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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감염자는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283명이 됐다. 치명률은 2.17%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4일 0시 기준 집계

지역발생 36명, 국외유입 27명…수도권만 두 자릿수 발생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63명 늘었다. 전국에서 수도권만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63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63명 가운데 36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고 27명은 국외에서 유입됐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분류해 발표하며, 지역사회 중심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평균 50명 이상을 넘어서면 2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사회 감염 36명 가운데 2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6명, 경기 15명 등이다. 특히 의정부시 아파트 한 동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여파로 경기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는 광주에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대전에서는 3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외 유입 사례는 27건 중 18건이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경우다. 나머지는 경기(4명), 인천(2명) 등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52명 늘어 1만1811명이고 격리 중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936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사진=REUTERS-X01219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시티 혹은 유벤투스?

리오넬 메시가 정말 FC바르셀로나를 떠날까. 구체적인 종착지까지 거론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4일(한국시각) ‘메시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맨시티에서 주세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하거나 유벤투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는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다.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그는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630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700골(대표팀 포함) 고지를 밟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FC바르셀로나 내부 갈등이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들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해임 과정에서 메시가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구단을 통해 유출됐다는 사실이 전해져 불만은 더욱 고조됐다. 현 선수단 퀄리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상황이 상황인 탓에 더 이상 진척은 없는 상황. 이 매체는 ‘FC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이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메시가 팀을 떠난다면 많은 팀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히바우두는 메시가 FC바르셀로나 이별을 고려한다는 것은 구단과 뭔가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시의 실력이라면 30대 중반에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행선지도 거론됐다. 골닷컴은 ‘메시가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하는 것은 무척 구미가 당기는 일일 것이다. 메시를 눈여겨 보는 또 다른 잠재적 목적지는 유벤투스다. 메시는 호날두를 대신할 수도 있고, 혹은 함께 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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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 뒤 안심 손목밴드를 나눠주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이날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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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영국의 축구 전문가가 토트넘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토트넘은 까다로운 상대인 에버튼을 만난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5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가능성은 희박해졌고, 유로파리그행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에버튼과 일전은 그만큼 중요하다. 에버튼은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승점 44로 토트넘과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토트넘과 에버튼의 위치가 뒤바뀔 수도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패널 찰리 니콜라스는 토트넘과 에버튼이 2-2로 무승부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콜라스는 공수에 걸쳐 토트넘의 문제를 지적했다. 공격진에 대해 “혼란스럽다”라고 평가하며 “해리 케인이 골을 넣었지만 이미 (패배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루카스 모우라는 똑같은 위협이 없었고, 손흥민 역시 의기소침해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수비진에 대해 니콜라스는 센터백과 측면 수비 모두 문제라고 지적했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웨이럴트는 조세 무리뉴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냥 체념만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세르주 오리에가 문제지만 전진하는 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니콜라스는 “무리뉴는 항상 같은 선발 명단을 내놓지만 같은 실수를 만든다”라며 토트넘의 총체적인 문제를 꼬집었다./raul1649@osen.co.kr

오늘(3일) 수도권은 구름 사이로 볕이 내리쬐며 더웠지만,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내일 새벽까지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는데요, 제주도에는 최고 40mm, 남부지방은 최고 20mm가 더 오겠습니다.

또 오늘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요, 장마전선은 고기압에 밀려서 잠시 남쪽으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 29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내일도 자외선은 무척 강하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대구 26도로 오늘보다 3~4도가량 높겠고요, 영남 지역은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요일에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서 화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

정부 3차 추경 관련 과기정통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 공개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국회에서 확정된 정부의 3차 추경 예산 8740억원에 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공개했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사회 전반의 비대면화(untact)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됨에 따라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 기반 교육, 원격근무 등 비대면서비스 적용 범위가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 추진과제를 조기 시행하여 대응할 필요성이 있고, 디지털 전환 과정은 필연적으로 AI(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으로 이어지고 있어 데이터 관련 일자리가 새롭게 출현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민의 불안 해소와 경제 활동 증진을 위해 코로나19 검진시스템의 개선과 치료제‧백신의 개발 절실한 상황이다. K-방역을 업그레이드해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유행에 대비하고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 등 근본적인 해결 노력도 필요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과 K-방역에 8740억원 규모의 3차 추경 예산을 투입, 위기상황을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추경을 통해 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K-방역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 8740억원의 예산(예산 2061억원, 기금 6679억원)에서 디지털 뉴딜에는 8139억원을 투입한다.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에는 6583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개방 3819억원 △과학기술 데이터 수집·활용 704억원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 및 클라우드 전환 443억원 △전 산업 5G․AI 융합 확산 1371억원 △AI·SW 핵심인재 양성 246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1310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및 전 국민 디지털역량 강화 1052억원 △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258억원을 지원한다.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개발(R&D)에는 175억원을,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에는 71억원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AI 기반 신 데이터 댐 구축에도 71억원을 투입한다.

K- 방역에는 총 397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175억원 △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에 222억원을 투입한다.

고용위기 기업 부설 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 지원에는 20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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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강일용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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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스타팅 오더

히가와리(日替わり)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일본어다. 본래 식당 용어다. 이를테면 ‘오늘의 메뉴’다. 그날 그날 날씨나 재료에 따라 달라진다. 주방장의 추천 품목이기도 하다.

야구 쪽에서는 뜻이 바뀐다. ‘히가와리 오더’는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매일 바뀌는 타순을 말한다. 뚜렷한 베스트 멤버가 없다는 얘기다. 자연히 라인업을 짜는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김성근 감독이 쓰고/찢고를 밤새 반복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요즘 라이온즈가 그렇다. 매일 타순이 바뀐다. 허삼영 감독도 즐거울 리 없다. 괜찮은 구성이 완성됐다 싶으면 변동이 생긴다. 다치고,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반복된다. “일주일만이라도 고정했으면 원이 없겠다.” 그런 생각이 왜 안들겠나.

어제(3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발표된 오더는 예상 밖이다.

① 김상수 ② 구자욱 ③ 김동엽 ④ 이성곤 ⑤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은 그렇다치자.  클린업 트리오의 조합은 의외의 시도다. 게다가 이날 등록한 무명 외야수를 스타팅으로 기용했다. 7번에 배치된 송준석이다.

저 타선으로 타일러 윌슨을 깰 수 있을까. 괜한 생각이었다. 히가와리 메뉴는 1회부터 대성공이다. 집중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고비마다 안타가 이어졌다. 이성곤, 박해민, 송준석이 유효타의 주인공들이다.

폭우 속 투수 교체

또 하나 변수는 날씨였다. 빗줄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졌다. 속행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럴 때 마운드 운용이 곤란하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누굴 쓰느냐. 판단이 애매하기 일쑤다.

특히 리드하는 홈 팀은 더 그렇다. 너무 아끼면, 완착이 되기 쉽다. 그렇다고 서둘러도 낭패다. 자칫 소모전으로 흐르면, 이겨도 피해가 크다.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다.

홈 팀은 속도전을 택했다. 교체 타이밍을 서둘렀다. 평소보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이다. 선발(백정현)은 5회로 충분했다. 이후는 그들의 자랑인 불펜이 가동됐다. 이승현 – 김윤수 – 우규민이 굳히기에 동원됐다.

포인트는 마무리다. 돌부처의 투입 시기다. 9-7로 두 점 차다. 8회 초 1사 1, 3루 위기다. 우규민이 김용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25개로 한계치였다. 여기서 홈 팀은 타임을 불렀다. 정현욱 코치가 공을 받아 마운드로 향했다.

끝판 대장이 등장했다. 억수같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마무리) 복귀 후 처음 8회 등판이다. 8회 2사 1, 3루.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첫 타자는 동갑 친구 정근우다. 조준 실패가 계속되며 볼넷을 줬다. 만루 위기, 이제 스치면 동점이다.

마주친 타자는 이천웅이다. 이래저래 상황은 최악이다. 마운드는 질척거리고, 빗줄기에 앞이 안 보인다. 볼 스피드는 간신히 140㎞ 초중반이다. 변화구를 섞어가며 카운트 1-2를 잡았다.

4구째 결정구는 체인지업(134㎞)이었다. 이천웅의 타구는 1루쪽 느린 땅볼이다.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경주가 펼쳐졌다. 간발의 차이로 세번째 아웃이 만들어졌다. 8회 등판,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로 세이브가 완성된 순간이다.

오승환의 1루 커버 순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승부의 또다른 요소 ‘눈썰미’

승부를 좌우하는 요소는 많다.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받고, 잘 달리고…. 그런 건 기본이다. 그 외에 뜻밖의 것들도 있다. 어제(3일) 경기는 눈썰미가 중요했다. 4회에 나온 비디오 판독이 결정적이었다.

스코어는 5-5였다. 동점이지만 흐름은 원정 팀 편이다. 0-5 열세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허덕이던 홈 팀이 4회 말 기회를 잡았다. 1사 1, 2루가 상위 타선으로 연결됐다. 여기서 구자욱의 타구가 2루수로 향했다. 정주현이 어렵게 잡아서 4-6-3으로 연결시켰다. 2루는 한참 앞에서 아웃, 1루는 뱅뱅 타이밍이었다. 타자 구자욱은 세이프라며 양 팔을 벌렸다. 그러나 1루심(윤태수)의 콜은 아웃이었다. 병살 성공으로 4회가 끝났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이 때였다. 홈 팀 덕아웃에서 타임이 걸렸다. 그리고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비디오 판독 신청이다. 모두가, 너무나 당연히, 1루를 주목했다. 워낙 아슬아슬한 차이였기 때문이다. 구자욱의 억울한 표정까지 곁들여졌다.

SPOTV 중계팀도 깜빡 속았다(?). 1루 장면만 몇 번이나 반복시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헤드폰을 쓴 심판은 손가락 2개를 폈다. 1루가 아닌 2루가 판독 대상이라는 뜻이다. 결국 재판정에 호출된 것은 유격수(오지환)의 발이었다. 몇 차례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 용의점이 확인됐다. 판정은 번복됐다. 세이프.

SPOTV 중계화면

판정 번복 후 3점 추가

어쩌다, 운이 좋아서? 결코 그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 탁월한 눈썰미,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 그건 중요한 전력의 일부임이 분명하다.

실전을 보시라. 구자욱의 타구는 까다로웠다. 2루수 정주현은 어려운 캐치에 성공했다. 따라서 송구 동작도 쉽지 않았다. 몸을 던지며 간신히 받아냈다. 때문에 속도 조절에 실패했다. 좀 더 강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느리게 날았다. 유격수의 베이스-인 타이밍과 맞지 않은 이유다. 이를테면 체인지업 효과 같은 것이다. 공은 오지환이 베이스를 지나친 직후 글러브에 도달했다.

더 결정적인 장면도 있다. 2루심(김병주)의 동작이다. 화면을 주목하시라. 플레이가 이뤄졌지만, 아웃 판정을 곧바로 내리지 않는다. 대신 2루 베이스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 역시 이 부분에 대한 미심쩍음이 있음을 추측케한다.

당시 라이온즈는 비디오 판독 권리가 하나 뿐이었다. 그걸로 1루가 아닌 2루에 썼다는 건 그야말로 ‘신의 한 수’다. 덕분에 끝나야 할 4회 말이 2사 2, 3루로 이어졌다. 홈 팀은 여기서 적시타 2개가 연결됐다(김동엽, 이성곤). 3점을 뽑으며 5-5→8-5가 됐다. 사실상 이날 승부의 결정적 변곡점이었다.

SPOTV 중계화면

대외적인 멘트의 안정감도 중요하다

당초 라이온즈는 꼴찌 후보였다. 에이스급 투수도, 이렇다할 거포도 없다. 게다가 루키 감독이 뭘 어떻게 할 지 의문 부호 뿐이었다.

그런데 6월 이후로 안정을 찾았다. 한달간 15승 10패로 6할 승률을 달렸다. 7월 들어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어디 그 뿐인가. 다채로운 새 얼굴이 등장한다. 하나같이 젊고 풋풋한 자원들이다. 원태인, 허윤동, 김윤수, 이성곤, 김지찬, 박승규, 송준석…. 당장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친다. 루키 감독 이후에 생긴 변화다.

그는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트윈스를 잡으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데’라는 물음이다.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함정이 많은 문제다. 한쪽은 오름세고, 한쪽은 별로 안좋다. 게다가 양 팀의 라이벌 의식, 감독간의 관계, DTD…. 괜히 잘못 대답하면 시끄러워지기 십상인 탓이다.

하지만 그는 모범 답안을 내놨다. “우리는 1경기, 1경기를 치를 뿐이다. 특정 팀을 잡고 올라서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가진 실력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그 외에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팬들이 그에게 별명 하나를 붙여줬다. 허파고다. 짙은 선글라스. 무표정한 얼굴이 어울리는 닉네임이다. 알파고의 탁월함은 안정감이다. 냉정하고, 정확하게 승리 확률을 계산해낸다. 선발 오더, 투수 교체, 눈썰미.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다. 대외적인 멘트의 안정감이다. 이런 것들이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조금 달라진 분위기에서 90번째 슈퍼매치를 갖는다. K리그 대표 `명가`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각각 10위, 9위의 위치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이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4일 저녁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통산 90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번 슈퍼매치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서 열린다. 대내외적 상황이 모두 겹쳤다. K리그 대표 더비 매치로 `흥행보증수표` 역할을 했지만 이번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들을 동원하지 못한다. 이전 9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슈퍼매치는 무관중 경기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여기에 두 팀의 어색한 성적표가 이러한 상황을 연출했다. 현재 수원은 2승 2무 5패 승점 8점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러 있고, 서울은 3승 0무 6패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 경기력 또한 좋은 상황이 아니다. 특히 공격 작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득점력만 보더라도 수원이 8득점으로 리그 7위, 서울이 6득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지난 시즌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가 부진에 빠지며 2골에 그쳤고, 서울은 공격진 중 박주영과 윤주태만 한 골씩 기록하고 있다. 저조한 득점력이 팀 부진의 큰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누가 이길까`의 싸움보다 `누가 질까`의 멸망전 분위기로 가고 있는 올해 첫 슈퍼매치다. 쭉 그래왔지만 양 선수단에는 `이번에 지면 정말 위험하다`는 분위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34승 23무 32패로 앞서고 있고,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16경기(9승 7무) 동안 수원에 지지 않았다. 서울이 상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5연패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실패를 맛본 만큼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양 팀 감독들은 지난 9라운드가 끝나고 각각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제 연패를 끊었다. 다음 슈퍼매치 준비를 잘해서 팀을 본 모습으로 돌려놓는 게 급선무다”고 다짐했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 역시 “오랫동안 서울을 못 이겼다.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이승우 기자] 서울 이랜드와 수원FC의 맞대결에 예상치 못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4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수원FC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나란히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두 팀이 뜨거운 맞대결을 예고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상위권 순위 판도를 크게 흔드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

이랜드와 수원FC는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랜드는 정정용 감독 부임과 함께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정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무르며 패배의식이 젖어있던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리그 5위(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동행복권파워볼

수원FC의 반등은 더욱 놀랍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한 수원FC는 현재 승점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8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치솜이 팀을 떠났지만 리그 득점과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안병준(7골 3도움)의 활약이 무섭다. 

이랜드와 수원FC의 경기가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는 것은 같은 날 열리는 K리그1의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덕이 크다.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은 K리그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였지만 최근 두 팀의 거듭된 부진 때문에 ‘슬퍼매치’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그 때문에 일부 팬들은 상승세의 이랜드와 수원FC가 만나는 새로운 슈퍼매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이랜드와 수원FC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지난 라운드 부천FC 1995를 만나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2골을 먼저 내줬지만 정정용 감독의 절묘한 전술 변화와 교체 카드 사용으로 3골을 내리 득점하며 승리했다. 파워볼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6월 초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이후 FC안양(3-2 승), 전남 드래곤즈(2-1 승)을 제압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K리그2 최강의 전력을 갖춘 대전하나시티즌(15득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수원FC(17득점)가 앞서 선두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홀짝게임

두 팀은 여름 이적 시장 선수 보강도 착실하게 했다. 이랜드는 시즌 초반 종종 약점을 드러내던 중원에 선수를 보강했다. 전북 현대에서 장윤호, 대구FC에서 고재현을 영입했다. 빠른 공수 전환을 요구하는 정정용 감독의 축구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수원FC는 중원과 최전방 등 폭넓은 선수 영입을 했다. 일찌감치 자유계약으로 정재용을 영입했고, 공격에 힘을 불어넣을 유주안과 권용현을 각각 수원과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대 영입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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