파트에 사는 자매를 차례로 살해한 김모 씨입니다.

범행 직후 언니의 차를 빼앗아 울산으로 달아났다 사고를 낸 겁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낸 김씨가 트렁크를 엽니다.

김씨가 꺼낸 건 여성용 가방.

언니가 쓰던 명품가방이었습니다.

범행 이튿날 울산에서 훔친 가방을 팔아넘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씨는 훔친 언니의 카드로 3차례에 걸쳐 560만 원을 빼내 유흥비로 썼습니다.

언니를 위협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씨가 붙잡힌 건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 1일.

돈이 떨어지자, 언니가 운영하던 가게를 털기 위해 당진으로 돌아왔다 붙잡힌 겁니다.

동생의 휴대전화로 직원에게 가게 비밀번호도 물었습니다.

[(왜 살해하신 겁니까? 처음부터 돈이 목적이셨습니까? 피해자 가족한테 할 말 없으세요?) …]

동생은 술김에, 언니는 신고할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던 김씨.

심신미약과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김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자매 아버지 : 신상공개를 제가 요청했어요. 이게 강력범이지, 이게 강력범이 아니면 다른 게 무슨 강력범입니까. 이게 사람을 둘씩이나 죽여 놓고 경찰 보호를 받고…]

경찰은 김씨를 단순 살인이 아닌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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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일부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13일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고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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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이해찬, 뒷북 사과…핵심 지지층 2030 여성 기반 무너지나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갈림길에 놓였다. 두 당 모두 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젠더 이슈에 민감하고 진보 성향이 강한 민주당 당원들의 이탈 조짐이 심상찮다. 민주당이 박 시장 성희롱 의혹에 공식으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뒷북’ ‘선택적 분노’라는 지적과 함께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3일 현재 여성 중심 한 인터넷 카페에는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완료했습니다’라는 탈당 인증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박 시장 성추행 의혹 직후 “추모가 먼저”라며 의혹에 대해 고의로 침묵하거나, 심지어 피해자를 겨냥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극성 당원들의 모습이 알려지면서다.

자신을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투표권 가진 이후로 줄곧 지지했던 민주당인데 이제 다시는 쳐다도 안 보겠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탈퇴한다” “나는 진짜 골수 문빠(문재인 지지층)에 민주당 지지자였는데 너무 부끄럽다”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였지만, 그래도 차악이니까 참아줬다” “민주당 너무 위선적이고 내가 이 당을 지지했던 게 후회된다”라며 심경을 표현했다.

한 당원은 “더 이상 내 의견을 대표해 줄 당 같지가 않아서”라는 탈당 사유를 적은 탈당 신청서를 찍어 인증하기도 했다.

온라인을 통해 민주당 탈당 신청 절차를 알려주는 글도 공유되고 있다. 해당 카페에 글을 올린 A씨는 “블로그에 탈당 방법을 올렸는데 (블로그 방문자)통계를 보니 20대 여자분이 제일 많았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다”라고 했다.

온라인상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는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민주당 탈당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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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위터에서는 박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과 연대하자는 움직임과 함께 ‘민주당 탈당’ 인증샷을 남기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박 서울시장 조문 거부로 일부 당원 탈당 움직임이 있는 정의당 내부에선 ‘탈당 거부 운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당은 박 시장에 대한 조문과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를 동시에 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두 의원이 박 시장을 고소한 A씨 와의 연대를 더 중시했다”며 “탈당하는 분들도 있는데 또 다른 측면에선 고맙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저희로선 진통과정, 질서 있는 토론과 서로 인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당원들의 탈당 러시 관련) 두 당의 결이 좀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들은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초기 반응이 ‘박 시장 감싸기’식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진보가 많이 변질됐다고 생각해 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 지지자들 중에선 ‘아무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어도 조문은 가야하지 않겠나’라는 한국 정서 측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박 시장 장례를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한 것과, 당 지도부의 반응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부적절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상폭행 파문 때 당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안 전 지사를 출당 및 제명 조치하는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과 대비됐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이 대표의 ‘xx자식’ 발언은 아무래도 무리한 게 아니었나”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영결식이 끝난 후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2030 여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범여권 지지 기반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의 헌화.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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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에 침묵하는 여당 소속 여성운동계 출신 의원들의 ‘선택적 분노’에 대한 비판도 부정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내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박 시장의 장지까지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장례가 끝나면 여러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원들의 탈당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며 과거 안 전 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파문 등에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자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피해자 측 기자회견 후 부정 여론이 거세지자 진화에 나섰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향후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선 “이후에 더 많은 얘기와 입장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만 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강을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 피해자 측 기자회견 후 서울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경찰에는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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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권주자급 진보 성향 여권 인사의 사망으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평론가는 “민주당의 탈당이 더 심각하고, 의외로 파장이 길어질 수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각 당 지지층 지형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의당은 새로운 지지 움직임을 바탕으로 박 시장 의혹 관련 민주당과 차별화된 입장을 내놓으며 진보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울시는 조사단을 구성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촘촘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급히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기존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만에 3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상 수치로는 어제(62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지만 수도권 등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도 연일 두 자릿수를 보여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어 누적 1만3천5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 11일(35명) 이후 사흘 만입니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0∼6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서는 3일(63명), 4일(63명), 5일(61명), 8일(63명), 13일(62명) 등 벌써 5차례나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신규 확진자 3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9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5명 많습니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경기(5명), 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어제 43명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보였지만 하루새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어제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4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게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300만 명을 넘어서고 재유행 우려도 현실화하는 터라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공산이 큽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19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14명의 경우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7명, 경기 4명 등 수도권이 11명입니다.

그 밖에 전북과 충북에서 각각 2명, 1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파워볼게임

지난달 27일 이후 줄곧 확산세가 거셌던 광주에서는 17일 만에 지역발생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16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경기도 광명 수내과의원에서는 지난 10일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가 1명 확진된 이후 다른 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고, 수원 영통구에서는 지난 11일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육아 도우미로 일했던 가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파워볼엔트리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제까지 140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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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4일 코스피는 9.63p(0.44%) 내린 2,176.4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5.00p(0.64%) 내린 776.19,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204.6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0.7.14 xyz@yna.co.kr
오늘 코스피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4일 코스피는 9.63p(0.44%) 내린 2,176.4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5.00p(0.64%) 내린 776.19,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204.6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0.7.1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205.3원이다.

환율은 3.7원 오른 1,204.6원으로 출발한 뒤 1,204∼1,205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에도 확진자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고, 미·중 외교적 갈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미·중은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 외교부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와 관련해 미국 의원 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가 지난주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전·현직 고위 관리 4명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제재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외환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만한 대형 재료는 아닌 만큼 환율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군사·외교적 긴장감 확대, 경제활동 봉쇄에 따른 위험선호 훼손을 반영해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결제수요 감소, 환율 방향성 부재에 대한 인식은 상단을 경직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2.8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3.23원)에서 0.41원 올랐다.

“지금은 코로나 위기 상황
시행 시점은 추후 결정”

지난 6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1103억원으로 5개월째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13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정부가 상습적인 실업급여 반복 수급을 막기 위해 1인당 실업급여 수령 횟수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고용보험 보장성 강화로 실업급여 수급액이 최저임금을 웃돌면서 고의 실직에 따른 반복 수급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본지 6월 17일자 A1, 3면 참조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행정 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브리핑에서 “실업급여를 계속 반복해서 받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반복 수급 제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반복 수급 횟수 제한 등의 시행 시기는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권 실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위기로 채용이 얼어붙은 상황이라 실직 후 재취업도 쉽지 않다”며 “실업급여를 제한하는 대책을 내놓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말했다. 고용상황이 다소 안정되면 실업급여 지급 절차를 강화하고 반복 수급 횟수 제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실업급여 인정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지금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실직 인정 후 한 달에 한 번꼴로 구직 노력을 증빙하면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자가 급증한 데다 구직 노력 증빙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103억원이었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 5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2만명 넘게 매년 실업급여 받자 “횟수 제한”
3년간 5번 수령한 사람도…반복 수급자 ‘방치’ 논란 커정부가 실업급여 반복수급 제한 카드를 꺼내든 것은 고용안전망이라는 제도 취지와 달리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6개월만 일하고 해고를 당한 뒤 4개월간 실업급여를 상습적으로 타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 기간을 늘린 이후 실업급여 수급액이 최저임금보다 많아지면서 정부가 오히려 ‘실업급여 중독’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올해 기준 최저임금은 월 179만5310원(주휴시간 포함 월 209시간 근로), 실업급여 하한액은 월 181만원(하루 하한액 6만120원)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실업급여 수급자 중 직전 3년 동안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2만942명에 달한다. 실직 전 6개월가량(유급휴일 포함 180일)을 일하면 최소 4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매년 실직과 실업급여 수급을 반복해왔다는 얘기다. 이들에게 3년간 지출된 금액은 총 2759억원, 1인당 1320만원꼴이다. 이 중에는 3년 동안 다섯 차례 실업급여를 수령한 경우도 7명이다. 정부가 구직노력 확인 강화와 함께 횟수 제한 카드를 뽑아든 이유다.

문제는 정부가 보장성을 강화한 이후 반복수급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1~4월 기준 3회 이상 반복수급자는 2017~2019년 1만9000명 수준이었다가 올 들어 2만10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실업급여 반복수급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사회보험의 취지와 원리 등을 근거로 횟수 제한에 부정적이었다. 계절·산업적 요인으로 이직이 잦은 직종이 존재하고, 수급횟수 제한은 해당 직종 근로자에 대한 보호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랬던 정부가 실업급여 지급액이 치솟고 반복수급자를 방치한다는 비판이 커짐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면밀한 실태 파악과 함께 고의 실직을 가려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나라가 밝힌 ‘십시일반’을 선택 이유
“대본 읽는 내내 연기하는 내 모습 그려져”
‘십시일반’ 오나라 “연기 즐기는 방법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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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오나라 / 사진제공=MBC

‘십시일반’ 오나라가 청양고추처럼 중독적인 매력을 예고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집에 모인 아홉 명의 사람들이 그의 재산을 두고 펼치는 두뇌싸움을 담은 드라마다. 블랙 코미디 추리극이라는 신선한 장르로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가의 과거 내연녀 지혜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배우 오나라에게 ‘십시일반’에 대해 물어봤다.

◆ “대본 읽는 내내 연기하는 내 모습 그려져”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오른 오나라. 이에 오나라의 선택만으로도 ‘십시일반’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그렇다면 오나라가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나라는 “대본을 읽는 내내 대본 너머로 내가 ‘지혜’를 연기하는 모습이 투영돼 보였다”며 “그만큼 작품이 재미있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통통 튀는 것 같았다. 촬영하면서 즐거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 “지혜는 ‘청양고추’같은 캐릭터”

오나라가 연기하는 지혜는 과거 잘 나갔던 모델로, 화가의 과거 내연녀이기도 하다. 아이를 낳은 뒤 화가가 보내주는 양육비로 화려한 생활을 이어나갔지만, 천성이 허술해 사기도 여러 번 당했다. 돈을 향한 탐욕을 품고 있지만, 왠지 모를 사랑스러움에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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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오나라 / 사진제공=MBC

이토록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오나라에게 지혜란 어떤 인물인지 묻자 “내가 생각하는 지혜는 ‘청양고추’같이 존재감이 확실한 캐릭터”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매워서 거친 말(?)을 뱉으면서도 계속 찾게되는 청양고추처럼 지혜의 중독되는 매력에 여러분도 빠져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 “그 어느 작품보다 즐기며 연기하는 오나라 볼 수 있을 것”

작품마다 새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팔색조 같은 배우 오나라. 이번 ‘십시일반’을 통해서는 그의 어떤 매력을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오나라는 “그동안 배우 오나라하면 ‘열심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면, ‘십시일반’을 통해 ‘즐기는’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 앞에 ‘즐기는’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한 이유로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끊임없이 용기를 주시고, 믿어주시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촬영 감독님, 작가님 등 모든 스태프분들이 보내준 ‘에너지 갑옷’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그 어느 작품보다 신나게 즐기며 연기하는 배우 ‘오나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이미지 원본보기

나야 리베라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 드라마 ‘글리’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34)의 시신이 캘리포니아 피루 호수에서 발견됐다. 실종 닷새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나야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수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나야 리베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4살 아들과 피루 호수로 배를 타러 갔다가 실종됐다. 4살 아들은 배에서 혼자 잠든 채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다고 추정하고 잠수부들과 수중 음파 탐지 장비를 사용해 수색에 나선 끝에 13일 시신을 찾았다.

이날 벤투라 카운티의 빌 아유브 보안관은 호수 해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시체가 리베라의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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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리베라 시신을 발견했다고 브리핑 중인 경찰(위), 나야 리베라의 시신이 발견 된 미국 캘리포니아 피루 호수 / 사진=AFPBBNews뉴스1

발견 당시 나야 리베라는 구명 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없다고 밝히며 부검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정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나야 리베라의 아들은 경찰에 “엄마가 수영을 하다가 물 속으로 사라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야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글리’에서 함께 했던 제인 린치는 “나야, 편히 쉬어. 너는 멋진 사람이었어. 너의 가족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며 애도했다. ‘글리’의 또 다른 주연 조쉬 서스맨은 “나야, 니가 많이 그리울거야”라고 슬픔을 표현했다.

나야 리베라는 4살 때인 1991년 CBS 시트콤 ‘더 로얄 패밀리’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시리즈 ‘글리’에서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했고 2015년 아들 조시 홀리스를 낳았고 2018년 이혼했다.

경찰 “고소 당일 청와대에 보고”
청와대 “박 시장에 통보 안 했다”
고소인 측 “증거인멸 기회 준 것”
야당 “공무상 비밀누설 살피겠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 피고소 사실을 어떻게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추측이 무성하다. 특히 고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고소된 사실을 접수한 경찰이나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국가 시스템을 믿고 성폭력 피해 사실을 누가 고소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13일 “피고소인인 박 시장에게는 성추행 혐의 사건 관련 전달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다만 고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건을 접수한 당일인 지난 8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역시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하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에서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모종의 경로로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면서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고소인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건 8일 오후 4시 30분이다. 고소인은 접수 직후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1차 진술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을 대리한 김재련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고소를 알리거나 암시한 것은 없다”며 “고소 이후 신속하게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에도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해줄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고소인의 진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박 시장 고소 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은 박 시장 피고소 접수 사실만을 경찰청에 보고했고, 경찰청도 이 같은 사실만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 사망 일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박 시장은 고소인이 진술 조사를 마친 뒤 8시간 남짓 후인 9일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이후 그는 10일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5시 17분 박 시장 딸이 112에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 7시간 만이었다.

박 시장이 늦어도 9일 오전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본인에 대한 피소 사실을 인지한 뒤 극단선택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은 박 시장 본인에게 고소 사실을 통보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한테는 고소 사실이 통보 안 된 상태였다. 서울시하고도 조율 과정이 없었다. 고소 내용을 접수하고 어떻게 수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시에 수사 개시 통보가 별도로 온 것이 아니어서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성추행 고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유출된 경위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서 그것이 피고소인(박원순 시장)에게 바로 전달된 흔적들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 통합당 의원도 통화에서 “주요 인사와 관련한 사건이 터지면 보통 경찰 정보라인에서 BH(청와대)로 상황 보고를 한다”면서도 “다만 청와대 측이 이 사실을 박 시장 측이나 일부 정치권에 섣불리 알렸다면 고소인 보호 차원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고 박원순 시장이 9일 새벽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진상 파악 중”···커뮤니티엔 “내가 붙였다” 주장 글

14일 새벽 서울시청사 입구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있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서울경제] 14일 새벽 서울시청 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붙어 서울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에 설치된 안내 팻말 위에 박 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는 것을 청사 직원이 발견했다. 이어 서울도서관 앞 안내 팻말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철거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전 5시27분에 자신이 해당 게시물을 붙였다고 주장하는 한 회원의 글이 게시됐다.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이 회원은 서울시청에 부착됐던 청테이프 게시물을 올리고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시는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해당 게시물이 부착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자체 조사에 따라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신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찾은 윤준병 의원 –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7.10.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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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와 관련 “미투 고소 진위에 대한 정치권 논란과 그 과정에서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서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이 이제 고인이 돼서 직접 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추론만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누구보다도 성 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었다.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자신이 고소됐다는 소식을 접하신 후 얼마나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느꼈을까. 순수하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 고소된 내용의 진위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죽음을 통해 주는 숨은 유지는 ‘미투와 관련된 의혹으로 고소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끄럽고 이를 사과한다. 더는 고소 내용의 진위 공방을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지 마라’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 처리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 고인의 명예가 더는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비정한 정치권은 피해자의 2차 피해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에서의 득실을 생각하면서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고소인 측의 피해 사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행정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를 보아왔고,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고인은 부끄러움의 깨달음과 부끄러움의 결단과 함께 사과의 순수한 죽음과 함께 걸어가셨다”며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주자 2루 롯데 김동한 타석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의 폭투를 틈타 롯데 민병헌이 홈으로 몸을 날려 세이프 된 후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하위 타순, 9번 타자라고 생각 안한다. 하위 타순에 있다고 못 치는 선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최근 안치홍, 민병헌을 하위 타순에 주로 포진시키고 있다. 안치홍과 민병헌은 시즌 초반까지는 대체적으로 상위타순 혹은 중심타순에 포진해 있었다. 최근에는 주로 안치홍이 7번, 민병헌이 9번에 배치되고 있다. 안치홍은 6월 이후 7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12경기에 선발 출장해 53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3할1푼9리(47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 OPS 0.926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민병헌도 6월 이후 9번에서 14경기 56타석 타율 2할7푼5리(41타수 14안타) OPS 0.7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이들을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정훈 등과 함께 상위 6번 타순까지 몰아 넣으며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려고 했다. 대신 7~9번까지 하위 타순이 나서는 이닝이 ‘자동 삭제’되는 역효과가 있었다. 공격 흐름이 유기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들의 하위 타순 배치가 부진한 성적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젓는다. 쉬어가지 않고 유기적인 타순 연결을 위한 선택이었다. 허 감독은 “초반 30경기 정도는 앞쪽으로 몰아넣었는데 하위 타순이 상대에 쉽게 압도를 당했다. 그래서 쉬어가는 타순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번이나 8번,9번 타자들이 못 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7,8,9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7번째, 8번째, 9번째로 나서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치홍과 민병헌이 부진하다고 단순히 하위 타순에 배치시킨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안치홍은 7월 타율 1할5푼8리에 머물고 있고 민병헌의 경우 7월 타율 3할2푼3리로 살아나곤 있지만 그동안 부진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컸다. 안치홍과 민병헌이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네임밸류가 갖는 위압감은 무시하기 힘들다. 언제든지 한 방,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하위 타순에 배치시키면 상위 타순까지 유기적인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ek. 최근 득점 루트도 하위 타순에서 상위 타순으로 연결이 되는 상황들이 잦았다.

“2번 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허문회 감독의 성향을 감안하면 하위 타순에서 기회를 만들고 2번 타순에서 연결 혹은 해결을 해서 중심 타순까지 이어지는, 쉬어가기 힘든 타순 배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민병헌이 9번에서 잘해주고 있고 안치홍도 7번에서 괜찮다. 한동희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만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타순 변화와 함께 타선의 집단 슬럼프 없이 최근 경기를 풀어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상황. 서로간의 상호 보완 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는 필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허 감독은 “현재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9명의 타자 모두가 잘해주면 좋겠지만, 현재 타선의 슬럼프가 전체적으로 오지는 않고 있다. 한 선수로만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못하면 다른 선수가 잘해주고 뒷받침 해주면 된다”며 “타격 사이클을 피할 수 없지만 단체 슬럼프 보다는 사이클이 선수들 간에 오고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OSEN=창원, 민경훈 기자]6회초 1사 주자 1루 롯데 안치홍이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허문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발한 전 비서 A씨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A씨는 박 시장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약 4년간 신체를 접촉하고 음란 사진을 보내는 등 A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대리하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시민단체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정황을 공개했다.
“박원순, 무릎에 ‘호’ 한다며 입술 접촉”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와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A씨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이후 약 4년간 시장 집무실 또는 집무실 내 침실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박 시장은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를 찍자’며 A씨의 신체를 접촉했다. 김 변호사는 “A씨의 무릎에 있는 멍을 보고 ‘호’ 불어주겠다며 입술을 접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A씨를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날 김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올 2월6일 A씨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했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이는 ‘시장님’으로 적혀 있었고 박 시장의 사진이 프로필에 걸려 있었다. 이때는 A씨가 박 시장의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다.

A씨는 경찰 고소에 앞서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서울시 측은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여라,’ ‘비서의 업무는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부서 변경을 요청했지만 박 시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가능했고 갈수록 성추행 수위는 심해졌다.
“서울시장은 수사 시작 전 증거인멸 기회 주어지나”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A씨는 이날 박 시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글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이 미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았지만 제 존엄성을 해쳤던 박 시장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놨다”며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 모른다는 마음에 (고소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50만명이 넘는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고소 사실을 박 시장 측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박 시장이 고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소장은 “서울시장은 본격적인 수사 시작도 전에 증거 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들은 경찰과 서울시, 정치권 등이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음 주중 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는 추가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A씨 변호인 “박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확인…경찰 제출”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A씨는 약 2달 전부터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피해를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올 5월12일, 26일 두 차례 상담을 받았고 김 변호사는 이튿날인 27일부터 법적 검토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문자를 확인했다. 또한 A씨의 친구, 동료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이달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A씨와 함께 9일 오전 2시30분까지 1차 진술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업무상위력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를 고소장에 기재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피해자를 향해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2차 가해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인터넷에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저희가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니다”며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해당 문건을 유포한 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하며 ‘채홍사’를 언급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당부했다.파워볼게임

채홍사(採紅使)란 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말한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일각에선 박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의 기자회견서 나온 면접 과정을 지적했다.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는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다”며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 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 당시 인사과정은 한 매체를 통해 “누군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시 인사시스템은 비서실 근무라 해도 본인의 의향을 묻고 결정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암묵적인 관행 아니냐”, “구청, 군청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번 기회에 공론화됐으면 좋겠다”, “비서 선정 기준에 대해 정보 공개가 됐으면 한다”, “서울시만 그런 게 아니다. 비서, 별정직(비서관·비서 등 보좌업무 등을 수행하거나 특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다른 절차와 방법에 의해 임용)이랑 일반직 같이하는 지자체 많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FXCITY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홍 의원은 박 시장에 애도를 표했다가 비판으로 돌아선 자신의 입장에 대해 “사망 당일은 애도했지만 그 후 장례 절차와 수사는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체적 진실 규명 요구도 그 후 눈덩이처럼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또 피해자들이 복수로 있다는 말도 떠돌고 있어 2차 피해를 막고 더 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성추행 피해 여성들 보호를 위해서 이 사건이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박원순의 이번 사건은 그 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이해찬 당 대표의 단순 사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에프엑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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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 카이저 퍼머넨테 워싱턴 보건연구소에서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약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약품을 임상 1상 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여름이 끝날 무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기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백신 생산을 위해 제조 현장을 확보했으며 일부 장비와 원재료를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최주원]이미지 원본보기

인기 BJ 박소은이 13일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동료 BJ 세야가 댓글 테러를 당하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세야는 지난 4일 유명 BJ와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해명하는 방송을 했다. 이는 박소은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에 의거해 해명을 하는 내용으로,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박소은이 이로 인해 악플에 더욱 시달리게 된 것 아니냐”라고 추측해 세야를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세야의 아프키라TV 및 유튜브 채널 등에는 이와 관련된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BJ들간의 무분별한 폭로성 방송과 이를 지켜보던 악플러들의 공격이 박소은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故 박소은은 1인 방송 플랫폼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월 수입이 6천만원에 이른다고 알려졌을 만큼 유명했으나, 13일 악플로 인해 고통받다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친동생에 의해 밝혀져 충격은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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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둔 ‘반도’가 사전 예매율 80%를 돌파, 올해 신기록을 세웠다.

7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개봉을 하루 앞둔 7월 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예매율 81.4%, 전체 예매량 13만6,439장(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의 개봉 하루 전 예매량인 10만1,819명(오후 12시 50분 기준)을 경신한 것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다 사전 예매량이다.

또한 ‘#살아있다’의 개봉 하루 전 예매율인 57.7%(오전 8시 기준) 역시 경신해 2020년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극장 사이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도 ​예매율 1위를 싹쓸이하며 올여름 강력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9일 전인 지난 7월 6일 이미 전체 예매율 1위 등극에 이어 꾸준히 예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는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 6포맷 특수관 개봉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반도’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처럼 올여름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영화 포스터)

[안장원의 부동산노트]
대책마다 끊이지 않는 논란
시장 반발 키워 효과는 반감
“작은 자갈이 차를 뒤집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주택임대사업자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뉴스1“악마는 디테일에….”
지난 10일 발표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평가 요청에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답글이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최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 주목받았다. 이번 대책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조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속담으로 답했다. 그는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고 의무만 지우면 임대사업자들이 이런 결정을 받아들일까?”라고 덧붙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대책에 대한 주택임대사업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10년 임대해 양도세 70%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생각이었는데 8년 만에 임대등록을 자동말소하면 50%만 공제를 받느냐” “재건축 아파트 임대 기간은 재건축 후 기간을 합치는데 공사하는 동안 말소돼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

12일 ‘”작년 판 집, 8억 토하라니”…징벌세금 맞는 임대사업자'(news.joins.com/article/23822513)기사가 나간 뒤 정부 대책에 항의하는 메일이 쏟아졌다(정부는 보도 후 혜택을 유지하겠다는 설명자료를 냈다).

대책 발표 다음날부터 전격 시행현 정부의 첫 부동산 종합대책인 2017년 8·2대책부터 ‘디테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정부는 1주택 양도세 비과세에 2년 거주 요건을 추가했다. 2011년 6월 거주 요건을 없앤 이후 6년여 만에 부활했다. 그동안은 2~3년 보유만 하면 됐다. 6년 만에 있는 큰 변화였지만 정부는 대책 발표 바로 다음 날인 8월 3일 이후 잔금을 치른 취득분부터 적용하겠다고 했다. 거주를 생각지 않고 8월 2일 이전 계약해놓고 아직 잔금을 치르지 못한 사람은 날벼락을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8월 2일 이전 계약한 무주택자에 한해 기존 규정을 적용하기로 정리했다. 이번엔 기존 집이 있으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분양 계약한 사람들의 원성을 샀다.

국토교통부의 ‘렌트홈’사이트에서 등록 임대주택 현황을 알 수 있다. 표시된 숫자는 가구수. [국토부]지난달 6·17대책 때는 생각지 못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중도금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 신규 분양 당첨자들이 반발했다. 지난해 12·16대책 후엔 대출 규제에 대한 불만이 컸다. 정부는 15억원 초과의 주택담보대출 금지를 바로 다음 날(17일)부터 바로 시행했다.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 관심은 “나는 어떻게 되나”다. 세부 적용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대책의 큰 틀보다 세부 기준이 부당하거나 불공평하다고 생각할수록 반발과 저항이 커진다. 정부 대책의 강도가 갈수록 세졌는데도 효과가 오히려 약한 것은 디테일 부족으로 시장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때문이다.

대책이 시장에 흡수될 여유를 주지 않고 몰아붙이니 혼란은 더 심하다. 2002년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거주(1년) 요건을 도입할 때는 대책 발표(2002년 9월 4일)부터 시행(같은 해 12월 말)까지 100일 정도의 경과 기간을 뒀다. 노무현 정부 때 3주택 이상 양도세 중과 관련 법령이 2004년 1월 1일 개정됐지만 시행은 1년 뒤였다. 대책 발표(2003년 10월 29일)부터 경과 기간 1년 2개월이었다. 2017년 8월 2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발표부터 시행(2018년 4월 1일)까지 경과 기간은 8개월이었다.

현 정부는 투기지역 등 규제지역 지정 효력이 대책 바로 다음 날부터 생기도록 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발표에서 지정까지 며칠간의 여유를 뒀고 지정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었다. 2002년 4월 25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에서 서울 강남구 등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고 지정 공고는 같은 달 30일이었다. 일부 규제지역은 ‘예고제’도 시행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대책 발표와 시행이 군사작전을 연상시킨다”며 “전격적이다 보니 허점이 많고 부실과 땜질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6·17대책의 재건축 분양 자격 ‘2년 거주’ 요건을 채울 수 없는 주택임대사업자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부랴부랴 “구체적인 현황조사를 거쳐 (보완책을) 검토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현황을 제대로 모르고 발표했다는 말이다. 이번 7·10대책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제도 폐지 발표 뒤에도 정부는 “세부 내용은 관계부처 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변호사는 “부동산 정책은 정부와 시장의 계약과 마찬가지”라며 “주택임대사업자 폐지는 정부가 계약의 기본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져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3년 뒤 사라질 대책에 10년 혜택디테일이 부족하다 보니 정부 정책 안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정부는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때 3년 뒤인 2020년 이후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017년 발표 때 이미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 전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한시적인 방안이라는 것을 염두에 뒀던 셈이다. 그런데도 3~4년 정도밖에 유효하지 않을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에 정부는 10년 이상 가는 파격적인 혜택을 듬뿍 담았다.

자료: 국토부피해는 결국 시장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자신을 주택임대사업자라고 밝힌 박모씨는 기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정부가 몇 년 뒤 없어질 줄 뻔히 알면서도 온갖 혜택으로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해 놓고는 인제 와서 뒤통수를 쳤다”고 따졌다. “정부가 ‘실수요 보호’를 외치는데 정부 정책을 믿고 순응한 우리가 실수요 아닌가”라는 불만도 적지 않다.

큰일에서 디테일의 중요성은 대통령이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초 검찰개혁을 두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세부적인 사항을 조정하는 것이 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확 와 닿지 않는다면 더 직접적인 표현의 불가리아 속담도 있다. “작은 자갈이 차를 뒤집는다.”

[이슈언박싱]

최근 지방의 한 기업 회장인 80대 A씨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혐의는 강간치상, 강간미수,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협박죄입니다.

가사도우미는 처음 그의 자택에 입주한 지 3일만에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간신히 세탁실로 도망친 뒤 집을 빠져나온 가사도우미에게 회장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반년 넘게 성폭력이 이어졌다는 게 가사도우미 측 주장입니다. 가사도우미는 생계 때문에, 그리고 회장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며 협박을 해와서 차마 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회장을 고소해 현재 부산 해운대경찰서에서 수사중입니다. 여성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녹취파일도 경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회장 측 입장은 다릅니다. 합의 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취지입니다. 성관계 영상을 찍은 적도, 협박을 한 적도 없는데 가사도우미 측이 합의금으로 수억원의 돈을 요구해왔다고 합니다. 녹취 파일도 자신에게만 유리하게 편집된 영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회장 측은 가사도우미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중앙일보는 피고소인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 사안을 보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양 측의 입장과 반론을 충분히 전하고, 후속 보도에도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슈언박싱 영상에서 확인해보십시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 극진한 예우와 대조 이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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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선배 외교관이기도 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을 조문했다.

이날 오후 5시45분쯤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강 장관은 조문 후 10분가량 유족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강 장관은 ‘백 장군이 외교관 선배인데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빈소를 떠났다.

그간 일각에서는 6·25 전쟁 영웅으로 한국군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한·미 동맹의 상징인 백 장군의 타계에 미국 측 인사보다 강 장관의 조문이 늦어진 데 대해 불만 섞인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더구나 고인이 예편 후 외교관으로 활동한 전력을 들어 선배에 대한 예의를 따지는 시각도 있다. 백 장군은 전역 후 1960년 주중 대사로 부임했고, 이듬해 주프랑스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65년에는 주캐나다 대사로 취임했다.

앞서 백 장군이 지난 10일 오후 11시4분쯤 별세했는데, 직속 후배로 볼 수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튿날 바로 조문을 다녀갔다. 정 장관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백 장군은) 대한민국 발전과 현재의 막강한 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한 초석을 놓은 영웅”이라며 “큰 별이 졌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백 장군의 군인정신과 애국심이 후배에게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와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는 조문 첫날인 지난 10일 일정을 마친 뒤 방문한 바 있다.

물론 공무에 바쁜 강 장관이 일부러 조문 일정을 늦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은 미국 측 외교·국방당국 관계자들이 백 장군에 보인 극진한 예우와 비교되는 탓이다.

먼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1일 백 장군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적었다.

전직 군인인 해리스 대사는 2018년 11월21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 컨벤션에서 열린 백 장군의 99번째 생일잔치에 참석해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인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악수하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조문을 마친 뒤 유족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품에서 꺼내 보여주면서 “항상 갖고 다니는 사진”이라고 설명한 뒤 “백 장군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상심이 크다”고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사진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주한 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도 1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백 장군의 타계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다”며 “장군은 6·25전쟁 기간 처절한 지상전을 거치며 결코 깨질 수 없는(unbreakable) 한미동맹을 건설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군의 리더십 그리고 한미 양국 육군에 대한 기여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장군의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018년 11월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65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개막식에서 백 장군에게 거수경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육군 정복 차림이었는데, 선친과 백 장군의 각별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 장군이 “당신의 아버지를 잘 안다”고 하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선친은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참전용사인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 참모총장이다. 6·25전쟁 후반기에 한국에 부임, 미 1군단과 9군단 및 10군단에서 참모 장교로 근무했다. 전쟁 후 한국 육군의 20개 사단 증편 계획, 그리고 1야전군(현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때 백 장군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그때와 같이 영정 앞에서 거수경례했다. 유엔군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사령관까지 3가지 직위를 겸하고 있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명록에 ‘유엔군 사령부를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유족과 만난 자리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며 “그의 복무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훌륭한 사람이며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현장 취재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이 유족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이름 석 자만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지난 1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5000명에 육박하는 임직원이 ‘조기 퇴근’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 자녀 다수가 등원하는 지역의 한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유치원에 등원하는 자녀를 둔 임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ㄱ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유치원 소속 원아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단 해당 유치원에 등원하는 원아를 자녀로 둔 임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해당 임직원과 주변 근무자를 집계한 결과 무선사업부 2000여명, 네트워크사업부 600여명,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500여명, 생활가전사업부 300여명 등 4000여명의 임직원이 조기 퇴근하게 됐다.

현재 회사 차원에서 원아를 둔 임직원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 근무자로 자택대기 하는 경우 검사 중인 임직원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전날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안전을 위해 해당 임직원과 주변 근무자 전원 즉시 퇴근 및 자택대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임직원들이 근무한 업무 공간 전체를 방역·소독할 예정”이라고 내부에 공지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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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모델번호·용량 유출..5.4인치 외엔 용량 축소 유력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의 모델번호와 용량 정보가 포착됐다고 인도 IT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해당 매체는 한국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 Korea)와 중국 3C인증 웹 사이트, 덴마크 시험인증기관 UL뎀코(Demko)에 아이폰12 배터리로 추정되는 정보가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2프로 맥스에 탑재될 것으로 탑재되는 A2466 배터리 (사진=한국 제품안전정보센터)
아이폰12프로 맥스에 탑재될 것으로 탑재되는 A2466 배터리 (사진=한국 제품안전정보센터)

새롭게 등록된 애플의 배터리 모델번호는 A2471, A2431, A2466이다. 등록된 정보에는 각각의 배터리 용량 정보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올 가을 5.4인치 모델 1개, 6.1인치 모델 2개, 6.7인치 모델 1개를 포함한 총 4개의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인된 배터리 모델들은 5.4인치, 6.1인치, 6.7인치 아이폰 모델 배터리로 추정된다.

A2471 배터리는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A2431, A2466 배터리는 싱글셀 L자형 배터리로 확인됐다.

아이폰12 프로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 모델번호 A2431 (사진=UL뎀코)
아이폰12 프로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 모델번호 A2431 (사진=UL뎀코)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5.4인치 아이폰12에 모델번호 A2471 배터리가(용량 2,227mAh), 6.1인치 아이폰12맥스와 6.1인치 아이폰12 프로에는 모델번호 A2431(2,775mAh),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에는 A2466(3,687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에 이전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에 탑재된 배터리보다 더 무겁고 두꺼운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용량을 개선한 바 있다.

아이폰11프로의 배터리는 3,036mAh로 아이폰XS의 2,658mAh 배터리보다 용량이 커졌고, 아이폰11프로 맥스는 아이폰XS 맥스의 3,174mAh 배터리보다 더 커진 3,969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때문에 공개된 배터리들이 실제 아이폰12 배터리라면, 5.4인치 아이폰을 제외하면 배터리 용량이 전작인 아이폰11보다 줄어드는 것이다.

새로 나올 아이폰12은 4개 모델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5G 지원, 후면 카메라에 3D 센서를 포함한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배터리 수요는 전작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아이폰12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줄어든다면, 새 아이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평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하며 ‘채홍사’를 언급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당부했다.

채홍사(採紅使)란 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말한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일각에선 박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의 기자회견서 나온 면접 과정을 지적했다.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는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다”며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 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 당시 인사과정은 한 매체를 통해 “누군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시 인사시스템은 비서실 근무라 해도 본인의 의향을 묻고 결정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암묵적인 관행 아니냐”, “구청, 군청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번 기회에 공론화됐으면 좋겠다”, “비서 선정 기준에 대해 정보 공개가 됐으면 한다”, “서울시만 그런 게 아니다. 비서, 별정직(비서관·비서 등 보좌업무 등을 수행하거나 특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다른 절차와 방법에 의해 임용)이랑 일반직 같이하는 지자체 많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네임드파워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홍 의원은 박 시장에 애도를 표했다가 비판으로 돌아선 자신의 입장에 대해 “사망 당일은 애도했지만 그 후 장례 절차와 수사는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체적 진실 규명 요구도 그 후 눈덩이처럼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또 피해자들이 복수로 있다는 말도 떠돌고 있어 2차 피해를 막고 더 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성추행 피해 여성들 보호를 위해서 이 사건이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박원순의 이번 사건은 그 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이해찬 당 대표의 단순 사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밤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소리와 함께 요란한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레이더 화면 보면, 강한 비구름대는 동해 상으로 대부분 빠져나갔고, 이에 따라 내륙의 빗줄기도 점차 약해지고 있는데요.파워볼게임

서울은 보시는 것처럼 비가 그친 상태고, 낮 동안 흐린 가운데 선선하겠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살펴보면, 지리산에 300mm에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졌고, 그 밖의 충청과 남부 곳곳에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도 관악구 신림동의 경우 80mm가 넘는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내륙의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요.

제주도는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에 5~30mm로 많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과 광주 24도, 대전과 대구 22도 등 어제만큼 선선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요.파워볼사이트

휴일부터 다음 주 중반까지 다시 전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현재 동해 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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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고소사실 인지과정에서 청와대 역할 논란
청와대 “피소사실 9일 저녁 보고 받아” 의혹 부인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소화” 주장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2020.07.13.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을 본인이 알게 된 경위와 서울시가 피해자의 문제 제기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박 시장에게 그가 고소당한 사실을 알린바 없다는 입장인데 진실공방으로 비화 중이다. 또 서울시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데, 자칫 이 사안이 성추행 은폐 의혹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4일 현재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논란은 크게 두가지다.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박 시장이 인지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찰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와, 서울시가 피해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는지 여부다.

경찰과 여성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는 9일 오전 2시30분까지 경찰에서 진술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유서를 써두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것은 9일 오전 10시 40분께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부친의 실종신고를 했고, 그는 10일 자정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해자가 경찰에서 진술조사를 마친 시간과 박 시장이 공관을 나선 시간간에는 7시간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박 시장은 당시 예정돼있던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오찬 약속 등 일정을 돌연 모두 취소하고 공관을 나섰다.

이를 두고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박 시장 전 비서측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박 시장)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겐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언론에선 청와대가 박 시장에게 피소사실을 9일 새벽에 알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규정에 따라 경찰로부터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을 통보받았지만, 그 내용을 박 시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재련(오른쪽 두번째)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혁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2020.07.13. photo@newsis.com청와대 관계자는 고소 사건 접수 보고를 9일 저녁에 받았다고 설명했는데, 그날 저녁은 박 시장이 실종된 시간이다. 피소사실 인지는 이미 실종 뒤였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박 시장이 피소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두고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의혹은 서울시가 피해자의 피해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미경 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은 “피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이라고 하거나, 이를 비서의 업무로 보는 등 피해를 사소화하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피해자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또 피해자가 부서 변경을 요청했으나 시장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비서측과 여성계는 이같은 주장을 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시차원의 조사관 구성도 요청했다.

[앵커]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의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이른 경제 재개에 마스크 미착용 등 방심한 사이, 미국은 최근 며칠 동안 확진자 6만 명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죠.

서지영 특파원! 먼저, 미국 내 코로나 19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방송하거나, 식사할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동부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인데, 플로리다주가 최악입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만 5천여 명, 플로리다주가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사실상 통제 상실 상태라는 자조섞인 비판도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시죠.

[도나 샬랄라/플로리다주 의원 : “주 전역에 걸쳐 통제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라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미국 역사에 비극입니다.”]

다른 주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재확산주 33곳 가운데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 18개 주에서 일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면서요.

코로나 파티가 어떤 것이길래 감염된 건가요?

[기자]

지난달 미국 곳곳에서 대학생들 중심으로 열려 논란이 됐었는데요.

한마디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해보자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파티에 초청해서 가장 먼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앨라배마주 한 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선 20명 참석자 가운데 8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이 남성, 젊음을 과신한 무모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른 셈이 된건가요?

[기자]

텍사스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이 남성이 숨지기 전 의료진에게 남긴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바이러스가 날조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수였다. 날조가 아니었다고 이 남성은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젊다고, 건강하다고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경각심을 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가을 학기 정상화 논란은 왜 나오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재선을 앞두고 경제 재개화를 서둘러왔습니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아이들이 등교를 해야 부모들도 직장에 나갈 수 있겠죠.

그래서 보조금 삭감까지 위협하며 가을 학기에 대면 수업을 재개하라고 학교에 압박을 가한 건데요. 교육부 장관까지 거들었습니다.

[벳시 디보스/美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때 (코로나19로) 위험해진다는 어떤 데이터도 제시된 것이 없습니다.”]

[앵커]

아이들을 볼모로 무리한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일부 주의 교사 노조도 같은 논리로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는데요.

미국 내 교사의 24%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이라며, 감염 위험이 높다는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감염을 우려한 교사들의 사직도 잇따르고 있는게 미국 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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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밤쉘’이 개봉 6일차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월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8일 개봉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개봉 6일차에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대표적인 고발 실화 ‘스포트라이트’가 개봉 6일차에 10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 같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살아있다’에 이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반도’가 개봉을 앞둔 상황 속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의 약진은 개봉 2주차 흥행 레이스에 가속도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았다.(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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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E채널 ‘탑골랩소디’로 호평을 이끌어낸 제영재 PD가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E채널 ‘탑골랩소디: K-POP도 통역이 되나요?'(이하 ‘탑골랩소디’) 제영재 PD는 서울 마포구 티캐스트 상암 캠퍼스에서 프로그램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제영재 PD는 MBC ‘무한도전’ ‘일밤-애니멀즈’ 등을 거치며 스타 PD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올해 초 티캐스트로 이적, 첫 프로그램으로 ‘탑골랩소디’를 맡아 호평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역량을 또 한 번 인정 받았다. 

총 10부작으로 이뤄진 ‘탑골랩소디’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초 기획 단계에서 많이 축소됐다. 그는 뜻하지 않게 발생한 여러 제약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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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영재 PD는 “사실 아쉬운 면이 많다.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항상 아쉬운 점은 남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외부적인 변수가 컸기 때문에 더 크게 아쉬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많은 분들이 반응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특히 지금 K-POP의 뿌리가 되는 탑골 가요들이 다시금 재발견된다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 같아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단순히 아이돌 음악만이 K-POP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 이제 한국 음악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한 단계 높은 스테이지로 발돋움한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서울은 파리, 뉴욕처럼 문화의 중심지이자 예술 문화의 도시로 상징성을 갖는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예술가들이 서울로 모여들고 활동하면서 시장성을 더욱더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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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탑골랩소디’를 시작으로 티캐스트 내 다양한 방송 콘텐츠들이 좋은 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부했다. 제영재 PD는 “‘탑골랩소디’는 그동안 티캐스트 내에서 보여온 프로그램과 결이 많이 달랐다. 쉽게 말해서 지상파 방송 콘텐츠와 같았다. 기존에 선보였던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탑골랩소디’가 과연 어울릴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앞으로 방향성을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저를 비롯한 티캐스트 내 여러 제작진들이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신나 있는 상태다. 그 시작을 ‘탑골랩소디’로 잘 보여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물론 아직 시작 단계고 앞으로 보여드릴 것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원칙을 갖고 꾸준히 만든다면 티캐스트 역시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뛰어 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영재 PD는 “항상 모든 예능 PD들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면 ‘이게 재밌을까? 재밌어 할까?’라는 고민을 갖고, 이 고민에는 영원히 답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할 때도 그랬고, 한창 잘 되는 프로그램을 연출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면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둘러싼 ‘진실 게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가는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배경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놓고 관계 기관 사이에 ‘진실 게임’이 벌어졌다. 박 시장이 자신의 피소 사실에 대해 알았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까지 마친 경찰과 경찰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알려준 적 없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박 시장의 피소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대리해 13일 A씨의 변호인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박 시장)에게 (경찰의)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시스템을 믿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튿날 오전까지 조사를 받았는데, 바로 그날 박 시장은 관사를 나선 뒤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발견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뚜렷했다고 한다. 관사에서는 유언장도 나왔다. 박 시장이 유언장에서 피소 사실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다른 동기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성추행 혐의 피소가 그의 죽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는 의문은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느냐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고소 건의) 수사 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이후 다시 피고소인에게 바로 바로 전달된 흔적이 있다”면서 경찰 수뇌부나 청와대를 통해 피소 사실이 전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과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그의 피소 사실을 알린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피소 사실이 박 시장한테 전달된 경위는 알지 못한다”며 경찰이 서울시나 박 시장에게 직접 알려줬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은 서울시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의혹은 난센스”라면서 “거물급 피의자의 경우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소환할 때 당사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지난 8일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은 인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전직 비서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 시장이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8일이나 9일이 아닌, 그 전부터 다른 경로를 통해 고소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A씨의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A씨와 지난 5월12일 첫 상담을 했고, 같은 달 26일 2차 상담을 했으며 하루 뒤부터 구체적인 법률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포착한 서울시 관계자나 A씨 측을 통해서 피소될 걸 예상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A씨 측 관계자들은 이를 일축했고, 서울시도 지난 9일 박 시장이 실종된 뒤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그의 피소 사실을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이 소장은 A씨가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를 다시 반박하기도 했다.

진상이 드러난 건 아니지만 어딘가에서 부적절한 정보 유출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짙어짐에 따라 향후 수사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유출이)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일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이 실마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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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검·경은 더욱 수사를 철저히하고 야당은 특별팀(TF)이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의 주범은 자진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 있다”고 썼다.

이어 “사용자인 서울시의 법적책임이 남아 있는 이상 사자에 대해서만 공소권이 없을 뿐”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위해 이 사건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 검·경은 수사를 철저히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여성들 성추행을 막으려면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철저하게 진상 규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소형준 이민호 허윤동.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T 소형준(19)의 신인왕 행보는 거침없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걸음이 둔화되며 신인왕 춘추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형준을 필두로 LG 이민호, 삼성 허윤동, KIA 정해영 등 고졸투수 4총사가 합을 겨루는 형국이다. 여기에 삼성의 작은거인 김치찬(19)도 가세했다. ‘중고신인’격인 철벽 불펜 SK 김정빈(26)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SK 최지훈(23)은 대졸 신인 야수 자존심을 걸고 두각을 보인다.

소형준은 개막 후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했다. 초반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거물급 신인탄생을 일찌감치 알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눈을 정화시키는 투구”라고 인정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4패만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잘 던진 날과 못 던진 날의 차이가 컸지만, 타선의 지원부족도 한몫했다.

소형준이 주춤하자 이민호가 떠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정우영에 이어 이민호가 LG 신인왕의 명맥을 이을지도 관심거리다. LG 류중일 감독은 전천후 투수인 그의 불펜전환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선발진에 안착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내용을 이어나갔다. 현재 기록은 2승 2패에 평균자책점은 1.80에 불과하다. 2패를 한 경기에서도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실점은 2점에 그쳤다. 이민호는 지난달 11일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 역시 타선과 불펜 등 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빈, 정해영.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여름 삼성의 신인투수 허윤동도 약진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그는 2승을 수확한 뒤 잠시 2군에서 재정비 기간을 거쳤다. 이후 4경기에선 1패를 안았다. 최근 10일 KT전 1이닝 2자책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나머지 3경기에선 5이닝 이상을 버티며 3실점 이내로 막았다.

정회열 전 KIA수석코치의 아들인 정해영도 4경기 2승(구원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고졸투수 4총사에 이름을 올렸다. 단 계투 역할이라는 점이 변수다. 불펜투수 중 대표주자는 김정빈이다. 29경기 1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1.32를 뽐내고 있다. 팀의 하락세에도 그의 존재감 만큼은 더욱 뚜렷하게 빛난다. 신인왕의 주요 덕목 중 하나는 임팩트다. 불펜투수라도 매경기 강렬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왼쪽부터 최지훈, 김지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야수 중엔 최지훈과 김지찬이 유력하다. 최지훈은 SK의 리드오프로 활약중이다. 타율은 42경기에서 0.297이다. 그는 5월과 6월엔 3할 이상의 고타율을 뽑냈지만 7월 들어 2할 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악착같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넣고 있다. 리그 최단신 163㎝의 김지찬은 52경기에 나와 타율 0.247을 작성중이다. 멀티 수비를 자랑하며 야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월 들어 1할대 타율로 고전중이다. 이들은 투수 후보들이 기대만큼 승수를 쌓지 못하면 야수 신인왕을 노릴만하다.

신인왕은 일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직 올시즌의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절반 이상 남은 상황이다. 아직 변수는 많고 희망도 부푸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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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하원미가 남편 추신수의 생일을 축하해 화제다.

14일 운동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appy birthday my love”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하원미는 추신수의 생일을 맞아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 하원미 추신수 부부는 다정하게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공유했다. 하원미의 화려한 미모가 돋보인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당정이 다주택자 증여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행키로 했다. 다주택자 매물 유도를 위해 양도세율 인상은 내년 5월까지 유예해줬지만 반대로 ‘매물잠김’을 유발하는 증여는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수세’에 몰린 다주택자는 다급해졌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급증한 다주택자 중 일부는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이달 안에 증여 ‘막차’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증여 취득세 강화 내달부터 ‘전격’ 시행될 듯..일부러 발표 안한 정부

13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

개정안에는 7·10 대책에 담긴 매매 취득세율 최대 12% 인상과 함께 증여 취득세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동시에 담긴다.

‘초미’의 관심사는 시행시기다. 한 의원은 개정안 부칙에 별도의 경과규정을 두지 않고 ‘공포한 날부터 시행’이라는 문구를 명시할 예정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우회수단으로 증여를 선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7·10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여 취득세율 강화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다주택자들이 사전에 증여로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완료까지 최소 수 주가 소요되는 데 이 기간 안에 다주택자가 증여로 우회해 버릴 수 있어서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1월 4주택자의 매매 취득세율을 4%로 상향했는데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지난해 12월 3일 기준 신규 계약부터 전격적으로 상향된 세율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입법예고 이전에 체결된 계약은 올해 3월 31일까지 약 4개월 유예를 준 바 있다.
증여하려면 2주 걸리는데.. 다급해진 다주택자 ‘증여’ 성공할까

종부세, 양도세 ‘세금폭탄’을 피해 자녀에게 증여를 하려던 다주택자는 다급해진 상황이다. 다음달 초 강화된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어서다. 증여가 유리한지 매매가 유리한지 각자 상황별로 유불리를 따져 보고 실제 증여 계약서를 작성해 계약금을 치르기까지 물리적으로 약 2주 정도는 소요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증여 취득세는 증여를 받은 자녀 등이 내야 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은 “증여 취득세율 강화 소식이 전해진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적어도 2주 안에는 증여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산가들이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12·16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지난 6월말 까지 유예해 준 적이 있는데 이때도 증여로 우회하는 다주택자가 폭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1566건으로 2006년~2019년 연평균 증여수 552건의 3배에 달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증여건수는 516건으로 전달 대비 50% 급증했다. 2018년 8·2 대책에서도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강화하자 그 해 증여건수가 1만532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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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정한울 부부가 함께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이 반가움을 더하며 월요 예능 1위의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실시간파워볼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이윤지♥정한울,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원조 CF 요정’ 데뷔 27년 차 배우 김지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김호진과 결혼 20년 차 잉꼬부부인 김지호는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며 “사실 정찬성 씨 부부와 비슷하다. 투닥투닥거리기도 하면서 친구처럼 지낸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지호는 김호진과의 ‘동상이몽’을 밝히며 역대급 솔직 털털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둘째 출산 후 네 식구가 되어 돌아온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생후 72일 된 둘째 딸 소울이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소울이는 아빠 정한울을 똑 닮아 있었고, 이윤지는 소울이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출근 안 했네?”라는 등 끊임없이 말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라니는 눈을 뜨자마자 소울이를 품에 안고 돌봐주며 여전한 ‘사랑둥이’ 면모를 뽐냈다. 심지어 라니는 분유를 섞어주고 모빌로 놀아주는 등 동생을 완벽 케어하며 이윤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파워볼

그러나 아빠와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라니는 “소울이 어때? 항상 예뻐?”라는 질문에 “엄마랑 아빠가 제일 좋다. 소울이는 그다음”이라며 아빠에게만 조심스레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윤지는 “(라니가) 차근차근 크고 있었는데 두 달 새에 확 커버린 것 같다”라고 했고, 두 딸의 엄마인 소이현 역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한울은 단유를 한 이윤지를 위해 조촐한 축하 파티를 준비하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닭발, 떡볶이 등으로 단유파티를 연 두 사람은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이윤지는 “결혼 3년 차 쯤 스스로 위기가 있었다. 당시 얼굴 볼 시간이 부족했고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혼자 카페에 앉아서 ‘이 삶, 이 사람을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한울은 “당시 나도 집에 오면 ‘아내는 없고 라니 엄마만 있다’고 했었다”라며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이윤지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항상 미안했던 부분. (서운해 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놓여지지 않았다”라고 했고, 정한울은 “좋은 아내지만 좋은 연인은 아니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정한울은 “행복해요”라고 급 훈훈하게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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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너는 내 운명’을 촬영하며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인소 감사제’를 열었다. 이날 ‘인소 감사제’에는 인교진의 친구 이시열, 강신덕과 배우 김한종, 그리고 인교진의 부모님이 참석했다. 예전부터 남다른 ‘소주 사랑’을 드러냈던 소이현은 각종 술로 웰컴 드링크를 준비했고, 인교진은 포토존을 준비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인교진, 소이현과 초대 손님들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즐겼다. 인교진은 즉석에서 트로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에서 트로트 가수 역할을 맡은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인 아버지에게 레슨을 받기로 한 것. 이에 인교진의 세 친구들은 뒤돌아 앉아 심사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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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인스타그램. [인터넷 캡처]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인기 BJ 박소은의 사망 소식이 13일 알려졌다.

박소은의 동생은 13일 고인의 아프리카 TV 채널에 “상황이 이제야 정리돼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소은 BJ의 동료 BJ 쁠리는 “방송을 해도 계속 울기만 할 것 같다”며 휴방을 안내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근 고인은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네티즌을 공개하며 “내 욕하는 건 참겠는데 주변 사람과 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의 출연과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가 된 ‘강철비2: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잠수함 ‘백두호’의 ‘부함장’, 신정근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연극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데에 이어 영화 ‘기묘한 가족’, ‘대장 김창수’, ‘터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끝까지 간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까지. 분야와 장르, 캐릭터를 구분 짓지 않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능 배우 신정근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북 핵잠수함 ‘백두호’의 ‘부함장 장기석’ 역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정근이 연기한 ‘백두호’의 ‘부함장’은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이다. 총사령관급인 잠수함의 전단장이었으나, 군인으로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 당의 군사적인 결정에 반대해 ‘백두호’의 ‘부함장’으로 강등되었다. 투철한 군인 정신을 가진 ‘부함장’은 평범한 훈련인 줄 알았던 잠수함 출정이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뿐만 아니라, ‘북 위원장’(유연석)까지 납치한 쿠데타임을 알게 되면서 핵잠수함 내에서 또 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신정근은 ‘백두호’의 ‘부함장’ 역을 통해, 최고 전략가 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진정 조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인물의 심도 깊은 내면을 그만의 관록과 완숙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작전을 지시하는 냉정한 목소리와 강단 있는 행동력, 그리고 고생하는 부하들을 포용하는 따스한 눈빛으로 다채로운 감정 표현을 해낸 신정근은 ‘강철비2: 정상회담’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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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은 “양우석 감독은 ‘백두호’의 ‘부함장’ 캐릭터를 보고 포커페이스이지만 동생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인물이라는 말을 전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친한 형 같은 느낌으로 접근하려했다”라며 ‘백두호’의 ‘부함장 장기석’ 캐릭터 만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양우석 감독은 “잠수함 전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모든 걸 판단하고 싸운다는 점에서 장님 검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신정근이 연기한 ‘백두호’의 ‘부함장’ 캐릭터 역시 그런 이미지였다. 신정근이라는 배우는 연기 스펙트럼이 워낙 넓지만 특히, 하드보일드한 연기가 가장 인상 깊은 배우였기에, 이 배역을 더욱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 같다”라며 신정근이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신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네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낼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향신문]

북한군의 남침으로 전황이 급박했던 1950년 7월25일 국립박물관 경주분관 소장 유물 중 금관 등 금관총 출토유물 15점 등 139점이 대구로 이송되어 그곳의 한국은행 금괴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소개됐다. 국방부 제3국장인 김일환 대령이 최순봉 국립박물관 분관장으로부터 유물을 인계받아 대구로 이송했으며, 당시 최순주 재무부장관이 인수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일화 1> “미국의 침략자들이 한국의 국보 유물을 송두리째 약탈했다”. 한국전쟁 도중 동베를린 영화관에서 구 소련 측이 방영한 뉴스였다. 경복궁 내 국립박물관 진열실의 텅빈 모습을 보여주고 ‘미군의 약탈’ 운운하며 맹렬히 비난한 것이다.

<일화 2> “저게 대체 어찌 된 것인가”. 1957년 9월 한국을 방문한 월남(베트남)의 응오 딘 지엠 대통령(재임 1956~1963)과 경복궁 산책에 나선 이승만 대통령(재임 1948~1960)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했다. 한국전쟁 중 공습을 받아 1만2000 조각으로 파괴·방치된 탑 1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다름아닌 외국정상과 거닐다가 보았으니 얼마나 큰 망신인가. 이 탑이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국보 제101호)이다.

1950년 7월27일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이 작성한 2차 미국 소개 유물 124점 목록. 금동미륵반가상 등과 ‘두 귀 달린 청자 긴목항아리’ 등 다양한 유물들이 포함됐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다들 한국전쟁으로 피아간 엄청난 인명손실이 났다는 사실은 안다. 그러나 지광국사 현묘탑처럼 수백 수천년 이어온 문화유산의 피해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또 전쟁이 발발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남부여대(男負女戴)하고 피란길에 오른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2만점에 가까운 문화유산이 ‘전격 비밀 소개(疏開) 작전’을 펼쳐 부산 피란길에 올랐고, 그 중 일부가 전쟁 초기에 일찌감치 바다건너 미국으로 이송됐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의 상징은 역시 1921년 출토된 금관 등 금관총 유물이다. 조선총독부는 경주 지방의 들끓는 여론에 밀려 금관총 출토유물을 서울로 가져오지 못했다. 경주에서는 지역민들의 십시일반 성금이 모여 박물관을 지었는데, 그것이 국립박물관 경주분관(현 국립경주박물관)이었다.|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경주 문화재를 지켜라!’

바야흐로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25일이었다. 북한군의 공세에 낙동강 전선까지 밀린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에 손님이 찾아왔다. 국방부 제3국장 김일환 대령이었다.

“경주 분관에 소장된 주요 국보를 소개(疏開·분산 이동)하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긴급 지령으로 왔습니다.”

최순봉 당시 경주분관장으로서는 일순 당황했다. 현역군인이 갑자기 나타나 유물을 내놓으라는 것이니…. 그러나 자초지종을 듣고나니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었다. 국립박물관 서울본관은 물론 개성·부여·공주분관은 이미 북한군 치하에 놓여있었고, 온전한 곳은 경주 분관 뿐이었다. 만약 경주까지 잃게되면 국립박물관의 모든 소장유물은 북한의 소유로 넘어가는 꼴이었다.

미국으로 소개되는 경주 유물 중에는 1942년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 제37호) 해체수리 공사때 나온 사리함에서 발견된 순금제여래 좌상과 입상이 포함됐다.|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경주분관 직원들은 부랴부랴 중요 소장유물들을 챙겼다. 맨먼저 금관 등 금관총 출토 유물을 골랐다. 왜 하필 금관총 유물인가. 금관총 금관(국보 제87호) 등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국내에서 최초로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조선총독부는 당초 금관총 출토 유물들을 서울로 옮길 작정이었다. 그러나 경주 여론이 들끓었다. 신라 건국의 토대가 된 박(朴)·석(昔)·김(金)씨와 이(李)·최(崔)·손(孫)·정(鄭)·설(薛)·배(裵)씨 가문대표가 모여 금관총 유물의 경주 소장 및 전시를 촉구했다. 대대적인 시민대회가 열렸고, 시민대표 10여명이 총독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1923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금관총 유물을 소장·전시할 박물관을 건립했는데, 이것이 바로 경주박물관 분관이다. 이후 금령총(1924년)·서봉총(1926년)에서도 금관 등 황금제 유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금령총·서봉총 유물은 모두 서울로 옮겨졌고, 금관총 유물은 경주분관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임금의 편전이던 사정전과 부속건물인 만춘전, 대비의 침전이던 자경전 등은 국립박물관 진열 및 수장공간으로도 쓰였다. 그 건물들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24일 서울 수복작전 도중 최소한 6발의 포·폭격을 맞아 붕괴되거나 대파됐다. 건물 안에 진열되어 있던 유물들도 파괴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금관총 금관의 미국피란기

따라서 미국 피란길에 나설 문화재는 당연히 금관총 유물 등이 첫손가락으로 꼽힐 수밖에 없었다.

당시 경주분관이 작성한 ‘국립박물관 경주분관 소개물 목록’을 보면 25일 선정된 ‘제1급품’은 15점에 달했다. ‘금관총 금관’(국보 제87호)과 ‘순금제 허리띠’(국보 제88호), ‘순금제 귀고리’, ‘순금제 가락지’, ‘굽은 옥’과 ‘옥피리’, ‘은제 주발’ 등이 포함됐다. 1942년 경주 황복사터 삼층석탑 사리함에서 발견된 금제여래좌상(국보 제79호)과 금제여래입상(국보 제80호) 등도 선택됐다. 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당시 경주분관이 경황이 없는 와중에서 순금제 위주로 피란유물을 우선 선택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조선시대 대비의 침전이었고, 국립박물관 진열 및 수장공간으로 쓰인 자경전도 폭격으로 파괴됐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틀 뒤인 27일 김일환 대령이 다시 찾아왔다. 경주분관 직원들은 2순위, 즉 ‘제2급품’ 124점을 골랐다. 제2급품은 금동미륵보살반가상과 금동석가여래 좌상, 금동입상, 사천왕상 등 불상 및 불교조각, 두 귀 달린 청자 긴목항아리, 청자 국화형 그릇(청자국화형합),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사발 등 청자 등이 포함됐다. 김일환 대령은 1차에 이어 2차로 선택된 유물들까지 대구 한국운행으로 이송했다. 139점의 유물은 역시 대구 피란 중이던 한국은행 금괴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로 공수됐다.

이 소개작전으로 미국에 가있던 139점 중 금관총 유물과 황복사터 불상 등은 1957년 12월부터 미국 8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최초의 해외전시(<한국국보전>)에 출품된 뒤 다른 전시품들과 함께 7년 여 만에 귀환했다.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은 강원 원주 폐사지에 있다가 1911년 일본으로 반출된 뒤 10여차례 이전을 거듭하고, 한국전쟁 때는 직격탄을 맞아 산산조각 나는 비운을 겪었다. 경복궁내 진열본관도 대파됐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유물을 포장하라!”

그렇다면 서울의 국립박물관 본관의 사정은 어떠했는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때의 국립박물관장은 김재원(1909~1990)이었다. 김재원 관장은 독일 뮌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미술사학자였고, 1948년 4~12월 사이 미국내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제통이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원 대부분은 한강을 건너 피란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국립박물관 직원 누구도 ‘피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었기에 전원 잔류했다. 박물관에 인공기가 걸렸고, 김용태라는 사람이 북한 내각 직속의 물질문화연구보존위원회 위원장이라며 나타났다.

경복궁 경내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치열한 서울 수복 작전의 와중에서 최소한 6발의 포탄과 폭탄을 맞았다. |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국립박물관 아카이브 기행-16’, <박물관 신문> 2019년 4월호에서
김재원 관장의 직책은 박탈됐다. 박물관을 접수한 북한 물질문화연구보존위원회는 7월 중순 제1순위에 속하는 진열품을 시외로 모두 소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박물관 직원들은 “그 경우 유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극력 반대했다.

그 반대가 통했다. 국립박물관 소장 유물 중 1급에 해당되는 금속과 토·도기, 옥석·목칠·서화 등 총 1228점의 유물(상자 69개 분량)을 덕수궁 미술관 지하창고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이 벌어져 전세가 역전되고 유엔군이 서울로 접근해오자 박물관도 분주해졌다. 위원장인 김용태가 국립박물관과 덕수궁미술관의 유물, 그리고 간송 전형필(1906~1962)의 개인소장품 등을 모두 포장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철수 때 북한으로 가져간다는 것이었다.

1950년 10월5일 김재원 국립박물관장이 경무대 경찰서장에게 보낸 ‘박물관 소장 진열품 수호 보관에 관한 문건’. 북한 치하에서 박물관 요원들이 “박물관 유물을 모두 포장하라” “중요유물은 외곽으로 소개하라”는 북한 물질문화보존연구위원회의 지시를 갖가지 이유로 지연시킨 사연을 구체적으로 보고했다. 문건은 “결국 괴뢰기관(북한 물질문화보존연구위원회)가 아군(국군과 유엔군)의 격렬한 포성에 경악해서 도주함으로써 유물수호작전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숨막히는 지연작전

이때부터 박물관 요원들의 암묵적인 지연 작전이 시작됐다. 덕수궁 미술관 지하창고에 보관된 유물 중 최상품을 따로 포장해서 소개하라는 지시에 “시내 최고의 안전지대로 인정되는 종묘 안에 방공 지하실을 구축해서 그 안에 보관하자”고 주장함으로써 시간을 끌었다. 실제로 지하실 구축 공사에 착수하면서 시일을 지연시켰다. 또 포장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유물 5개를 포장하는데 사흘이 걸릴 정도로 시간을 끌었다. 그렇게 포장이 다 끝나면 ‘아차! 유물목록을 써야하는데 그만 빠뜨렸네!’ 하면서 풀렀다가 포장하기를 반복했다.”(김재원의 <박물관과 한평생>·1992)

1950년 11월30일 백낙준 문교부장관이 김재원 국립박물관장에게 보내는 영문편지. 소장품의 소개(피란)을 허거하는 편지이다. 공문이 아니라 편지, 그것도 국문이 아닌 영문으로 작성했다. 정식 결재 계통을 밟을 경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작용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려자기 싸는 데는 종이가 많이 필요하다느니, 회화는 습기가 들지 않아야 한다느니, 불상은 머리부분이 떨어질 수 있다느니 하는 등의 갖가지 이유를 댔다. 그렇게 포장된 유물을 궤짝에 넣어야 했다. 그러나 전쟁 중에 궤짝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판자를 사서 상자로 꾸며야 한다”며 하루를 더 소비했다. 여기에 “목수가 없다” “못이 없다”고 또 시간을 끌었다. 그렇게 시간을 끈 이는 훗날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를 쓴 미술사학자 최순우(1916~1984)와 이화여대 박물관 고문역을 지낸 장규서였다.(김재원의 <경복궁야화>·1990)

9월24일 새벽부터 유엔군과 한국군이 도심 진출을 시도하자 다급해진 북한의 김용태 물질문화연구보존회 위원장이 동료들과 함께 도주했다. 당시 국립박물관 박물감(학예연구관)이었던 황수영 전 동국대총장(2018~2011)은 “김용태 등이 도주하면서 박물관 수장고 열쇠를 나에게 주고 떠났다”고 회고했다. 김용태의 입장에서는 지연작전을 펼친 박물관원들을 괘씸하게 여겨 골탕먹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쿨’하게 떠난 셈이다. 북한군이 후퇴하자 유물을 지켜낸 박물관 요원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950년 12월 벌어진 유물의 전격 비밀 소개 작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는 당시 미국공보원 한국지부장이었던 유진 크네즈(왼쪽)였다. 크네즈는 “유물 이송을 도와달라”는 김재원 관장의 부탁을 듣고 트럭과 열차 수송을 도맡아했다. 미국 정부의 허락도 얻지 않았지만 징계를 무릅쓰고 도왔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공습에 파괴된 경복궁과 박물관 유물

그러나 적 치하에서 벗어났다고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9월 24일 새벽부터 미 해병과 한국군이 서울 서측방의 연희고지 능선(안산과 연희동 104고지 사이)을 차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을 벌였다. 서울 탈환의 최대고비이자 격전지였던 이 전투에 맹렬한 포격과 공습이 수반됐다. 1963년 국립박물관이 작성한 문건(‘첩보조사보고지시’)은 “국립박물관 등을 장악하고 있던 괴뢰기관(북한의 물질문화연구보존위원회)이 도주한 1950년 9월 24일 경복궁 경내에 6발 이상의 폭탄이 공중에서 투하됐다”고 기록했다. 기사의 첫머리에 인용한 지광국사 현묘탑도 이때의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된 것이다. 그 뿐이 아니었다.

1950년 12월2일 김재원 관장이 연합군최고사령부 민간교육정보국의 미술 및 기념물 부서의 과장 조지 케이트에게 보낸 편지. 만약 한국전쟁이 확전되거나 제3차대전으로 비화할 경우 한국문화재의 국외반출을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수송수단이 없으므로 도와달라고 했다. |김리나의 논문(‘한국전쟁 시기 문화재 피난사’)에서
훗날 박물관이 작성한 ‘첩보조사보고지시’(1963년)와 ‘유물정리사무지연의 요인’(1957년 이후), ‘국립박물관 소장품 정리상황통계표’(1959년 10월5일) 등에 따르면 박물관 건물로 쓰이던 진열본관, 사정전(임금이 정사를 펼치던 편전)과 그 부속건물인 만춘전, 자경전(대비의 침전), 신창고 등이 피격됐다.

도자와 목공, 회화, 의상 등의 유물을 보관한 만춘전은 직격탄을 맞아 괴멸됐고, 활자와 무기, 무구(武具) 등을 보관하던 만춘전 회랑도 지근탄(가까운 곳에서 쏜 탄환)을 맞아 대파했다. 또 임금의 편전이자 박물관 건물로 쓰일 때는 도자기와 목공을 보관하던 사정전과, 각 시대의 토기와 도기, 와당 등 발굴품을 보관하던 사정전의 회랑 및 창고도 역시 크게 파괴됐다. 발굴품과 토기·도기 그리고 회화와 탁본을 보관중이던 신창고 역시 포탄이 명중했다. 중앙아시아 유물과 서화, 도자 및 귀중품이 보관되어 있던 본관 창고도 크게 부서졌다.

전쟁이 확전될 경우 한국문화재를 미국에 옮기게 해달라는 한국측 요청에 미국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1951년 2월9일자 미 국무부가 보낸 전문(왼쪽)에는 “운송과 보험비용이 많이 들고 현재의 포장상태로는 미국까지 가기가 적합치 않다”고 했고, 2월21일 딘 에치슨 미국무장관(1893~1971)이 주미대사관에 보낸 전보(오른쪽)는 “한국 문화재를 해외로 옮길 경우 안전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리나의 논문에서
■1급 유물이 공습에서 비껴난 이유

이 피격으로 인한 문화재의 피해는 필설로 다할 수 없다.

“진열관 뒤에 북한군이 죽어 있었다. 만춘전에 소장된 의상이 전멸됐고, 대형 티벳금동라마불상이 완전 파괴됐다. 또 중앙아시아 유물 중 미라 1구가 부서져 흩어져 있었다. 이 미라는 전쟁직전 전시되어 수천명의 관람객이 구경했던 것인데….”(김재원의 <경복궁야화>·1990)

9·28 수복 후 경복궁을 찾은 김재원 관장은 참상을 목격하고는 망연자실했다.

“관원 전원이 동원되어 무너지거나 대파된 창고들을 파헤치고 유물의 파편들을 모았다. 그러나 사실상 원형을 식별하기 힘든 것이 다수였다. 그 태반이 파편으로 남았거나 혹은 멸실됐다.”(‘첩보조사지시보고’)

유물정리작업은 1953년 7월 휴전 이후에도 무려 10년간 이어졌다. 박물관원들은 폭격 맞은 뒷자리 흙을 채로 쳐서 조그만 유물 파편 한조각에 이르기까지 수습했다. 비단 경복궁 내 박물관 뿐이 아니었다. 남산 기슭에 있던 국립과학관은 소장품 전체와 함께 소실되었고, 덕수궁 석조전 또한 폭탄을 맞아 내부가 전소했다. ‘첩보조사지시보고’에 따르면 최종 집계된 ‘전쟁으로 사라진 소장품 총수량’은 7109점에 달한다.

또 하나 특기할만한 일이 있다. 북한군 치하에서 국립박물관의 국보급 핵심소장품들을 덕수궁미술관 지하창고로 옮긴 것이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는 것이다. 덕수궁 석조전 역시 피격했지만 미술관 지하창고는 멀쩡했던 것이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국보급 핵심유물을 시외곽으로 분산하라는 북한 기관의 명령도 그랬고, 그 명령에 따르지 않고 덕수궁미술관 지하창고를 고집한 박물관원들의 판단도 그랬다. 가령 서봉총·금령총 금관과 두 구의 반가사유상 등을 옮기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생각할수록 모골이 송연할 따름이다.

미국정부의 소극적인 반응에 비해 하와이 호놀루루 예술원이 한국문화재의 이송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51년 3월5일 호놀루루 예술원은 한국문화재를 호놀루루 박물관으로 옮기고 김재원 관장이 이를 관리할 것을 제의했다.| 김리나의 논문에서
■한국문화재의 부산피란을 진두지휘한 미국인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문화유산은 1950년 10월 중국군의 개입으로 다시 고비를 맞는다. 11월 말 전황이 심각해졌을 때 김재원 관장에게 “박물관 소장 유물을 소개하는 게 좋겠다”고 귀띔해준 이가 있었다. 바로 부산에 있던 미국공보원 한국지부장인 유진 크네즈(1916~2010)였다.

김재원 관장은 당시 백낙준 문교부장관을 세 번이나 찾아가 “박물관 유물을 옮기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마침내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문교부장관은 11월30일 정식 공문 대신 영문 편지 형식으로 ‘유물의 피란’을 허가했다. 관공서의 정식공문이라면 서기-계장-과장-차관 등 모든 계통의 관리가 열람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정부가 박물관 유물을 소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민들이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영문 편지 형식을 빌려 비밀수송작전을 펼친 것이다. 그러나 부산으로 갈 수송수단이 없었다.

김재원 관장이 연합군 총사령부에 “수송수단 좀 제공해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묵살당했다. 결국 김 관장은 “유물을 옮기라”고 귀띔해준 크네즈 미국공보원 한국지부장에게 매달렸다. 크네즈는 “(주한 미국대사인) 존 무초(1900~1991)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김관장의 두번째 방문을 받고 결심을 굳힌다.

“철수의 책임을 내(크네즈)가 개인적으로 지기로 했다. 한국유물이 북한군 수중에 들어가거나 더 나쁜 일이 생긴다면 극심한 비난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했다.”(크네즈의 <한 이방인의 한국사랑>·1997)

1951년 7월9일 이승만 대통령이 문교부 장관에게 보낸 문서. “호놀루루 예술원이 자비로 한국문화재를 반출 보관하겠다는 제의도 했고, 전시도 하겠다니 호놀루루로 문화재를 옮기라”는 지시가 담겨있다.|국가기록원 제공
크네즈는 미국 대사관의 허락없이 국립박물관과 덕수궁미술관 소장 유물의 ‘비밀소개작전’에 가담하기로 한 것이다. 만약 발각된다면 직위가 박탈될 수 있었다. 기왕 한국측을 돕기로 마음 먹은 이상 분주히 움직였다.

우선 미군 군용열차가 전쟁물자를 하역한 뒤 빈차로 부산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에 착안했다. 크네즈는 해방후 미군정 시절 교화국장을 지낸 예비역 대위였다. 그 신분을 이용해 열차를 징발했고, 대사관 트럭을 임시로 빌려 유물들을 열차로 옮겨 실어날랐다(12월 7일). 피란대열에는 국립박물관(소장품 83상자) 및 덕수궁미술관(155상자) 소장품 외에도 서울대 도서관 소장 <승정원일기> 3045책 등 규장각 도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특기할만한 일이 있다. 이 유물들을 따로 포장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또하나의 아이러니다. 왜냐면 유물들이 적 치하에서 북한의 명령을 받고 포장해놓은 채로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유물을 실은 열차는 나흘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다른 열차에게 수시로 길을 내줬고, 공산군의 공격이 의심될 때는 두어시간씩 멈춰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여기서도 크네즈의 역할이 빛났다. 모든 검문소마다 전화를 걸어 열차의 안전이동을 확인했고, 그 자신 군용기를 타고 부산까지 와서 유물의 무사도착을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재미교포 이대수씨가 기증한 조선의 국새 ‘대군주보’. 미국인인 듯한 W B. Tom의 서명이 선명하다. 고종이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을 즈음 청나라와의 사대주의를 청산 하고 자주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로 제작한 국새다. 그러나 한국전쟁 즈음 미국인인 W B. Tom 이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지만 이 국새를 수중에 넣어 자기 이름을 새겨넣은 것으로 보인다.|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오타니 컬렉션까지 구했다

이렇게 중요유물을 무사히 옮긴 김재원 관장에게 한 가지의 숙제가 더 남아있었다.

일본 승려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1876~1948)가 약탈·수집해온 360여건 1500여점의 ‘중앙아시아 유물’(오타니 컬렉션)을 서울에 두고 온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중 60여점의 벽화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1차 수송 때는 가져올 엄두도 내지 못했다. 수백년~1000년 이상 토벽 위에 그린 그림이라 트럭 및 열차 수송 중 충격을 받는다면 파손될 위험이 농후했기 때문이다. 독일유학파인 김관장은 독일의 뼈아픈 예를 떠올렸다.

즉 알베르트 폰 르 코크(1860~1930)과 알베르트 그륀베델(1856~1935)이 중앙아시아에서 가져온 벽화를 벽에 붙여둔 베를린 민속박물관이 제2차대전 중 공습을 받아 30%가 파손된 바 있다. 이때의 충격으로 박물관 벽화 책임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도 김관장은 잘 알고 있었다. 전전반측하던 김관장은 1951년 3월 말 국립박물관 소속 최순우와 덕수궁 미술관장인 이규필 등을 서울로 보내 ‘오타니 컬렉션의 부산 이송작전’을 벌였다.

최순우씨는 1·4 후퇴 후에도 홀로 박물관에 남아있던 수위 문억석씨와 함께 4주에 걸쳐 벽화를 뜯어 포장했다. 4월25일 덕수궁 미술관과 남산 분관(옛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일부 소장품 등을 합해 미군트럭 3대분이 열차편으로 수송됐다. 이로써 국립박물관와 덕수궁미술관의 중요 소장품 430상자분 1만8883점이 무사히 부산으로 피란했다. 이후 김재원 관장에게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한국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미국 외교관의 편지였다.

“내가 베를린의 영화관에서 방영된 소련측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서울의 텅 빈 국립박물관 진열실을 보여주면서 ‘미국 침략자들이 한국의 국보를 송두리째 약탈해갔다’고 극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뉴스를 보고 나는 ‘아! 한국박물관 직원들이 문화재를 무사히 옮겼구나’하고 안도했습니다.”

최근 환수된 강원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38선 이북에 속한 속초는 한국전쟁 때 수복지역이어서 1951년 8~54년 11월까지 미군정이 실시된 곳이다. 이 와중에 신흥사 불화가 6개의 조각으로 나눠져 미군에 의해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계종 제공

■한국 문화재 몽땅 하와이 갈뻔한 사연

또하나 흥미로운 것은 유물의 ‘제2차 미국 소개 계획’도 추진중이었다는 사실이다. 김재원 관장은 중국군의 공세가 치열할 때인 1950년 12월2일 연합군 총사령부의 민간교육정보국에 “비상상황에…귀중한 문화재들을 국외로 반출하기를 원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미국무부는 비용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미국정부로서는 ‘피란을 핑계로 문화재를 약탈한다’는 구 소련 등 공산권의 비난을 감수하기 어려웠다.

미국 정부는 그 대안으로 일본을 지목했다. 그러나 당시의 정서로는 한국문화재의 일본 피란은 어림없는 일이었다. 그 와중에 미국 하와이 호놀루루 예술원이 “우리가 받아주겠다”고 나섰다. 호놀루루 예술원은 “유물의 운송비용을 책임질 뿐 아니라 전시회도 추진할 것”이라고 적극 나섰다. 하지만 이 계획은 성사되지 않았다. 1951년 7월10일부터 정전회담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더는 박물관 유물이 다칠 위험은 희박해졌다.

‘영산회상도’는 1954년 6월까지는 신흥사에 봉안돼 있다가 어느 시기에 사라졌다. 미국 통신장교 폴 뷰포드 팬처가 1953~1954년 5월 사이 쵤영한 사진(왼쪽)에는 불화가법당에 봉안되어 있는데, 해병대 장교 리처드 브루스 락웰이 1954년 10월 무렵 찍은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협력지원팀장 제공·속초시립박물관 소장
■7000여점 잃고 중요유물 1만8880여점 지켰다

“남한과 북한이 같은 민족인데 왜 유물이 북한으로 가는 것에 그렇게 부정적이냐.”

2011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제청방패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시기 문화재 피란사’를 발표한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에게 한 미국인이 던진 질문이다. 김교수는 뜻밖 질문에 한참 생각하다가 “당시 북한은 공산국가로 적국의 위치에 있었다”고 답했단다. 하기야 외국인으로서는 ‘같은 민족이라면서 문화재가 남에 있으면 어떻고, 북에 있으면 어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 ‘굳이 자기네 나라 문화재를 다른 나라(미국)로 피신시킬 필요가 있었냐’고 의문을 던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찌 외국인들이 1950년에 벌어진 동존상잔의 비극과 그 이후 70년간 이어진 갈등과 반목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만약 1950년 9월 문화유산들이 북한의 수중으로 넘어갔다면 어찌 되었을까. 지금까지 70년간 그 문화유산을 향유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기약없는 세월을 보내야 할 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또 달리 생각해보면 전쟁이 일어나 포격과 폭격이 난무하는데 문화유산 담당자들이 나몰라라 제 몸만 피할 수 있는가. 어떤 경우든 문화유산을 가장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아야 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다.

전쟁은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문화유산을 그대로 두었던 결과는 어떠했는가. 적군이 아닌 아군의 폭격으로 수많은 문화재들이 부서졌거나 사라졌다. 경복궁 내 전각과 박물관 유물은 대표적인 예에 불과하다.

남묘(서울 동작구 관왕묘), 벽제관, 수원 화성, 촉석루, 봉선사, 송광사, 내장사, 월정사, 건봉사 등이 주로 미군과 한국군에 의해 불에 탔거나 파괴됐다. 특히 전국의 사찰 31곳이 전소됐다. 종묘에 안치되어 있던 조선의 국새와 어보가 미군에게 무단 반출되고, 전국의 사찰에 소장되어 있던 경판과 불화들이 땔감으로 불에 태워졌거나 전리품으로 뜯겨져 나갔다.

‘W B. Tom’의 서명이 선명한 조선 고종의 국새와, 6조각으로 무자비하게 잘려 반출된 ‘신흥사 영산회상도’가 상징적이다. 물론 이 유물들은 천신만고 끝에 귀환했지만 지금 이 순간 한국전쟁의 와중에 무단 반출된 유물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전쟁의 참화 속에서 2만점에 가까운 문화유산을 지켜낸 박물관 직원들의 분투는 청사에 길이 빛난다. 김재원 초대박물관장의 언급이 심금을 울린다.

“내 일생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일이 있다면 우리 직원들과 함께 동산문화재 거의 전부를 전쟁의 와중에서 무사히 보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이 기사를 쓰는데 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깊이있는 조언과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의 미국반출목록(1950년)을 정리해서 보내준 국립경주박물관 김보경 주무관의 도움도 컸습니다.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협력지원팀장도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서울시 “진상 파악 중”···커뮤니티엔 “내가 붙였다” 주장 글

14일 새벽 서울시청사 입구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있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서울경제] 14일 새벽 서울시청 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붙어 서울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에 설치된 안내 팻말 위에 박 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는 것을 청사 직원이 발견했다. 이어 서울도서관 앞 안내 팻말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철거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전 5시27분에 자신이 해당 게시물을 붙였다고 주장하는 한 회원의 글이 게시됐다.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이 회원은 서울시청에 부착됐던 청테이프 게시물을 올리고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시는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해당 게시물이 부착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자체 조사에 따라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사진=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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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호소인의 가짜 미투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소인 법률대리인 측의 기자회견이 오늘 오후에 있었습니다만,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를 보아왔고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었다”며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선 “이제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직접 여쭤볼 수가 없어서 그저 추론을 해볼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장님은 누구보다도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셨다고 기억한다. 순수하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시라 고소된 내용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후에 전개될 진위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과 논란 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서 답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는 또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비정한 정치권, 특히 미래통합당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하하, 일부러 가혹하게 말하려는 건 아니고요. 자식이 아니라 야구 후배로 보고 있어요.”

이순철(59)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최근 본지 통화에서 아들 이성곤(28·삼성) 이야기가 나오자 허허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웃음기도 잠시, 아들에 대한 냉정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성곤이는…. 사실 늦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7년 다 돼서 1군에 와서 반짝하고 있는데. 퓨처스(2군)에 있다가 1군에서 반짝하고 다시 내려가는 일은 숱해요.”

이 위원은 1980~1990년대 해태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다. 프로 14년 동안 신인왕, 최다안타왕(1회), 도루왕(3회), 골든글러브(5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개성 강한 해태 선수들의 ‘군기반장’ 역할을 했고, 그가 있는 동안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8번 우승했다.

삼성 이성곤이 10일 수원 KT전에 출전한 모습.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아들 이성곤은 아버지와 달리 프로에서 일찍 빛을 보지 못했다. 연세대 졸업 후 2014년 두산에 입단했으나 작년까지 주로 2군에 머물렀다. 1군 출전이 2014년과 2017년(2015~2016년 경찰야구단 복무) 각각 4경기에 그쳤다. 201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옮긴 다음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작년 13경기 28타석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모든 선수를 비판한다고 해서 ‘모두까기’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순철 위원의 독설에 아들이 비켜갈 리 없었다. “타이밍이 늦고 배트스피드가 느리다” “송구가 부족하다” “실력이 부족해 외야로 전향했다”는 등 아들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심심찮게 전파를 탔다.

물론 그 독설엔 부정(父情)이 담겨 있다. 이 위원은 아들의 출전 경기와 이닝 수 등 각종 기록을 모두 머릿속에 꿰고 산다. 이성곤이 프로에 입단한 뒤에도 타격 기술 등 야구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년과 달리 이성곤의 올해 성적엔 희망이 보인다. 12일 현재 타율 0.367, OPS(출루율+장타율) 0.948. 지난달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주목받았고, 지난 11일에는 수원 KT전에서 역시 야구인 2세인 유원상(아버지 유승안)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이 위원은 요즘 심정에 대해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성곤이가) 1군에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혹독한 시간을 겪었겠는가. 다른 선수들처럼 (활약을) 꾸준히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발한 전 비서 A씨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A씨는 박 시장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약 4년간 신체를 접촉하고 음란 사진을 보내는 등 A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대리하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시민단체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정황을 공개했다.
“박원순, 무릎에 ‘호’ 한다며 입술 접촉”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와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A씨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이후 약 4년간 시장 집무실 또는 집무실 내 침실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박 시장은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를 찍자’며 A씨의 신체를 접촉했다. 김 변호사는 “A씨의 무릎에 있는 멍을 보고 ‘호’ 불어주겠다며 입술을 접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A씨를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날 김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올 2월6일 A씨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했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이는 ‘시장님’으로 적혀 있었고 박 시장의 사진이 프로필에 걸려 있었다. 이때는 A씨가 박 시장의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다.

A씨는 경찰 고소에 앞서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서울시 측은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여라,’ ‘비서의 업무는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부서 변경을 요청했지만 박 시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가능했고 갈수록 성추행 수위는 심해졌다.
“서울시장은 수사 시작 전 증거인멸 기회 주어지나”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A씨는 이날 박 시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글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이 미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았지만 제 존엄성을 해쳤던 박 시장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놨다”며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 모른다는 마음에 (고소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50만명이 넘는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고소 사실을 박 시장 측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박 시장이 고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소장은 “서울시장은 본격적인 수사 시작도 전에 증거 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들은 경찰과 서울시, 정치권 등이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음 주중 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는 추가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A씨 변호인 “박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확인…경찰 제출”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A씨는 약 2달 전부터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피해를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올 5월12일, 26일 두 차례 상담을 받았고 김 변호사는 이튿날인 27일부터 법적 검토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문자를 확인했다. 또한 A씨의 친구, 동료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이달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A씨와 함께 9일 오전 2시30분까지 1차 진술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업무상위력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를 고소장에 기재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피해자를 향해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2차 가해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인터넷에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저희가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니다”며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해당 문건을 유포한 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모델번호·용량 유출..5.4인치 외엔 용량 축소 유력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의 모델번호와 용량 정보가 포착됐다고 인도 IT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해당 매체는 한국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 Korea)와 중국 3C인증 웹 사이트, 덴마크 시험인증기관 UL뎀코(Demko)에 아이폰12 배터리로 추정되는 정보가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2프로 맥스에 탑재될 것으로 탑재되는 A2466 배터리 (사진=한국 제품안전정보센터)
아이폰12프로 맥스에 탑재될 것으로 탑재되는 A2466 배터리 (사진=한국 제품안전정보센터)

새롭게 등록된 애플의 배터리 모델번호는 A2471, A2431, A2466이다. 등록된 정보에는 각각의 배터리 용량 정보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올 가을 5.4인치 모델 1개, 6.1인치 모델 2개, 6.7인치 모델 1개를 포함한 총 4개의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인된 배터리 모델들은 5.4인치, 6.1인치, 6.7인치 아이폰 모델 배터리로 추정된다.

A2471 배터리는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A2431, A2466 배터리는 싱글셀 L자형 배터리로 확인됐다.

아이폰12 프로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 모델번호 A2431 (사진=UL뎀코)
아이폰12 프로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 모델번호 A2431 (사진=UL뎀코)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5.4인치 아이폰12에 모델번호 A2471 배터리가(용량 2,227mAh), 6.1인치 아이폰12맥스와 6.1인치 아이폰12 프로에는 모델번호 A2431(2,775mAh),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에는 A2466(3,687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에 이전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에 탑재된 배터리보다 더 무겁고 두꺼운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용량을 개선한 바 있다.

아이폰11프로의 배터리는 3,036mAh로 아이폰XS의 2,658mAh 배터리보다 용량이 커졌고, 아이폰11프로 맥스는 아이폰XS 맥스의 3,174mAh 배터리보다 더 커진 3,969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때문에 공개된 배터리들이 실제 아이폰12 배터리라면, 5.4인치 아이폰을 제외하면 배터리 용량이 전작인 아이폰11보다 줄어드는 것이다.

새로 나올 아이폰12은 4개 모델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5G 지원, 후면 카메라에 3D 센서를 포함한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배터리 수요는 전작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아이폰12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줄어든다면, 새 아이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평했다.

[경향신문]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의 노사협상 타결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 25일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로 운행을 마친 기차가 정비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음. /김영민 기자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의 노사협상 타결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 25일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로 운행을 마친 기차가 정비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음. /김영민 기자


부산 가야역 철로 위에서 입환 작업을 하던 코레일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14일 코레일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분쯤 50대 코레일 직원 ㄱ씨가 부산 가야역 철로 위에서 작업 중 두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입환 작업 중 화물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선로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기관차와 화물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입환(入換) 업무는 위험하고 노동강도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ㄱ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당시 안전모, 안전화, 무전기 정도를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자세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에 따라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코레일에서는 직원들의 사망·중상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밀양역에서 철도 선로 작업 중이던 코레일 직원 3명이 들어오는 기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 극진한 예우와 비교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선배 외교관이기도 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을 조문했다.

이날 오후 5시45분쯤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강 장관은 조문 후 10분가량 유족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강 장관은 ‘백 장군이 외교관 선배인데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빈소를 떠났다.

그간 일각에서는 6·25 전쟁 영웅으로 한국군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한·미 동맹의 상징인 백 장군의 타계에 미국 측 인사보다 강 장관의 조문이 늦어진 데 대해 불만 섞인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더구나 고인이 예편 후 외교관으로 활동한 전력을 들어 선배에 대한 예의를 따지는 시각도 있다. 백 장군은 전역 후 1960년 주중 대사로 부임했고, 이듬해 주프랑스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65년에는 주캐나다 대사로 취임했다.

앞서 백 장군이 지난 10일 오후 11시4분쯤 별세했는데, 직속 후배로 볼 수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튿날 바로 조문을 다녀갔다. 정 장관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백 장군은) 대한민국 발전과 현재의 막강한 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한 초석을 놓은 영웅”이라며 “큰 별이 졌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백 장군의 군인정신과 애국심이 후배에게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파워볼실시간

강 장관은 이와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는 조문 첫날인 지난 10일 일정을 마친 뒤 방문한 바 있다.

물론 공무에 바쁜 강 장관이 일부러 조문 일정을 늦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은 미국 측 외교·국방당국 관계자들이 백 장군에 보인 극진한 예우와 비교되는 탓이다.

먼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1일 백 장군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적었다.

전직 군인인 해리스 대사는 2018년 11월21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 컨벤션에서 열린 백 장군의 99번째 생일잔치에 참석해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인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악수하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조문을 마친 뒤 유족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품에서 꺼내 보여주면서 “항상 갖고 다니는 사진”이라고 설명한 뒤 “백 장군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상심이 크다”고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사진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주한 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도 1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백 장군의 타계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다”며 “장군은 6·25전쟁 기간 처절한 지상전을 거치며 결코 깨질 수 없는(unbreakable) 한미동맹을 건설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군의 리더십 그리고 한미 양국 육군에 대한 기여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장군의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파워사다리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018년 11월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65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개막식에서 백 장군에게 거수경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육군 정복 차림이었는데, 선친과 백 장군의 각별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 장군이 “당신의 아버지를 잘 안다”고 하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선친은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참전용사인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 참모총장이다. 6·25전쟁 후반기에 한국에 부임, 미 1군단과 9군단 및 10군단에서 참모 장교로 근무했다. 전쟁 후 한국 육군의 20개 사단 증편 계획, 그리고 1야전군(현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때 백 장군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그때와 같이 영정 앞에서 거수경례했다. 유엔군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사령관까지 3가지 직위를 겸하고 있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명록에 ‘유엔군 사령부를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유족과 만난 자리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며 “그의 복무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훌륭한 사람이며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현장 취재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이 유족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이름 석 자만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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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당정이 다주택자 증여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행키로 했다. 다주택자 매물 유도를 위해 양도세율 인상은 내년 5월까지 유예해줬지만 반대로 ‘매물잠김’을 유발하는 증여는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수세’에 몰린 다주택자는 다급해졌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급증한 다주택자 중 일부는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이달 안에 증여 ‘막차’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증여 취득세 강화 내달부터 ‘전격’ 시행될 듯..일부러 발표 안한 정부

13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

개정안에는 7·10 대책에 담긴 매매 취득세율 최대 12% 인상과 함께 증여 취득세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동시에 담긴다.

‘초미’의 관심사는 시행시기다. 한 의원은 개정안 부칙에 별도의 경과규정을 두지 않고 ‘공포한 날부터 시행’이라는 문구를 명시할 예정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우회수단으로 증여를 선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7·10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여 취득세율 강화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다주택자들이 사전에 증여로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완료까지 최소 수 주가 소요되는 데 이 기간 안에 다주택자가 증여로 우회해 버릴 수 있어서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1월 4주택자의 매매 취득세율을 4%로 상향했는데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지난해 12월 3일 기준 신규 계약부터 전격적으로 상향된 세율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입법예고 이전에 체결된 계약은 올해 3월 31일까지 약 4개월 유예를 준 바 있다.
증여하려면 2주 걸리는데.. 다급해진 다주택자 ‘증여’ 성공할까

종부세, 양도세 ‘세금폭탄’을 피해 자녀에게 증여를 하려던 다주택자는 다급해진 상황이다. 다음달 초 강화된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어서다. 증여가 유리한지 매매가 유리한지 각자 상황별로 유불리를 따져 보고 실제 증여 계약서를 작성해 계약금을 치르기까지 물리적으로 약 2주 정도는 소요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증여 취득세는 증여를 받은 자녀 등이 내야 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은 “증여 취득세율 강화 소식이 전해진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적어도 2주 안에는 증여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산가들이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12·16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지난 6월말 까지 유예해 준 적이 있는데 이때도 증여로 우회하는 다주택자가 폭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1566건으로 2006년~2019년 연평균 증여수 552건의 3배에 달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증여건수는 516건으로 전달 대비 50% 급증했다. 2018년 8·2 대책에서도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강화하자 그 해 증여건수가 1만532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적이 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행정1부시장을 지냈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박 시장이 죽음으로써 답하신 것 같다” “(피해자 주장은)이해되지 않는 내용”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 등 고소인 주장을 의심하는 듯한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당장 여성변호사회 서혜진 인권이사가 “고소인이 비서실에서 근무할 당시 부시장을 지냈던 분(윤준병)이 어떻게 이런 발언을…”이라며 이러한 행위야말로 2차가해라고 비판했다.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윤 의원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 윤준병 “박원순, 높은 성인지 감수성 지녀…2차가해 막으려 죽음 택한 듯”

윤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을 고향에 모셔 드렸다며 소감을 밝힌 뒤 최근 상황에 대해 말을 시작했다.

그는 “박 시장은 통상의 기대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 인지 감수성을 요청했고 그런 감수성을 가지고 시장 직을 수행했을 것”이라며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자신이 고소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신 후 얼마나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느꼈을지 쉽게 상상이 된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고소 이후 전개될 진위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과 논란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써 답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중 하나가 피해자에 대한 2차피해를 막으려 한 것 아닌지라고 주장했다.

즉 “(고인은) 미투와 관련된 의혹으로 고소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끄럽고 이를 사과한다. 더 이상 고소 내용의 진위 공방을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지 말라”는 뜻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는 것.

◇ 윤준병 “시장실 구조 잘 아는 나로선 이해 안돼…침실 등 언어 상징조작”

13일 고소인측이 ‘시장 집무실 내실 등에서 4년여 동안 성추행이 지속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윤 의원은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었다”며 피해자측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

그러면서 “침실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다”라는 말로 피해자 측이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실제 있었던 일을 왜곡해 확대 재생산하려는 의도를 가졌는지 살펴보자고 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주장을 펴면서도 고소인에 대해선 유감, 사과, 위로 등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 여변협 서혜진 인권국장 “尹, 최소한의 배려도 없고 고소인에게 더 큰 상처를”

여성변호사협회 서혜진 인권이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준병 의원 언급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너무 많아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며 “오히려 박원순 시장이 진실 규명을 사실상 어렵게 만든 그러한 선택을 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서 이사는 “고소인이 비서로 근무했을 당시에 서울시에서 책임 있는 부시장의 직위에 있었던 분이 이러한 식의 발언을 한 것이 놀랍다”면서 “고소인에 대한 어떤 최소한의 배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식의 발언이 아닌 고소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 윤준병 “박 시장,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말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피해자 회복되길”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은 14일 오전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윤 의원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간에 근무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전혀 눈치채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고인이 되기 전에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일부에서 가짜미투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지만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가짜뉴스와 정치권의 공격과 논란으로 피해자에게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길 희망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일상과 안전이 조속히 온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날 기자회견 때 피해자가 원했던 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행정1부시장을 지냈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박 시장이 죽음으로써 답하신 것 같다” “(피해자 주장은)이해되지 않는 내용”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 등 고소인 주장을 의심하는 듯한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당장 여성변호사회 서혜진 인권이사가 “고소인이 비서실에서 근무할 당시 부시장을 지냈던 분(윤준병)이 어떻게 이런 발언을…”이라며 이러한 행위야말로 2차가해라고 비판했다.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윤 의원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 윤준병 “박원순, 높은 성인지 감수성 지녀…2차가해 막으려 죽음 택한 듯”

윤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을 고향에 모셔 드렸다며 소감을 밝힌 뒤 최근 상황에 대해 말을 시작했다.

그는 “박 시장은 통상의 기대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 인지 감수성을 요청했고 그런 감수성을 가지고 시장 직을 수행했을 것”이라며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자신이 고소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신 후 얼마나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느꼈을지 쉽게 상상이 된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고소 이후 전개될 진위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과 논란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써 답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중 하나가 피해자에 대한 2차피해를 막으려 한 것 아닌지라고 주장했다.

즉 “(고인은) 미투와 관련된 의혹으로 고소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끄럽고 이를 사과한다. 더 이상 고소 내용의 진위 공방을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지 말라”는 뜻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는 것.

◇ 윤준병 “시장실 구조 잘 아는 나로선 이해 안돼…침실 등 언어 상징조작”

13일 고소인측이 ‘시장 집무실 내실 등에서 4년여 동안 성추행이 지속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윤 의원은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었다”며 피해자측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

그러면서 “침실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다”라는 말로 피해자 측이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실제 있었던 일을 왜곡해 확대 재생산하려는 의도를 가졌는지 살펴보자고 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주장을 펴면서도 고소인에 대해선 유감, 사과, 위로 등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 여변협 서혜진 인권국장 “尹, 최소한의 배려도 없고 고소인에게 더 큰 상처를”

여성변호사협회 서혜진 인권이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준병 의원 언급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너무 많아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며 “오히려 박원순 시장이 진실 규명을 사실상 어렵게 만든 그러한 선택을 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서 이사는 “고소인이 비서로 근무했을 당시에 서울시에서 책임 있는 부시장의 직위에 있었던 분이 이러한 식의 발언을 한 것이 놀랍다”면서 “고소인에 대한 어떤 최소한의 배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식의 발언이 아닌 고소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 윤준병 “박 시장,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말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피해자 회복되길”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은 14일 오전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윤 의원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간에 근무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전혀 눈치채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고인이 되기 전에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일부에서 가짜미투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지만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가짜뉴스와 정치권의 공격과 논란으로 피해자에게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길 희망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일상과 안전이 조속히 온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날 기자회견 때 피해자가 원했던 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앵커]

지난달 충남 당진에서 자매가 살해 당한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동생의 남자친구였던 범인은 술김에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범인이 타고 달아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서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분석해 봤습니다. 술김에 한 일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행동들이 포착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을 아슬아슬 피해 멈추는 승용차.

골목길을 달리다 주차된 차를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린 마스크를 쓴 남성.

지난달 25일 충남 당진에서 한 아파트에 사는 자매를 차례로 살해한 김모 씨입니다.

범행 직후 언니의 차를 빼앗아 울산으로 달아났다 사고를 낸 겁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낸 김씨가 트렁크를 엽니다.

김씨가 꺼낸 건 여성용 가방.

언니가 쓰던 명품가방이었습니다.

범행 이튿날 울산에서 훔친 가방을 팔아넘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씨는 훔친 언니의 카드로 3차례에 걸쳐 560만 원을 빼내 유흥비로 썼습니다.

언니를 위협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씨가 붙잡힌 건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 1일.

돈이 떨어지자, 언니가 운영하던 가게를 털기 위해 당진으로 돌아왔다 붙잡힌 겁니다.

동생의 휴대전화로 직원에게 가게 비밀번호도 물었습니다.

[(왜 살해하신 겁니까? 처음부터 돈이 목적이셨습니까? 피해자 가족한테 할 말 없으세요?) …]

동생은 술김에, 언니는 신고할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던 김씨.

심신미약과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김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자매 아버지 : 신상공개를 제가 요청했어요. 이게 강력범이지, 이게 강력범이 아니면 다른 게 무슨 강력범입니까. 이게 사람을 둘씩이나 죽여 놓고 경찰 보호를 받고…]

경찰은 김씨를 단순 살인이 아닌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로 넘겼습니다.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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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최규한 기자] 한화 선발 장시환이 야수들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트레이드 평가가 역전됐다. 한화 투수 장시환(33)이 트레이드 당시 우호적이지 않았던 여론을 뒤집었다. 정민철(48) 한화 단장의 눈도 틀리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보내며 롯데로부터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극심한 포수난을 겪던 롯데와 토종 선발이 필요했던 한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시 부임 이후 첫 트레이드를 이끈 정민철 단장이었지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26세 젊은 포수 지성준을 보낸 것도 아쉽지만, 그 대가가 33세 투수 장시환이란 점에서 팬들 사이에선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할 한화 팀 기조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성준보다 7살 많은 장시환을 데려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년간 확실한 국내 선발 부족으로 로테이션 돌리기도 벅찼던 한화 팀 사정상 선발 보강은 필수였다. 장시환이 나이는 있지만 지난해 롯데에서 첫 풀타임 선발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점, 한화에 몇 없는 강속구 투수란 점을 고려했다. 

명투수 출신인 정민철 단장은 트레이드 당시 “토종 선발이 꼭 필요했다. 장시환이 아주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마다 그래프가 있다. 장시환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긍정적으로 변모하는 중이다”며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 “제 판단이 대중적으로 찬성할 수 없는 일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외풍은 감수해야 한다”고 각오했다. 

[OSEN=대전,박준형 기자]한화 정민철 단장과 장시환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soul1014@osen.co.kr이렇게 야심차게 데려온 장시환이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시즌 첫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했다. 한화도 팀 역대 최다 18연패로 10위 추락했다. 장시환 트레이드도 실패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대행 부임 후 2군에 내려간 장시환은 열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급반등했다. 지난달 18일 1군 복귀 후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28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93로 특급 투구를 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쳤지만, 이 기간 리그 평균자책점 5위, 이닝 4위, 탈삼진 3위, 피OPS 7위(.583)로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국내 투수 기준으로는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이닝-피OPS 2위에 달한다. 

13일 대전 SK전도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불운을 떨쳐냈다. 장시환은 “처음 트레이드로 와서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앞섰다. 팀도 연패에 빠지자 생각이 많아졌고, 결과도 안 좋았다”고 돌아보며 “2군에 가면서 내가 해야 할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으니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로 풀타임 2년차가 되면서 노하우도 생겼다. 장시환은 “구원으로 던질 때보다 변화구 비율을 높였다. 선발이라면 불리한 카운트에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대로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며 “스태미나가 좋다. 100개 이상 던져도 구속이 떨어뜨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만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장시환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4km로 30이닝 이상 던진 국내 30대 투수 10명 중에서 가장 빠르다. /waw@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1회초 롯데 타선을 상대로 한화 선발 장시환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박원순 시신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찾은 윤준병 의원 –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7.10.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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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와 관련 “미투 고소 진위에 대한 정치권 논란과 그 과정에서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서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이 이제 고인이 돼서 직접 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추론만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누구보다도 성 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었다.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자신이 고소됐다는 소식을 접하신 후 얼마나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느꼈을까. 순수하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 고소된 내용의 진위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죽음을 통해 주는 숨은 유지는 ‘미투와 관련된 의혹으로 고소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끄럽고 이를 사과한다. 더는 고소 내용의 진위 공방을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지 마라’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 처리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 고인의 명예가 더는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비정한 정치권은 피해자의 2차 피해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에서의 득실을 생각하면서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고소인 측의 피해 사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행정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를 보아왔고,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고인은 부끄러움의 깨달음과 부끄러움의 결단과 함께 사과의 순수한 죽음과 함께 걸어가셨다”며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신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찾은 윤준병 의원 –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7.10.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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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와 관련 “미투 고소 진위에 대한 정치권 논란과 그 과정에서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서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이 이제 고인이 돼서 직접 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추론만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누구보다도 성 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었다.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자신이 고소됐다는 소식을 접하신 후 얼마나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느꼈을까. 순수하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 고소된 내용의 진위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죽음을 통해 주는 숨은 유지는 ‘미투와 관련된 의혹으로 고소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끄럽고 이를 사과한다. 더는 고소 내용의 진위 공방을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지 마라’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 처리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 고인의 명예가 더는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비정한 정치권은 피해자의 2차 피해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에서의 득실을 생각하면서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고소인 측의 피해 사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행정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를 보아왔고,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고인은 부끄러움의 깨달음과 부끄러움의 결단과 함께 사과의 순수한 죽음과 함께 걸어가셨다”며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소리와 함께 요란한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레이더 화면 보면, 강한 비구름대는 동해 상으로 대부분 빠져나갔고, 이에 따라 내륙의 빗줄기도 점차 약해지고 있는데요.

서울은 보시는 것처럼 비가 그친 상태고, 낮 동안 흐린 가운데 선선하겠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살펴보면, 지리산에 300mm에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졌고, 그 밖의 충청과 남부 곳곳에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도 관악구 신림동의 경우 80mm가 넘는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내륙의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요.

제주도는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에 5~30mm로 많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과 광주 24도, 대전과 대구 22도 등 어제만큼 선선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요.

휴일부터 다음 주 중반까지 다시 전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현재 동해 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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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실업(구직)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103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287억원(62.9%) 늘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6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만명(39.5%)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도 71만 1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노동부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직 전 6개월(주휴일 포함 유급 180일)을 일하면 실직 후 4개월간 월 최소 18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올해 최저임금은 주 40시간 기준 월 179만5310원이다. 일해서 버는 돈보다 놀면서 받는 실업급여가 더 많다.

일각에서는 잘못된 정책 설계가 고의 실직을 유도하는 ‘실업급여 중독’마저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고용부는 수령 횟수 제한 카드도 살펴보는 중이다. 현행 규정상 수급 횟수(반복 수급)에 제한은 없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당정이 다주택자 증여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행키로 했다. 다주택자 매물 유도를 위해 양도세율 인상은 내년 5월까지 유예해줬지만 반대로 ‘매물잠김’을 유발하는 증여는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수세’에 몰린 다주택자는 다급해졌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급증한 다주택자 중 일부는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이달 안에 증여 ‘막차’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증여 취득세 강화 내달부터 ‘전격’ 시행될 듯..일부러 발표 안한 정부

13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

개정안에는 7·10 대책에 담긴 매매 취득세율 최대 12% 인상과 함께 증여 취득세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동시에 담긴다.하나파워볼

‘초미’의 관심사는 시행시기다. 한 의원은 개정안 부칙에 별도의 경과규정을 두지 않고 ‘공포한 날부터 시행’이라는 문구를 명시할 예정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우회수단으로 증여를 선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7·10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여 취득세율 강화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다주택자들이 사전에 증여로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완료까지 최소 수 주가 소요되는 데 이 기간 안에 다주택자가 증여로 우회해 버릴 수 있어서다.파워볼사이트

앞서 행안부는 올해 1월 4주택자의 매매 취득세율을 4%로 상향했는데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지난해 12월 3일 기준 신규 계약부터 전격적으로 상향된 세율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입법예고 이전에 체결된 계약은 올해 3월 31일까지 약 4개월 유예를 준 바 있다.
증여하려면 2주 걸리는데.. 다급해진 다주택자 ‘증여’ 성공할까

종부세, 양도세 ‘세금폭탄’을 피해 자녀에게 증여를 하려던 다주택자는 다급해진 상황이다. 다음달 초 강화된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어서다. 증여가 유리한지 매매가 유리한지 각자 상황별로 유불리를 따져 보고 실제 증여 계약서를 작성해 계약금을 치르기까지 물리적으로 약 2주 정도는 소요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증여 취득세는 증여를 받은 자녀 등이 내야 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은 “증여 취득세율 강화 소식이 전해진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적어도 2주 안에는 증여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산가들이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12·16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지난 6월말 까지 유예해 준 적이 있는데 이때도 증여로 우회하는 다주택자가 폭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1566건으로 2006년~2019년 연평균 증여수 552건의 3배에 달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증여건수는 516건으로 전달 대비 50% 급증했다. 2018년 8·2 대책에서도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강화하자 그 해 증여건수가 1만532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적이 있다.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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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램씨는 2015년 싱글 ‘더 하드’로 데뷔한 5년 차 싱어송라이터다.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사실 그의 히트곡 ‘러브 라이크 댓’은 유튜브 조회수 170만 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는 월간 청취자수 최대 20만 명, 평균 17만 명으로, 신기록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다. 이미 수치가 그의 음악성을 증명하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싱어송라이터 혹은 가수라고 불리는 것에 부끄러워했다.

실제로 램씨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기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램씨는 미국 버클리음악대학에서 뮤직프로덕션과 사운드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인재 중의 인재다. 10살 때부터 드럼을 치면서 음악을 곁에 둔 그에게 버클리음대는 “안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버클리 음대에 진학한 것에 1%의 후회도 없다고 자부한 램씨는 그곳에서 경험이 지금의 음악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됐다며 회고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버클리 음대에 가려고 했다. 당시 말레이시아에 있었는데, 현지에서 굉장히 큰 대형 기획사에서 밴드로 계약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거절하고, 버클리를 택했다. 당시 밴드로 계약했다면, 그저 훌륭한 드러머만 됐을 것 같다.

우선 버클리는 환경 자체가 24시간 동안 음악이 주변에 넘쳐흐른다. 그런 문화와 전공 공부가 아무래도 지금 음악 가치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또 버클리에서 찰리 푸스와 함께 학교에 다녔다. 그는 선배였는데, 이미 당시에도 유튜브에서는 스타였다. 친한 형 중에 기타 치는 형이 찰리푸스 세션을 해줬는데, 지금도 그 형을 보면 ‘찰리 푸스 세션 출신’이라고 놀리기도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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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음악을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한 램씨는 박지민, 이민혁, 최정윤, 멜로망스 김민석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앞으로 프로듀싱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자이언티와 비비를 꼽은 그는 자신만의 프로듀싱 강점이 아날로그 방식이란다. 또한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도 강점이라고.

“저를 찾아주시고 의뢰를 해주시는 분들의 얘기를 빌리자면, 감사하게도 저의 사운드와 감성이 좋다고 하시더라. 특히 저는 낡은 인스트러먼트도 직접 녹음을 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런 부분을 다들 선호하셨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점이 차이점인 것 같다. 또 뮤지션마다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그 색깔이 드러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색깔 싸움을 한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고 찾아주시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일단 빠르다. 시간을 잘 맞춰 드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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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의 이번 EP 이미지.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타 뮤지션의 프로듀싱과 다르게 자신의 음악을 프로듀싱할 때는 결정권이 자신에게만 있어 수월하다는 램씨는 이번 EP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결정권을 행사해왔다. 이번 램씨의 EP에는 타이틀 곡 ‘아이 워즈 롱’를 비롯해, ‘바이 러브’, ‘디셈버’, ‘나이가 차오르니(feat. 전진희)’, ‘편지’까지 모두 5곡이 수록됐다. 램씨는 이번 EP를 작업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EP 디자인 등 음악 외 디테일까지 체크하면서 EP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5월부터 준비해 부지런히 달려왔다. 녹음부터 마스터링까지, 대중의 귀를 고려하기보다는 스스로 들었을 때 만족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이전까지는 대중을 위해 곡을 썼는데, 욕구가 안채워지더라. 물론 이전 곡들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하고 싶은 걸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한 곡 한 곡 소중하다. 지인들도 이번 EP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 선배 뮤지션들도 네 목소리가 네 색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위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사실 타이틀 곡을 보면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자본과 수익을 고려한다면, 영어 가사인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기 쉽지 않을 터. 이번 타이틀곡 ‘아이 워즈 롱’은 이별 후 찾아오는 한 남자의 후회와 아픔을 영어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램씨는 딱히 타이틀곡을 정해놓고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곡을 작업한 이후에 타이틀곡을 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남자들이 이별 후폭풍이 뒤늦게 온다고 생각했다. 이미 지나간 걸 다시 잡을 수 없다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한국어든 영어든 네가 쓰고 싶은 것을 쓰라는 회사 PD의 조언대로, 일단 영어로 가사를 썼는데 뒤에 타이틀 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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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이처럼 조금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음악관이 뚜렷한 램씨는 성숙한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의 수록곡 ‘나이가 차오르니’를 듣자 하니, 그의 나이가 문득 궁금해졌다. 무르익은 말솜씨를 자랑했지만, 그는 올해 한국 나이 29세로 젊은 20대 청년이었다.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이 레드벨벳이라고 밝힌 그에게서 나이다운 천진난만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티스트로 명확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램씨는 어리다면 어리고, 또 안다면 알만큼 다 아는 나이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만큼은 꽉 찬 내공을 자랑했다.

“K팝 아이돌 중에서 레드벨벳을 가장 좋아한다. 특히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정말 좋다. 믹스부터 마스터링까지, 얼마나 힘을 줬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 주변 뮤지션들도 레드벨벳을 제일 좋아한다. 레드벨벳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디테일이 많아, 좋아하는 포인트가 많다. 또 노래도 잘하시고, 들을 때마다 존경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레드벨벳분들 프로듀싱도 해보고 싶다.

이런 점에서 스스로 가수라고 하는 것이 부끄럽다. 저는 노래 부르는 가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듀서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하는 수식어도 없다. 그냥 아티스트 램씨로 불렸으면 한다.

많은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 노출하는 것도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미국에 있을 때,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있었다. 그때도 감사한 제의지만, 거절했다. 오디션에서 결과가 좋다 해도 ‘오디션의 누구’ 이런 식으로 앞에 붙는 것이 꺼려지더라. 인위적으로 가는 것보다는 음악으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웃음)”

경찰 “고소 당일 청와대에 보고”
청와대 “박 시장에 통보 안 했다”
고소인 측 “증거인멸 기회 준 것”
야당 “공무상 비밀누설 살피겠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 피고소 사실을 어떻게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추측이 무성하다. 특히 고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고소된 사실을 접수한 경찰이나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국가 시스템을 믿고 성폭력 피해 사실을 누가 고소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13일 “피고소인인 박 시장에게는 성추행 혐의 사건 관련 전달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다만 고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건을 접수한 당일인 지난 8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역시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하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에서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모종의 경로로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면서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고소인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건 8일 오후 4시 30분이다. 고소인은 접수 직후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1차 진술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을 대리한 김재련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고소를 알리거나 암시한 것은 없다”며 “고소 이후 신속하게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에도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해줄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고소인의 진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박 시장 고소 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은 박 시장 피고소 접수 사실만을 경찰청에 보고했고, 경찰청도 이 같은 사실만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 사망 일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박 시장은 고소인이 진술 조사를 마친 뒤 8시간 남짓 후인 9일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이후 그는 10일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5시 17분 박 시장 딸이 112에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 7시간 만이었다.

박 시장이 늦어도 9일 오전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본인에 대한 피소 사실을 인지한 뒤 극단선택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은 박 시장 본인에게 고소 사실을 통보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한테는 고소 사실이 통보 안 된 상태였다. 서울시하고도 조율 과정이 없었다. 고소 내용을 접수하고 어떻게 수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시에 수사 개시 통보가 별도로 온 것이 아니어서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성추행 고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유출된 경위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서 그것이 피고소인(박원순 시장)에게 바로 전달된 흔적들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 통합당 의원도 통화에서 “주요 인사와 관련한 사건이 터지면 보통 경찰 정보라인에서 BH(청와대)로 상황 보고를 한다”면서도 “다만 청와대 측이 이 사실을 박 시장 측이나 일부 정치권에 섣불리 알렸다면 고소인 보호 차원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고 박원순 시장이 9일 새벽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도 하반기 새 폼팩터·5G 중저가폰 출시

갤럭시노트20 언팩 초청장[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을 필두로 애플 아이폰12, LG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등 5G 스마트폰이 줄줄이 나와 ‘5G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아이폰12, LG전자 새 스마트폰 ‘윙(코드명)’ 등 5G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돼 5G 스마트폰 선택지가 늘어난다.

우선 삼성전자가 8월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5G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한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2종으로 나온다.

갤럭시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후면 카메라가 우측 상단 직사각형 모양의 박스 안에 세로로 나란히 배치됐다. 상위 모델은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선보인 100배줌 대신 50배줌을 지원하고,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외신 등은 S펜에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S펜을 누르고 화면을 가리킬 때 포인터처럼 사용할 수 있고 포인터 색상과 속도도 설정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은 같은 달 14일 사전 개통을 거쳐 21일 정식 출시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은 120만원, 갤럭시노트20 플러스는 145만원 수준으로 전작보다 5∼6만원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갤럭시폴드2는 기존 갤럭시폴드의 외양을 계승하면서 세부 사양이 다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접었을 때 화면이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커지고,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측 중앙 카메라 홀을 남기고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채운 형태에,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를 적용하고, S펜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이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이폰11[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처음으로 5G 스마트폰 시장에 데뷔하는 애플은 국내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맥스,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4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아이폰 11에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과 달리, 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외신 등은 애플이 아이폰12부터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 번들에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9월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 이후 국내에는 10∼11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코드명)’으로 듀얼 스크린에 이어 다시 한번 새 폼팩터에 도전한다.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이 달린 형태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마트폰은 10월께 국내 출시되며, 매스(대중) 프리미엄폰으로 소구했던 상반기 ‘LG 벨벳’보다는 가격대가 올라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하반기 5G를 지원하는 중저가폰을 국내 1종 출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소형준 이민호 허윤동.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T 소형준(19)의 신인왕 행보는 거침없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걸음이 둔화되며 신인왕 춘추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형준을 필두로 LG 이민호, 삼성 허윤동, KIA 정해영 등 고졸투수 4총사가 합을 겨루는 형국이다. 여기에 삼성의 작은거인 김치찬(19)도 가세했다. ‘중고신인’격인 철벽 불펜 SK 김정빈(26)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SK 최지훈(23)은 대졸 신인 야수 자존심을 걸고 두각을 보인다.

소형준은 개막 후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했다. 초반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거물급 신인탄생을 일찌감치 알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눈을 정화시키는 투구”라고 인정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4패만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잘 던진 날과 못 던진 날의 차이가 컸지만, 타선의 지원부족도 한몫했다.

소형준이 주춤하자 이민호가 떠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정우영에 이어 이민호가 LG 신인왕의 명맥을 이을지도 관심거리다. LG 류중일 감독은 전천후 투수인 그의 불펜전환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선발진에 안착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내용을 이어나갔다. 현재 기록은 2승 2패에 평균자책점은 1.80에 불과하다. 2패를 한 경기에서도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실점은 2점에 그쳤다. 이민호는 지난달 11일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 역시 타선과 불펜 등 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빈, 정해영.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여름 삼성의 신인투수 허윤동도 약진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그는 2승을 수확한 뒤 잠시 2군에서 재정비 기간을 거쳤다. 이후 4경기에선 1패를 안았다. 최근 10일 KT전 1이닝 2자책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나머지 3경기에선 5이닝 이상을 버티며 3실점 이내로 막았다.

정회열 전 KIA수석코치의 아들인 정해영도 4경기 2승(구원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고졸투수 4총사에 이름을 올렸다. 단 계투 역할이라는 점이 변수다. 불펜투수 중 대표주자는 김정빈이다. 29경기 1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1.32를 뽐내고 있다. 팀의 하락세에도 그의 존재감 만큼은 더욱 뚜렷하게 빛난다. 신인왕의 주요 덕목 중 하나는 임팩트다. 불펜투수라도 매경기 강렬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왼쪽부터 최지훈, 김지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야수 중엔 최지훈과 김지찬이 유력하다. 최지훈은 SK의 리드오프로 활약중이다. 타율은 42경기에서 0.297이다. 그는 5월과 6월엔 3할 이상의 고타율을 뽑냈지만 7월 들어 2할 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악착같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넣고 있다. 리그 최단신 163㎝의 김지찬은 52경기에 나와 타율 0.247을 작성중이다. 멀티 수비를 자랑하며 야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월 들어 1할대 타율로 고전중이다. 이들은 투수 후보들이 기대만큼 승수를 쌓지 못하면 야수 신인왕을 노릴만하다.

신인왕은 일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직 올시즌의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절반 이상 남은 상황이다. 아직 변수는 많고 희망도 부푸는 시기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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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검·경은 더욱 수사를 철저히하고 야당은 특별팀(TF)이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의 주범은 자진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 있다”고 썼다.

이어 “사용자인 서울시의 법적책임이 남아 있는 이상 사자에 대해서만 공소권이 없을 뿐”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위해 이 사건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 검·경은 수사를 철저히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여성들 성추행을 막으려면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철저하게 진상 규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 단위 환산시 182만2480원..올해보다 2만7170원 올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2021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2020.07.1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2021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2020.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14일 시급 872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인상된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최대 408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 이후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가 최소 93만명에서 최대 40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임금 수준이 시급 기준으로 8720원에 미달하는 노동자 수와 같다.

최저임금위는 내년도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노동자 비율인 ‘최저임금 영향률’은 최소 5.7%에서 최대 19.8%로 추정했다. 이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토대로 산출된 수치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30원(1.5%) 인상됐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으로 올해(179만5310원)보다 2만7170원 인상됐다. 이는 소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한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한 결과다.

최저임금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0.1%)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0.4%), 근로자 생계비 개선분(1.0%)을 반영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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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정회 뒤 속개된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와 근로자 측 위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2021년 최저임금을 심의하고 있다. 이날 전원회의에 민주노총 소속 위원들은 불참했다. 2020.7.13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을 올해보다 1.5% 오른 8천720원으로 의결했다.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한 1988년 이후 역대 최저 인상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임금 지급 여력이 급격히 약화했다는 경영계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아래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지.

▲ 2020.3.31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요청

▲ 6.1 = 경총·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최저임금 여론조사 결과 공개. 80.8%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

▲ 6.5 =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6명 위촉

▲ 6.11 = 최저임금위, 1차 전원회의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착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 불참

▲ 6.19 = 민주노총,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 1만770원(25.4% 인상) 발표

▲ 6.24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민주노총에 “노동계 공동 요구안 내는 관행 깼다” 비판

▲ 6.25 = 최저임금위, 2차 전원회의 개최. 최저임금 결정 단위안(시급으로 정하되 월 환산액 병기) 표결로 통과

▲ 6.29 = 최저임금위, 3차 전원회의 개최. 업종별 차등 적용안 부결

▲ 7.1 = 최저임금위, 4차 전원회의 개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노동계 1만원(16.4% 인상), 경영계 8천410원(2.1% 삭감) 제출

▲ 7.7 = 최저임금위, 5차 전원회의 개최. 공익위원들, 노사 양측과 각각 간담회 열어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산출 근거 등 청취

▲ 7.9 = 최저임금위, 6차 전원회의 개최. 내년도 최저임금 1차 수정안 노동계 9천430원(9.8% 인상), 경영계 8천500원(1.0% 삭감) 제출. 근로자위원들, 경영계 삭감안에 반발해 집단 퇴장

▲ 7.10 = 최저임금위, 오전 0시 7차 전원회의 개최. 공익위원들, 호소문 내고 노사 양측에 ‘협상 가능한 현실적 수정안’ 제출해달라고 촉구

▲ 7.13 = 최저임금위, 8차 전원회의 개최. 공익위원들, 심의 촉진 구간으로 8천620∼9천110원(인상률로는 0.3∼6.1%) 제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 최저임금 심의 불참 입장 공식화

▲ 7.14 = 최저임금위, 오전 0시 9차 전원회의 개최. 공익위원들, 1.5% 인상안 제시.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 퇴장. 표결에 부쳐 공익위원 안대로 내년도 최저임금 8천720원으로 의결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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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성추문 의혹’ ‘박사방 관련 악재’ 고개 떨군 더불어민주당 / 이해찬 민주당 대표, 13일 박 시장 관련 성추행 의혹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 / 장성근 변호사도 논란에 급히 사의 표명 /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타격, 후폭풍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듯 / 두 사건 모두 집권여당으로서 ‘성인지 감수성’ 상식 이하라는 비난 피하기 어려워

한국기자협회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진심 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이어 여당이 선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장성근 변호사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씨의 공범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자 꼿꼿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고개를 떨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3일 박 시장 관련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하고, 장성근 변호사도 논란에 급히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타격과 후폭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력형 성추문에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 악재가 터진 데다, 두 사건 모두 집권여당으로서 성인지 감수성이 ‘상식 이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이 사망해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되자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 공분을 샀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 “다른 쪽에선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전혀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다른 민주당 인사들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맑은 분” “자신에게 엄격한 분”, “순결주의가 강했다” 등의 발언으로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박 시장의 높은 도덕성 때문인 것처럼 발언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해자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분개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민주당은 뒤늦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 “(박원순 시장 성추행)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직접 사과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인 측이 요구한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와 정당 및 국회에 요구한 책임 있는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당 대표의 입장표명이 더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사건이 또 터졌다. 민주당이 오전에 발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장 변호사가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공유방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씨의 변호인을 맡았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다.

이후 비판이 쇄도하자 민주당은 급히 해명을 작성해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위원장 백혜련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사건 수임은 당사자가 공개하지 않는 한 인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부실한 후보 선정작업에 대한 책임을 피해갔다.

이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라는 상징성과 무게를 감안할 때 더욱 세밀하게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를 선정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보도 이전에는 해당 이력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문자메시지에는 장 변호사의 입장문도 포함돼 있었다. 장 변호사는 “피의자 부모와 예전부터의 인연으로 부득이하게 사건을 수임했고 현재 사임계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이 공수처 출범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면,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이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보를 보이자, 당원 게시판에도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당원은 “이제 민주당에 정신 차리라고 말하기도 지친다”고 일갈했고, 다른 당원은 “2030 여성들 눈치 안 보던 분들 아니시냐. 어차피 내 표는 떠났는데 이제 와서 (사과하고) 뒷북이냐”라고 유감을 표명했다.홀짝게임

이 밖에도 “미쳤느냐. 당장 (장성근 변호사) 사퇴시키라”, “당이 진짜 막 나간다” 등의 비판 글들이 줄을 이었다.

야당도 가세했다. 미래통합당은 최형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공범 변호인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임명하다니 도대체 어떤 공수처장 후보를 원하는 것인가”라며 “선진 민주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수처장을 임명해 검찰의 권력비리 수사를 가로채려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일간스포츠 최주원]이미지 원본보기

인기 BJ 박소은이 13일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동료 BJ 세야가 댓글 테러를 당하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파워볼사다리

세야는 지난 4일 유명 BJ와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해명하는 방송을 했다. 이는 박소은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에 의거해 해명을 하는 내용으로,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박소은이 이로 인해 악플에 더욱 시달리게 된 것 아니냐”라고 추측해 세야를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세야의 아프키라TV 및 유튜브 채널 등에는 이와 관련된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BJ들간의 무분별한 폭로성 방송과 이를 지켜보던 악플러들의 공격이 박소은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故 박소은은 1인 방송 플랫폼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월 수입이 6천만원에 이른다고 알려졌을 만큼 유명했으나, 13일 악플로 인해 고통받다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친동생에 의해 밝혀져 충격은 안겨줬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파워볼실시간

이번에 공개된 2차 보도스틸에서는 처절한 암살자 인남(황정민)과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태국, 한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드는 끈질긴 추격과 사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캐릭터 장인으로 손꼽히는 황정민, 이정재의 치열하고도 촘촘한 연기 대결이 스틸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실제 타격감이 느껴지는 리얼 액션을 베이스로 한 영화’를 표방하는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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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쫓고 쫓기는 인물들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맨몸액션부터 태국 거리를 무대로 한 시가전까지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액션 시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아낌없이 공개한 스틸들은 예비관객들로 하여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선보일 액션 스타일링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또한 아시아 3개국의 이국적인 배경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강렬한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앞서 공개된 2차 예고편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 반응을 받고 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재미와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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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매니저측, 언론에 문자 대화 공개
신현준 측 “악의적 편집” 법적 대응

배우 신현준(52)과 전 매니저 김광섭(52)씨의 ‘갑질’ 공방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신현준으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한 김씨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선DB
김씨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과거 신현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13년간 비합리적인 수익 배분 등 부당 대우를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2012년 나눈 대화라며 공개한 문자메시지를 보면 김씨는 신현준에게 일본 팬미팅 수익 정산과 관련해 “나는 몇%를 받느냐”고 질문했고 신현준은 “너 하는 거 봐서”라고 답했다. 김씨는 또 신현준이 욕설을 하며 과도하게 업무를 재촉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신현준이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현준 측 “일 빨리 해달라는 게 죄가 되는 세상인가”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거짓투성이인 김○○(전 매니저)은 물론이고, 그가 제공하는 허위 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신현준과 김씨는 친구 관계로 시작해 매니저로 발전, 첫 몇 년간은 (김씨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봤다. 이후 수년간은 헤어지기도 했고 2010년부터 마지막 6년 정도는 (신현준이) 김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와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신현준이 매니저를 수차례 교체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니저를 고용하는 주체인 김씨가 임금을 체불하거나 지급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며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준이 김씨에게 업무를 재촉한 문자메시지에 관해선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 건의 문자를 통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느냐”며 “모두 비즈니스로 기다리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도 죄가 되는 세상인가. 그것도 갑질인가”라고 반문했다.

소속사는 “친한 사적인 관계자 간이라면 문제가 안 될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부분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해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이제 저희도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김씨에게 피해를 입은 많은 피해자를 만나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며 “HJ필름과 신현준은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13년간 폭언·갑질”…욕설에 모친 심부름도공방은 앞서 김씨가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폭언과 갑질, 금전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신현준이 수익 배분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해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의 배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스포츠투데이를 통해 1994년부터 신현준을 알게 돼 13년간 매니저로 생활했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언제나 매니저들에게 불만이 있었다. 만족을 위해 자주 매니저를 바꿔줬지만 그만두기 일쑤였다”고 했다.

김씨는 “XX 병이 있느냐” “개XX” 등 욕설이 담긴 신현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신현준 모친의 시중까지 들어야 했다며 모친이 지시하는 개인 운전 업무, 세차, 장보기 등 사소한 심부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계약과 임금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1995년에 로드매니저로 채용된 이후 2년여간 60만 원의 월급을 받았고, 이후 월급을 100만 원으로 올려줬지만 이마저도 6개월밖에 가지 않았다는 게 김씨 측 주장이다.

그는 신현준과 친구지만 계약서가 없기에 배우의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끝날 수 있는 갑을 등 관계였다고 했다. 김씨는 “함께 일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다. 한 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신현준과 일하면서 얻은 순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신현준 “동갑내기 친구, 허물없이 지내…개인 가족에도 도움 주고받는 사이”신현준은 지난 9일 소속사를 통해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느냐”며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김씨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며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 없이 지냈겠느냐.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고 했다.

신현준은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줬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며 “그리고 김씨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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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데뷔 3년, 깝권으로 잘나갈 때도 단칸방에 살았고 정산 수입이 0원이었다.”

‘깝권’으로 늘 웃음을 주는 조권이 예능돌의 겉 모습 속에 몰랐던 힘들었던 성장 과정을 털어놨다.

조권은 13일 방송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망해 빚이 5억원이었고 월세 6만원 지하 단칸방에 살았다”며 “당시 어머니는 보험 회사에 다니셨고 아버지는 버스 운전 기사를 하셨는데 새로운 일을 하시려다 잘못되서 빚을 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찾아온 빚쟁이들이 엄마를 가운데 앉혀놓고 물 싸다귀를 때렸다. 그때 충격으로 엄마는 고막이 없다. 또한 하굣길에 나를 보러온 어머니가 빚쟁이에게 잡혀서 폭행을 당하셔서 턱이 나가시기도 했다”고 어린 시절 남은 충격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었던 조권은 집에 먹을게 없어서 물에 밥 말아 먹다가 박진영의 영재학교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3년간 수입이 없었다. 연습생 시절 숙소 밥 트레이닝 비를 정산하는 시스템이 저까지 해당됐다. 2001년부터 8년간 연습생을 하면서 생긴 빚을 갚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창 ‘깝권’으로 활동할 때도 단칸방에 살았다. 엄마가 온수가 끊겨서 찬물로 머리를 감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조권은 ” JYP 사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그만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하고 “케이블이고 뭐고 모든 프로그램에 다나가겠다 했다”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조권은 “일을 미친듯이 잡아달라고 해서 그때 정말 많이 나갔다. 대학교 행사 등 뛰면서 잠도 하루에 1시간 자고 축제 4~5개 다녔다. 이후 ‘죽어도 못보내’ 히트하고 받은 첫 정산서로 20만원이 찍혀 있었다. 처음 번 돈으로 휴대 전화 요금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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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은 “그 이후로는 일한 만큼 들어왔다. 처음에는 (부모님 집)전세를 해드렸고, 1~2년 있다가 집을 사드리게 됐다. 모든 가전제품을 갈아 엎었다.”고 전했다.

조권은 “군 복무 시절 어머니가 흑색종 암에 걸리셨다.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됐는데 전이가 되면 하체를 전부 절단해야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멘탈이 무너졌는데 군 부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어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조권은 ” 군대를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 힘든 시기를 지나갈 수 있었던 건 김혜수 선배님 덕분”이라고 말하며 인생 멘토를 밝혔다. 조권은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인연을 맺고 제 뮤지컬을 다 보러 오신다. 김혜수 누나께서는 저보고 늘 멋진 사람이라고 해주신다. 하이힐이든 뭐든 권이가 하고 싶은거 다 했으면 좋겠다. 난 널 써포트 할거야라고 늘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엄지 발가락 절단은 불가피했다. 조권은 “요즘도 조금 걸으시면 힘들어하신다”며 “어머님이 아프실 때 누나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권이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라’라고 꼭 껴안아 줬다”며 의지가 됐던 선배의 미담을 전했다.

또한 “군대 있을 때도 군 뮤지컬을 했는데 김혜수 누나가 보러 오셨다. 그때 2스타 4스타 등 고위급 군인들이 김혜수 누나를 보러 오셨다. 너무 신기한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조권은 깝권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활동이 이어지면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걸 느끼고 우울증이 왔다고. 조권은 “내 꿈은 가수고 아티스트인데 정장에 힐 신고 등장하는 조권을 보고도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며 “힐을 신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새로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혹시 어제(13일) 밤사이 천둥, 번개 소리에 잠에서 깨신 분들 없으셨나요?

어제 중부 지방으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서 요란한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 서울에는 비가 대부분 그쳤고 강원과 충청 이남 곳곳으로만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고 비는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낮이면 대부분 그치겠는데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으로는 오후까지, 남해안으로는 밤까지 5mm에서 최고 30mm의 비가 더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도 낮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하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 서울 24도, 부산 23도 등 전국이 25도 아래에 머물겠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해서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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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서영이 새롭게 시작하는 MBC ‘뽀뽀뽀 친구친구’의 ‘뽀미 언니’로 변신했다.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이서영은 2019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성악을 전공한 그는 그룹 활동부터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뮤지컬 ‘NEW 달을 품은 슈퍼맨’, ‘위대한 개츠비’까지 주연으로서 활약했다.

이런 이서영이 어제(13일) 첫 방송된 MBC ‘뽀뽀뽀 친구친구’에서 새로운 ‘뽀미 언니’로 인사했다.

‘뽀뽀뽀’의 대표 캐릭터 ‘뽀미 언니’는 유익한 교육 내용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놀이, 노래, 율동 등으로 즐겁게 설명해 주는 캐릭터다. 역대 뽀미 언니들이 시대별로 다채로운 스타일과 성향을 보여주었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 이서영이 선보이는 뽀미 언니에 대해 기대가 모인다.

이하, 이서영 일문일답 전문

Q. ‘뽀미 언니’로 캐스팅된 소감은?

평소에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뽀미 언니 오디션’이 진행된다고 했을 때 ‘지원해야겠다! 나랑 정말 잘 맞을 거 같다’라고 생각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어요. 며칠 후 ‘뽀미 언니’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교육적이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하게 되어 어린이 친구들을 만나는 날들이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Q. 유아 교육 프로그램이기에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하려고 특별히 신경 씁니다. 또 원래 목소리도 높긴 하지만 목소리 톤과 피치를 올려서 더 밝게 내려고 노력합니다.

Q. 아이들과 함께 촬영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는지? 아이들과 호흡은 어떤지?

아이들과 호흡은 굉장히 좋습니다. 메인 코너를 함께하는 인성 친구, 세빈 친구와 “뽀, 인, 세, 크로스!”라고 외치면서 촬영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서로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그 구호를 외치며 힘을 냅니다!

Q. ‘뽀미 언니’에 도전할 때 걱정했던 점은 없었는지?

오디션 때 받은 “이미지가 굳어지면 어떡하냐?”는 질문이 생각납니다. 그때 저는 “배우로서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해서 ‘뽀미 언니’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 사실 조금 걱정했지만, 그것 또한 제가 ‘뽀미 언니’를 잘했기 때문이고 다른 작품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기에 그런 걱정은 아예 없다. 역대 ‘뽀미 언니’를 하신 선배님들도 배우,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잘한다면 걱정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Q. ‘뽀미 언니’ 발탁 후의 주변 반응과 스스로 느껴진 변화가 있는지?

가족, 친구, 동료들 모두 찰떡같이 정말 잘 어울린다며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될 거라고 진심으로 축하와 응원을 전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뽀미 언니’의 힘을 느끼게 되었던 게 ‘뽀미 언니’라고 하니 모르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Q. 이서영이 보여줄 ‘뽀미 언니’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일단 노래, 춤, 연기 삼박자가 잘 맞고 잘 어우러지는 다재다능한 뽀미 언니가 되고 싶습니다. 또 우산을 사용해 무언가를 소환한다거나 일의 해결도 가능해서 만능 뽀미 언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설 때와 차이점은?

방송이다 보니 카메라 앵글을 보는 것, 어디서 어떻게 찍고, 어느 부분은 둘이서 혹은 셋이서 촬영하는 것들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뮤지컬과 다르게 현장 반응 피드백이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 서로를 믿고 열심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Q. 뽀미 언니가 아닌 이서영으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중고등학교 때 성악을 하다 가수가 되어 연기도 배우고 뮤지컬이라는 멋진 장르를 만나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뽀뽀뽀’를 만나서 유아 방송에서도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연기에 대해 더 깊고 많은 것을 느껴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 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했다. 그리고 이번엔 뽀뽀뽀를 통해 ‘뽀미 언니’로 변신했다.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것을 잘 해내기 위해 지금도 해야 하고 배워야 할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려 노력해야 하고 그에 대한 부담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성장하는 기분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보다 더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박원순 고소한 A씨 “법 심판 받고 인간적 사과 받고 싶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50만명이 넘는 국민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죽은 자는 말이 없고,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A씨는 박 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후 지원단체의 입을 빌려 심경을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온세상 김재련 변호사와 A씨를 돕고 있는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혜경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에서 A씨는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며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라면서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고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며 “제 가족의 고통과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를 강제추행하고 속옷만 입은 사진, 음란 문자 등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발생 장소는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며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든 멍을 보고 ‘호’해준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 집무실 내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 초대해 지속해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이 A씨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지난 2월6일 늦은 시간에도 비밀대화방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는 박 시장이 고소 당일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박 시장 측에 고소 사실을 알리거나 암시한 적은 일절 없다”면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담당 수사팀에도 요청했고, (그래서) 고소장을 접수한 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를 고소할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죽음과 별개로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진상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만약 죽음을 선택한 것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의 뜻이기도 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자에게 성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진다는 뜻을 전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현재 경찰에서는 일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을 입은 직장인인 만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피해자와 연대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 상임대표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를 수집하는 설문에는 이틀 만에 120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해 피해자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정부, 정당, 국회 등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합쳐 행동을 시작하겠다.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여성의전화 앞에는 기자회견 시작 1시간 전부터 취재진 100여명이 회견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이날 박 시장 장례위원회가 기자회견 재고 요청을 했지만, 피해자 측은 더 이상 공론화를 미룰 수 없어 회견을 예정대로 열었다.

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박원순 고소한 A씨 “법 심판 받고 인간적 사과 받고 싶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50만명이 넘는 국민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죽은 자는 말이 없고,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A씨는 박 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후 지원단체의 입을 빌려 심경을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온세상 김재련 변호사와 A씨를 돕고 있는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혜경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에서 A씨는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며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라면서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고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며 “제 가족의 고통과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를 강제추행하고 속옷만 입은 사진, 음란 문자 등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발생 장소는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며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든 멍을 보고 ‘호’해준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 집무실 내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 초대해 지속해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이 A씨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지난 2월6일 늦은 시간에도 비밀대화방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는 박 시장이 고소 당일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박 시장 측에 고소 사실을 알리거나 암시한 적은 일절 없다”면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담당 수사팀에도 요청했고, (그래서) 고소장을 접수한 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를 고소할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죽음과 별개로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진상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만약 죽음을 선택한 것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의 뜻이기도 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자에게 성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진다는 뜻을 전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현재 경찰에서는 일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을 입은 직장인인 만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피해자와 연대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 상임대표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를 수집하는 설문에는 이틀 만에 120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해 피해자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정부, 정당, 국회 등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합쳐 행동을 시작하겠다.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여성의전화 앞에는 기자회견 시작 1시간 전부터 취재진 100여명이 회견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이날 박 시장 장례위원회가 기자회견 재고 요청을 했지만, 피해자 측은 더 이상 공론화를 미룰 수 없어 회견을 예정대로 열었다.

KT의 ‘천재타자’ 강백호는 올해 홈런 5개만 더 보태면 만 21세 이하 타자 최다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이승엽, 심정수, 김태균 등 전설들을 제치고 맨 위에 선다. 전설들의 반열에 또다시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는 강백호다. 스포츠동아DB
강백호(21·KT 위즈)가 이력서를 쓴다면 취미는 ‘전설소환’, 특기는 ‘기록격파’가 가장 잘 어울릴 듯하다. KBO리그 39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만 21세 이하 타자의 길을 우직하게 걷고 있기에 과한 수식어가 아니다. KT를 넘어 한국야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남달랐던 첫인상의 여운은 여전히 짙다. 2018년 데뷔한 강백호는 12일까지 통산 298경기서 타율 0.313, OPS(출루율+장타율) 0.912, 54홈런, 18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으로 범위를 좁혀도 타율 0.323, OPS 1.012, 12홈런의 맹타다. 아직 시즌이 80경기 넘게 남았음을 고려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018년 29개) 경신이 확실시된다.

생애 첫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라선다면 대기록이 추가된다. 역대 만 21세 이하 타자의 홈런 순위 1위는 김태균(한화 이글스·58개)이며 그 뒤로 강백호와 이승엽(은퇴·이상 54개)이 나란히 있다. 앞으로 5홈런만 더 보태면 역대 만 21세 이하 최다홈런의 주인공은 강백호로 바뀐다. 그 아래를 살펴봐도 김재현(47개), 심정수(42개·이상 은퇴), 최정(SK 와이번스,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상 41개) 등 거물들의 이름이 가득하다. 역사로 가는 길의 종착지에 임박했다는 의미다.

첫 걸음부터 역사였다. 강백호는 2018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회 첫 타석에서 전년도 다승왕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냈다. 신인의 데뷔 첫 타석 홈런은 역대 6번째였는데,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고졸신인이 홈런을 친 것은 강백호가 최초였다. 이후 고졸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 고졸신인 시즌 최다 홈런(29개)을 썼다.

올해 6월 17일 인천 SK전에선 통산 276경기 만에 50홈런 고지에 등정했다. 만 20세 1개월 19일만으로 종전 이승엽(만 21세 19일)의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 강백호는 “이승엽 선배님과 비교된다는 자체가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강백호가 깨버린 기록만 해도 벌써 한 손으로 꼽기 어렵다.

국가대표 거포 1루수의 계보를 이을 수 있기에 한국야구에도 든든한 자산이다. 비록 대회 자체가 연기됐지만 올해 발표됐던 2020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1루수 명단에는 박병호(키움), 오재일(두산 베어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등 30대뿐이었다. 유일한 20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합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강백호는 당시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현재 포지션 전향에 완벽히 성공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조금 힘들 때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 등 앞뒤 타자들이 잘해주고 있어 걱정이 덜하다”며 “백호가 슬럼프를 이겨내 4번 타순에 자리잡아주는 게 가장 좋다. 백호 스스로도 이걸 이겨내야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강백호의 취미와 특기가 계속된다면 KT의 5강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사진=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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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호소인의 가짜 미투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소인 법률대리인 측의 기자회견이 오늘 오후에 있었습니다만,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를 보아왔고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었다”며 “침실, 속옷 등 언어의 상징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선 “이제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직접 여쭤볼 수가 없어서 그저 추론을 해볼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장님은 누구보다도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셨다고 기억한다. 순수하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시라 고소된 내용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후에 전개될 진위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과 논란 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서 답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는 또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비정한 정치권, 특히 미래통합당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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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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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기자에게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사과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 그는 한 취재 기자가 “고인에 대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고 한 뒤 “XX자식”이라고 했다.

기자협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해찬 대표는 집권당을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기자의 질문에 사적 감정을 개입 시켜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하는 것은 분명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이번 취재 장소가 질문 내용에는 다소 부적절한 곳일 수도 있지만, 기자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서까지 질문하는 이유는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가 아닌 진실을 보도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또한 공인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었다”라며 “그럼에도 저속한 비어를 사용하면서 취재 기자에게 모욕을 준 것은 기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또 다른 비하 발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이 나온 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했지만, 협회는 “당 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이해찬 대표의 진심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의 노사협상 타결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 25일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로 운행을 마친 기차가 정비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음. /김영민 기자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의 노사협상 타결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 25일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로 운행을 마친 기차가 정비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음. /김영민 기자


부산 가야역 철로 위에서 입환 작업을 하던 코레일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FX시티

14일 코레일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분쯤 50대 코레일 직원 ㄱ씨가 부산 가야역 철로 위에서 작업 중 두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입환 작업 중 화물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선로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기관차와 화물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입환(入換) 업무는 위험하고 노동강도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ㄱ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당시 안전모, 안전화, 무전기 정도를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자세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에 따라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파워볼게임

코레일에서는 직원들의 사망·중상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밀양역에서 철도 선로 작업 중이던 코레일 직원 3명이 들어오는 기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